늦은 아침을 먹고 정성이랑 동네 시민체육광장엘 놀러갔다.
오늘 일부러 체육광장을 찾은 이유는 토끼를 찾으러!
시에서 체육광장에 토끼를 풀어 놨다고 한다. 산을 깍아서 만든 곳이라 토끼가 산이랑 운동장을 모두 다니며 알아서 먹이를 먹고 잠을 자고 한단다.
엄마는 운동장 트렉을 도는 일명 '파워 워킹'을 하러 운동장엘 자주 가시는데 토끼를 다섯마리까지 보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토끼를 찾으러 가자! 하고 나섰는데 한시간을 돌아다니는 동안 토끼는 구경도 못했다 T_T
그래도 날도 무척이나 맑고 더워서 산책하기엔 참 좋았다.
원했던 토끼는 못보고 잔뜩 돋아난 토끼풀을 보면서 토끼가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게군.. 하며 나름 알수없는 위안을 받고 돌아왔다.
사진들은 운동장 곳곳에 조그맣게 피어있는 풀꽃들..



민들레 씨가 뽀얗게 피어있는걸 보면 참지 못하고 날려야만 속이 편안한 정성이.. ^^

요즘, 그러니까 5월 1일부터 오늘까지 내가사는 군포시에선 축제기간이다. 마술이 테마이고 울 군포에서 자랑하는 김연아 선수도 첫날 참석했단다.
첫날 저녁이랑 오늘 저녁 불꽃놀이를 했는데 첫날은 복도에서 구경을 했고 오늘은 불꽃을 쏘는 시청 가까이에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도 몇 장 찍었는데 영 잘 나와주지 않았다는.. -_-


집 앞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고양이가 먹을만한 먹이를 따로 버렸더니 냥이가 맛나게도먹고 있다. 정성이는 모든 짐승을 좋아해서 먹이먹는 고양이도 좋은 구경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