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페이퍼에서 최진실과 나는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적은적이 있다. 그래.. 우린 일방적인 친구였다. 그 애는 나를 기억하는지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 애를 기억하고 계속 주목하고 있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를 따로 다녔던 시간들, 그리고 그 애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데뷔하기 까지 1~2년의 시간, 7~8년을 잊고 지내다 다시 티비에서 얼굴을 보인 진실인 그때부터 다시 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일방적인 응원을 했었다. 저 애가 내 동창이에요 자랑도 했었고 그 애한테 좋은 일은 나도 뿌듯했고 안좋은 소리가 들리면 슬쩍 안으로 굽는 팔로 그럴리가 없다고, 소문이 다가 아닐꺼라고 생각했고 결혼도 정말 축하했고 이혼도 정말 분노하고 슬퍼했다.
그렇게 늘 내 눈에 띄고 내 귀에 들리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죽었단다. 그것도 자살이란다.
오늘 난 하루종일 일하다 욕하다 일하다 씁쓸하다 일하다 슬프다.. 그렇게 지냈다.
나쁜년, 독한년, 모진년, 가엾은년.. ㅠ_ㅠ
진실아.. 많이 힘들었니? 친구고 가족이고 새끼고 무엇도 네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줄수 없을만큼 힘든거였니..?
진실아.. 이젠 모든것에서 놓여났구나.. 세상이 뭐라하든 넌 이제 편안하니?
어찌 눈을 감을수 있었니, 네 새끼들을 두고서.. ㅠ_ㅠ 내가 이렇게 가슴이 메이는데 넌 어찌 죽어선들 맘이 편하겠니..
그래도 이젠 편했으면 좋겠다. 모든걸 제치고 너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네가 너 자신만을 생각해서 한 일일테니 넌 이제 그만 편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