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만화에서 다뤄지는 프랑스 혁명을 역시나 울 혜린님도 다루셨다.

프랑스 혁명이다 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게 '베르사이유의 장미'인 분들이 많을것이다.

나도 그 만화로 인해서 프랑스 혁명이라는 것을 또래보다는 조금 일찍 알았기 때문이다.

혜린님의 테르미도르는 도대체 쥔공들이 언제 사랑을 나눌까 기대를 갖고 보면 끝내 재미없는 책으로 기억에 남고 말것이다.

혜린님의 작품에선 순정만화에서 즐겨 다루는 반전이 거의 없다.

고아가 알고보니 왕자였다거나 좋아하던 애인들이 알고보니 형제였다거나...

유제니 역시 알고보니 귀족도 아니었고 알뤼느도 울고만 있는 청순가련 여주인공은 절대 못했다.

(아.. 유제니가 귀족의 사생아이긴 하지만 출생의 비밀이 출세의 열쇠가 될수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갖고있는 테르미도르는 모두 3가지가 있다. (쿨럭.. 이것마저도... -_-;;;)

초판본인 도서출판 서화의 4권짜리와 대원에서 나온 3권짜리, 2003년에 길찾기에서 선주문을 받아 출판한 한정판이 있다.

초판본은 나올때 구입을 했고 대원판은 몇 년 전 중고사이트에서 구입을 했다.

한정판 뒷 부분에는 선주문자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당근 나도 무스탕으로 올라있다 ^^v)

한정판과 일반 시중에서 구할수 있는 애장판과의 차이는 한정판은 나무상자에 넣어줬다는 것이다.

나무상자에 멋진 글씨도 새겨져 있다 ^^

이 테르미도르를 그릴때 혜린님께선 맨 뒤에 나오는 유제니의 죽음 장면을 그리고 싶어서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신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장면을 그려놓고 한참을 우셨다고...

(혜린님.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는거면 죄송합니다...)

이 책의 중간쯤에 한 장의 그림이 나온다.

제목은 '마라의 죽음' , 그린 이는 '자크 루이 다비드' 라는 사람이다.

작년 3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서양미술 400년전'을 구경갔을때 이 작품의 실물을 봤다.

한동안 서서 보다가 마라에게 대답 없는 질문을 던지고 왔다.

'당신 정말 유제니를 아꼈었소? 유제니의 마음을 당신 정말 이해했었소?'

(끝내 대답을 듣지 못하고 와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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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11-21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정판 뒤에 이름이 있다 하셔서 꺼내서 찾아봤습니다..ㅎㅎ 있군요..^^
저는 본명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무스탕 2006-11-2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그렇죠? 있죠? ^^
날개님은 순위(?)안에 드셨네요? 빨리 신청하신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