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님의 데뷔작은 '북해의 별' 혜린님의 대표작은 '불의 검' 이라 말해도 좋을듯 싶다.

불의 검은 장장 12년 동안 그려내신 책이다.

12권으로 완결됐으니 1년에 1권? 하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렇진 않다.

1 ~ 8권까지는 순조롭게 잘 나왔다.

잡지에 연재를 하셨던 상황이라 차곡차곡 모아서 단행본으로 나오면 되니까 별 일이 없었는데

9권에서부터 우여곡절을 겪게 된것이다.

연재하던 잡지사가 폐간되고 몇 년 만에 옮겨간 곳은 바로 휴간되고..

그래서 끝의 2권은 잡지 연재 없이 바로 단행본으로만 나오게 된것이다.

12년이란 짧지않은 시간을 그려내면서 그 흐름이나 기운을 놓치지 않고 계속 이어주신 혜린님께 정말로 감사하고 그 역량엔 정말 감탄밖엔 안나온다.

불의검은 단행본과 애장판 2가지를 가지고 있다.

단행본은 8권까지는 댕기에서 나왔고 9권부터는 대원에서 나와서 요것도 섞여있다.

나중에 대원에서 1권부터 다시 나올때 요걸 다시 사... 하고 고민을 했었으나 포기하고 말았다. ㅠ.ㅠ

애장판은 한 권 한 권 나올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사서 모아놓았더랬다.

애장판이 나올때 린월드 회원간에서 단행본과 틀린곳 찾기에 잠시 열을 올렸던 적이 있다.

그 결과 몇 군데 틀린곳을 찾아내기도 했었다. (지금은 잊었지만... -_-)

불의 검이 뮤지컬로 제작되었던 작년 가을...

정말정말정말정말 뮤지컬이 보고싶어서 2번을 가서 봤다.



처음은 낮 공연을 봤기에 20% 할인 가격으로 앞 좌석(그러니까 비싼 좌석 ^^)에서 봤고

두번째 공연은 메인 아라 + 아사의 공연을 택해서 저녁공연에 2층에 올라가서 봤다.

이상하게도... 비천무의 영화화의 소식에 분개하고 무시하던 기분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뮤지컬 소식에는 왜 그리 귀가 열리고 맘이 땡기던지...

(공연장에서 뵌 혜린님의 비쩍 마른 모습에 (워낙 마르신 분이.. ) 혜린님도 이 뮤지컬에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계신지 알것도 같았다.)

다시 공연 하려면 몇 년 있어야 된다는 최신판 소식에 슬쩍 울적하기도 하지만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공연을 하겠다는 기획사측의 이야기에 '참는자에게 복이 있으리라' 를 적용키로 했다 ^^

불의검이 완결된지 만 2년이 다 되어 간다.

혜린님. 요즘은 무엇하며 지내시오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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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11-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의검은 대원판 12권짜리를 가지고 있는데, 애장판이 구경하고 싶어요..
잘 나왔나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애장판으로 다시 구입할지도 모르겠어요..^^

무스탕 2006-11-20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장판 이쁘게 잘 나왔어요. 표지도 이쁘고 종이도 좋구요.
구입하신다면... 저야 좋지만요. 헤헤헤.. ^^

마노아 2006-11-20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장판 다 좋은데 너무 무거워요. 손목에 부담가더라구요. 혜린님 작품이 워낙 '글'이 많은 지라...
저도 뮤지컬 두번 봤어요. 한번은 이벤트 당첨으로(클릭질 400번의 노력이란..ㅡ.ㅡ;;;), 한번은 공연실황 받으려고 갔지요^^ 그리고 임태경의 팬이 되어버린...(그게 목표가 아니었잖아!)

무스탕 2006-11-20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경우 애장판은 말 그대로 꽂아두기만 합니다. 처음 구입했을때 한 번 보고 그 이후론 책장에 꽂혀만 있죠. 어쩌다 생각날때 꺼내서 훑어보는 정도랄까나..
그래서 무게엔 그닥 신경을 안씁니다 ^^;
임태경님을 저도 불의검 뮤지컬로 알게 됐는데 그 이후로 임태경님 소식이 들리면 귀가 쫑끗해 진다죠. 멋진 아사였어요~ ♡.♡
임태경님의 팬도 많이 생겼지만 수하이의 서범석님 팬도 많이 늘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