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전 일을 하는데.. 민원인 주소를 입력하는 부분에서 오타를 냈다. 오타를 내 놓고도 난 너무나 웃겨서 막 웃어버리고 직원들에게 알려줬다.

주소가 **동 ㅇㅇ 번지 에이스빌 ㅁㅁ동 ++호 인데 오타가 난 부분이 '빌' 자에서 '발'자로 입력을 해버린거다. 다 입력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고 뒤집어졌다.

그대로 출력돼서 나갔다면 난 아마 인터넷의 유명인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2. 개천절날 난 드디어 사고를 쳤다. 아.. 사고라고 해서 남에게 민폐끼치는 사고는 아니고 나 스스로 개벽천지할 사고였다.

41년만에 귀를 뚫었다!! 오 마이 가뜨~~~!!

5일째인 오늘까지 귀는 아무 탈 없이 잘 아물어 주고 계시다. 감사할 따름이다. 무서워서 못 뚫고 있었는데 어느 사소한 계기로 인해 난 용기를 냈고 드디어 성공했다.

 

3. 귀를 뚫고 와서 신랑한테 귀 뚫었으니 이제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사 내라 했더니 옆에서 정성이 왈,

무거울텐데?

주먹만한걸 해줄테냐?! --+

 

4. 10월 1일에 정성이네 학교에선 학예회를 했다. 정성이가 반 행사에서 사회자를 맡아 진행을 했다. 출근을 조금 미루고 학교에 가서 아이들 공연을 구경하니 고것도 참 재미있더라..

조금 늦은 출근길에 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 지금까지 무한반복되고 있다. 멋진 노래다 :)

 

5. 오늘은 엄마(지성정성의 외할머니)의 외출로 나의 출근이 무산된 날(?)이다. 원래 내일 지성이 학교에서 명예교사로 시험감독을 하기로 되어있는데 오늘 근무할 친구 엄마와 날짜를 바꿔 오늘 시험감독을 하고 왔다.

3학년은 3시간 시험을 봤는데 아이들이 어렵다고 한다.(1.2학년은 두시간) 지성이도 물론 어려웠겠지..? -_-

 

6. 일요일에 오전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신랑이 락스를 풀어서 씽크대를 닦는다고 난리도 아니다. 나보고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해 놓고 사냐고 ;; 닦기 힘들어 죽갔단다.

거 봐.. 힘드니까 못 닦고 살지.. ^^;;

결국 저녁 7시가 다 되도록 온 집안을 뒤집어 엎다시피해서 청소했다 ㅠ.ㅠ 씽크대만 닦겠다고 시작한 일이 결국 마루 바닥을 다 닦아냈다. 깨끗해 져서 좋긴 하다만 집안에 락스 냄새가.. 으윽..
 

7. 멜라민 파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 모르겠지만 정성이 과자를 보면 '멜라민-' 하고 외친다. 아무거나 군것질거리는 모두 멜라민으로 연상이 되는가부다.

도대체 애들 과자도 맘 놓고 먹이지 못하니 어이하란 말인가..

엄마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먹일거 없다, 그저 뻥튀기나 강냉이 먹여야 겠다.. 로 모이고 있다.

 

8.  생각해 봐도 더 말 할 꺼리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만.. 총총.. ^^*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10-07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7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8 0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8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9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10-0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에이스발에 배꼽을 쥐고 웃었습니다.
주먹만한 다이아몬드면 뚫은 귀가 늘어지는건 아닐까요?

무스탕 2008-10-07 22:29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한참 웃었어요 ^^;
귀가 늘어져도 좋아요. 주먹만한 다이아~~~ >_<
(불가능한것 알기에 외치는 소리죠. ㅎㅎ)

그나저나 어깨랑 다친곳은 좀 어떠세요?

마노아 2008-10-07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봐.. 힘드니까 못 닦고 살지... <<< 정답이에요^^ㅎㅎㅎ
울 언니는 쌀 가져다가 강냉이를 튀겨오더니, 그걸 다시 강정으로 만들었어요.
맛나더라구요. 아직 귀 뚫고 얼마 안 지나서 금만 해야 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귀 뚫은 것 축하해요^^ㅎㅎ

무스탕 2008-10-07 22:3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전 틀린소리 한것 없~어~요오오오~~ ^^
강정 만들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어렵다기보다 귀찮죠..) 하셨네요.
맛있으셨겠어요. 꾸~~울꺽~
저도 아직 뚫는데 쓴 14K 그냥 끼고 있어요. 3주후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 전에 소독할것도 없고 성나지 않으면 약도 안먹어도 된다고요.
다행히 잘 아물고 있는것 같아요. 아무느라 그런지 근지러워요.. -_-

네꼬 2008-10-07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굉장한 오타가 될 뻔했네요. ㅋㅋ

저도 아직 귀를 안 뚫었어요. 둘레에 귀 안 뚫은 사람이 거의 없는데, 무스탕님마저. ㅠㅠ

무스탕 2008-10-07 22:57   좋아요 0 | URL
저 방금 네꼬님네 집에 다녀왔어요.
휴가 잘 다녀왔어요? 인사도 제대로 못했어요..
저도 여름에 다녀온 미황사를 보면서 반가워 했어요. 공룡박물관은? 거기도 가봐야지요.

용기를 내서 믿음을 가지고 맘 변하기 전에 얼른 가게로 뛰어들어가 후다닥 귀걸이 고르고 뻥- 뚫었지요 ^^

메르헨 2008-10-11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오타가 참으로 대단한 웃음 주네요^^
다이아몬드 귀걸이에 대한 정성군의 답변은 통쾌하구요.하하하하하...
저희집 아들래미도 저런 말을 하겠죠...기대되네요.으흐...
귀걸이 예쁜거는 한달쯤 지나서 하던가요? 기억이 안나요. 십년쯤 전에 뚫어서.ㅋ
관리 조심히 하시고 예쁜 귀걸이 하시와요.^^
귀걸이하면 쫌 이뻐보여요.^^

무스탕 2008-10-11 15:08   좋아요 0 | URL
다섯살이죠? 조금만 더 커보세요. 못하는 말이 없을겁니다.
지금 9일째까지 별 문제 없이 아물고 있어요. 근질근질한것만 잘 참으면 될것같아요. 이뻐지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
귀 뚫어주던 매장 직원아가씨가 그러더군요. '귀걸이하면 세 배는 이뻐 보여요'

순오기 2008-10-1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탕님도 귀를 뚫었다니~~~나도 내년에 쉰맞이 귀뚫어볼까요?ㅎㅎㅎ

무스탕 2008-10-13 09:40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쉰맞이 하지 마시고 40대 보내주기 기념 으로 올 크리스마스에 신랑님께 이쁜걸로 선물해 달라고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