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영화를 보고 중심상가에 나가서 애들 점심용 햄버거를 사오는데 헌혈차를 봤다.

헌혈을 하고 싶은 맘은 언제든 100% 갖고 있는데 작년에 연속 3번을 무슨 수치가 모지러서 피를 뺄수 없다고 퇴짜를 받은 다음부턴 괜히 심술이 먼저 돋아 헌혈차를 외면하고 만다.

헌혈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피를 빼기전 사전 검사로 새끼손가락인가 약지손가락끝을 살짝 찔러 피를 한방울 뺀 다음 혈액형 검사를 하고 무슨 수치 검사를 하는데 난 사실 피를 빼는것보다 이 사전 작업이 더 싫다.

그런데 그런 싫은 사전 작업을 해야만 헌혈이 가능하고 불가능하고가 결정이 되니 안할수도 없고.. 설문은 또 얼마나 많은가.. --;

지금까지 헌혈을 5번 해봤다. 또 하는 말이지만 난 언제든 헌혈할 마음과 몸의 준비가 되어있다.

내 몸속에서 잘 돌고 돌아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구만 왜 남에겐 보탬이 못된다는건지.. ㅠ.ㅠ

길을 걷는데 스쳐 지나가는 몇몇이 하는 말..

'헌혈차네. 헌혈할까..?'

그렇게 쉽게 말을 내뱉는 사람들중 도대체 몇 명이나 헌혈을 할까..?

아.. 난 아주 유용한 O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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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2008-01-1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늘 찌르는 게 느무느무 끔찍해서(덜덜덜 떨어요...)
부끄럽지만 지금까정 헌혈 한 번도 못해봤구만요.
등치보구 많이들 잡으시는데 도망가기 바빠요.
대단하서요. 흙

무스탕 2008-01-16 08:42   좋아요 0 | URL
헌혈 권유자들 등치보고 잡는거 아니더군요. 마구잡이로 잡더군요. ㅋㅋ
저도 주사는 끔찍하게 싫어해요. 그런데 헌혈은 하는 조금 이상한...

비로그인 2008-01-1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혈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시다니 용감하시네요.
저는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 무서워요.

무스탕 2008-01-16 14:16   좋아요 0 | URL
처음 할때 살짝 망설였었는데 그 이후론 그냥 했어요. 용감까지는 아니고요 ^^

보석 2008-01-16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피 뽑는 게 핏속의 적혈구 수치를 검사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비중검사라고도 하고요. 이게 기준치 이상이 되어야 헌혈이 가능하다고 해요.(간호사인 사촌동생에게 들은 말) 저도 3번 정도 시도했다 번번이 퇴짜맞고 포기했어요.;

무스탕 2008-01-16 14:17   좋아요 0 | URL
보석님. 우리 피는 왜 도움이 못될까요.. T_T
적혈구 수치를 높이는 음식을 먹고 가서 헌혈을 해볼까요..? 흠..

순오기 2008-01-1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전에 45킬로가 넘었다는 기쁨에 3개월마다 헌혈을 했지요. 지금도 그 증서가 앨범에 꽂혀 있어요. 지금은 45킬로의 절반 가까이 더 늘었으면서도 헌혈을 안하고 있지만. 앞으로 장기기증 대열에 동참하는 게 목표예요. 아직은 남편이나 애들이 반대합니다. ㅠㅠ

무스탕 2008-01-17 13:43   좋아요 0 | URL
저는 헌혈 가능 나이때부터 몸무게 미달 걱정은 안해도 되는 체격이었답니다 ^^;
헌혈증서 잘 갖고 계시다 주변분 혹시 수술하시면 인심쓰세요. 수혈할 경우 헌혈증 있으면 그만큼 공제해 주더라구요.

마노아 2008-01-1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사는 전혀 안 무서운데 헌혈 가능한 수치가 못 되어서요..;;;; 일년째 철분제 복용중이에요. 몇 년 뒤에는 헌혈이 가능해질 지..ㅜ.ㅜ

무스탕 2008-01-17 13:44   좋아요 0 | URL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주사 정말 시로요.. ㅠ.ㅠ
저도 철분이 모지러서 적혈구 수치가 부족한걸까요? --^

2008-01-16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17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