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377057.jpg)
이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이 드라마를 봐온 사람들이면 훨씬 더 이해가 잘 될거라 했는데 역시 그 말이 맞는것 같다.
난 티비 드라마는 한번도 안보고 이 여 영화를 봤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난해하거나 생뚱맞은 영화는 아니었다. 볼만했다.
철저하게 여자들만을 위한 영화..
결혼식장 앞에서까지 고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그렇게 엉망이 된 친구를 위로해 주는 이 여인네들의 모습이 참 부러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377061.jpg)
가지각색의 여성들을 그린 영화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주인공 여성들이 40대라는 점이 무엇보다 맘에 들었다. 솔직할수도 있고 거침없이 나설수도 있고 내숭도 떨수 있고 무덤덤할수도 있는 나이, 40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377064.jpg)
당장 내가 불편하다고 해서 내 옆의 행복을 질투하지 않고 그 나름대로 축하해 주고 내가 행복한만큼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친구들도 정말 이뻤다.
네명의 친구중 하나라도 빠지면 영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거라고 본다.
그리고 캐리가 괴로울때 친구와는 또 다르게 옆에서 도움을 준 천사. 캐리의 표현으로 수호천사.
정말이지 그녀는 백인들만 우글우글한 영화에 등장해서 캐리가 가장 나락에 떨어져 있을때 그녀를 건져올려 다듬어 주고 안아주면서 다시 극복해 낼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찾는데도 열심히였다.
지금까지 투닥거리며 다독거리며 살아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자 약속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내 친구들을 떠올렸다.
영화의 화면은 무척이나 화려하면서 어딘지 이해할수 없는 부분도 보여줬다. 해외엔 발을 내딛뎌 본적이 없는 나는 영화를 보면서 '뉴욕엔 저런 패션이 용서가 되나보다..' 싶었던 옷들도 많았다.
친구란.. 섹스보다 도시보다 좋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