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영화를 보고 중심상가에 나가서 애들 점심용 햄버거를 사오는데 헌혈차를 봤다.
헌혈을 하고 싶은 맘은 언제든 100% 갖고 있는데 작년에 연속 3번을 무슨 수치가 모지러서 피를 뺄수 없다고 퇴짜를 받은 다음부턴 괜히 심술이 먼저 돋아 헌혈차를 외면하고 만다.
헌혈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피를 빼기전 사전 검사로 새끼손가락인가 약지손가락끝을 살짝 찔러 피를 한방울 뺀 다음 혈액형 검사를 하고 무슨 수치 검사를 하는데 난 사실 피를 빼는것보다 이 사전 작업이 더 싫다.
그런데 그런 싫은 사전 작업을 해야만 헌혈이 가능하고 불가능하고가 결정이 되니 안할수도 없고.. 설문은 또 얼마나 많은가.. --;
지금까지 헌혈을 5번 해봤다. 또 하는 말이지만 난 언제든 헌혈할 마음과 몸의 준비가 되어있다.
내 몸속에서 잘 돌고 돌아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구만 왜 남에겐 보탬이 못된다는건지.. ㅠ.ㅠ
길을 걷는데 스쳐 지나가는 몇몇이 하는 말..
'헌혈차네. 헌혈할까..?'
그렇게 쉽게 말을 내뱉는 사람들중 도대체 몇 명이나 헌혈을 할까..?
아.. 난 아주 유용한 O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