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프누르 잃어버린 호수
만화로 한글을 깨친 내가 많은 것들을 만화에서 배우는 것은 단연한 일.
이 책의 배경인 1500년전에 사라진 누란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됐다.
사실 지금도 잘 알지를 못한다.
그저 이 책을 읽은 이후로 TV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볼때 누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반갑고 아련해 질뿐..
책의 옆 면에 적힌 제목의 '로프누르' 를 잘못 읽어서 '누로르프' 라고 읽는 분들이 많다 ^^;
이 책에는 ' 히스꽃 필 때에는... ' , ' 우리들의 성모님' , ' 로프누르 - 잃어버린 호수' 세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다.

2. 샤만의 바위
이 책에는 '그대를 위한 방문자' , '샤만의 바위' 두 가지 단편이 실려있다.
두 단편의 그림이 참 틀리다.
두 작품이 처음 그려진 시기가 10년의 시간이 있으니 같을리가 만무하지만 참 비교되는 그림이다.
샤만의 바위에선 불의검 냄새가 물씬 풍긴다 ^^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 부근에 사는 소수민족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성하게 됐다고 하시는데..
언제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를 구경해볼수 있을런지... -_-
이 두 권의 단편집에 실린 5개의 단편들 중 3가지는 1980년대 중반 만화가들의 동인지(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홉번째 신화]에 실린 작품들이다.
난 운이 좋게도 단편집들을 구입하기 전에 '아홉번째 신화' 를 통해서 다른 팬들보다 먼저 단편들을 봤다.
다른 팬들보다 하나 앞섰다는게 왜 그렇게 혼자서 만족스러운지. 푸하하~~
(전설이 되어버린(응?) '아홉번째 신화' 는 따로 다루기로 하고...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