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연애 심리학 - ‘그 사람’이라는 오지를 탐험하는 당신을 위한 내비게이션
박성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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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Myers-Briggs Type Indicatord 의 약자로 사람의 성격5유형이 적어도 16가지 유형이나 되니 (실제로는 무한대로 확장 되겠지만) 서로의 다른 점을 수용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이책은 16가지 유형별 성격특성부터 연애스타일, 추천데이트코스까지 안내해 주는 책이다.

저자 박성미는 문화심리연구자이며 문학치료학자로 <어떤책방>을 운영하며 MBTI에 관련한 연애심리를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 붙어 있을 때』가 있다.


MBTI는 4개의 척도에서 2개의 방향성을 선택하여 16가지 유형을 알아보는 검사이다. 우선 4개의 척도에 대한 방향성의 가치관을 살펴보게 되면 에너지 방향에 따라 외향형(E)과 내향형(I), 인식 방식에 따라 직관형(N)과 감각형(S),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사고형(T)과 감정형(F), 마지막으로 생활 양식에 따라 판단형(J)과 인식형(P)8가지로 나뉜다.이들 각각의 연내스타일은 첨부 그림과 같다.


사람들이 서로 유기적 관계속에 생활하다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서로를 극진히 위하기도 하고 신체의 일부를 제공해주기도 하며 간혹 의견의 충돌이 비화되어 영원히 연을 끊고 살아가기도 하게 된다. 그러한 부대낌이나 사랑이나 증오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관계 결정의 요소는 의외로 작고 별 의미 없는 것인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작은 이유로 어느때는 몸까지 떼어주기도 하고 어느 때는 서로를 못잡아먹어 안달을 하게 되는 지 이 책에서 상세하게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은 저자의 소개처럼 연애에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6가지 유형을 하나씩 다루면서 연인을 가정하여 어떻게 다루어야 좋은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을 우연이든 필연이든 관계를 맺게 되고 그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도, 짦은 시간안에 끝내버리기도 한다. 이렇게관계가 결정되는 데 미치는 수많은 요인들이 있으며그러한요인 들 중 사람의 고유한 심리특성은 중요한 요인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을 이해 한다는 것은 그사람의 일생을 이해 한다는 것을 의미 하므로 어떤 과학이다 도구로도 완벽하게 드러낼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다만 인간이 사회적 존재인 이상 유기적 관계는 필연적인 것이며 관계를 보다 더 원만하고 상호 발전적인 면으로 영향을 미치며 궁극으로 바람직한 사회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MBTI라는 툴을 각자 적용해보고 가장 근사한 경향을 자기의 MBTI로 정하고 관계활성에 활용한다면 훨씬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잇을 것이다.

16가지 성향의 일반적 특성과 출생서열이나 연령에 따른 사회적 위치와 관계의 영향으로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는 특성까지 섬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저자의 배려가 특히 독자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오히려 실질적인 삶에 도움이 많이 되고 적용가능한 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연애 심리학'이라는 다소 딱딱한 책 제목이 무색하리만큼 이책은 혼전 연인들뿐 아니라 이미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부부, 부모자식간, 형제간, 직장동료나 상사와의관계등에서 아주 유용하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짜여 있다.

사람들과의 불가피한 관계속에서 보다 넓게, 깊게 공감가는 유대로 생활속의 안전감과 행복감을 끌어 올리는 데 관심있어할 모든 사람이 일기를 추천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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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노트
이해란 옮김, 오카지마 유시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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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카지마 유시

일본 정보학자. 시스템엔지니어, 대학교수이다.

주요 저서로『포스트모바일-IT와 인간의 미래도』, 『해커의 수법-소셜부터 사이버공격까지』,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 인터넷상의 '또 하나의 세상'』등이 있다.


메타버스의 의미는 현실과 다른 '또하나의 세계'를 의미하며 '고차원의, 초월한' 의미인 Meta와 '우주, 세계'의 의미인 Universe의 합성어이다,

메타버스의 구현은 VR(Virtual Reality : 가상현실), AR(Argumented Reality : 증강현실), MR(Mixed Reality : 혼합현실)의 수단을 통해 구현된다.

VR로 현실세계의 체험을 복제하며 HMD를 쓰고 플레이 하며 번비점프를 한다든가 악수, 키스 등의 감각들을 체험하는 등의 서비스제공이 가능하다.

VR에는 삼차원의 공간성, 실시간 상호작용, 자기투사성의 3요소와 제4의 요소인 사호적상호작용이 더해져서 ㅎ녀실세계와 짝을 이루는 '또하나의 세계'가 되고 몰입감을 주게 된다.

아바타를 통해 자신과 다른이용자를 식별하게 되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게 된다.

메타버스의 활용은 게임, 쇼핑, 회의, 수업, 콘서트, 가상전시회 등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들에 가능해질 것이다.

AR의 보급은 웨어러블기기의 보급에 좌우된다. 스마트글라스와 스마트워치등이다. 현실공간에 아바타나 가상의 건축물등을 구현하므로써 훨씬 현실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SNS에서 필터버블이 동질감끼리 소그룹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메타버스에서도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연결되어 시리적 안정이 담보되면 모든 활동을 메타버스안에서 완결가능하게 되며 메타버스간 교류를 통해 확장된메타버스가 되어 다양한 욕구가 충족되게 된다.


메타버스는 AI진보, 5G 보급 등 이동통신시스템의 진화에 따라 계속 진화 할것이며 향후 10년 이내 모든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모이는 시대가 될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그만큼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에 직접 이용될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엔터테인먼트분야는 물론이고 비즈니스와 교육분야, 공연분야 등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며 이러한 예측이 가능한 것은 굴지의 빅테크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역량의 집중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

메타버스로 인해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쾌적하게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술은 모두 직업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엔지니어, 연출가,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3D애니메이션, 아이템제작, 이벤트공지와 접수, 참가자 관리처럼 메타버스에서 생겨나는 모든 곤란한 일이 직업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교육에 응용은 개인별로 체험하는 기회 제공이 용이해지며 위험한 기구와 약품을 사용하는 실험도 가능해진다.

  • Virtusal Market은 한회에 100만명을 동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도 가능해진다

  • 화상회의의 자연스러움이 확대됨에따라 회의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

  • 메타버스의 원격 모임은 감염병으로부터의 자유와 공간이동 축소에 따르는 에너지절감으로 환경파괴를 방비하는 효과도 있다

  • NFT안정에 따라 메타버스세계에 설치하는구조물에 높은 가격이 책정되거나 디지털 예술작품이 값비싸게 되팔리는 시장이 열리게 될것이다. 가상의 토지, 게임캐릭터 등은 그 희소성에 따라 수요가 몰리게 되어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 GAFAM(구글, 애플, 페이스북(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의 비즈니스 기회가 엄청나게 폭증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빅테크가 구축한 플랫폼에 제공되는 콘텐츠나 서비스공급자의 사업기회가 새롭게 열릴 것이다.

메타버스가 확산되면 결국 가상세계에서 사는 삶이 실현된 세계

가 될 것이다. 이러한 세계에서는 직업과 일상생활을 모두 메타버스로 옮기고 식사시간과 배설시간외에는 줄곧 메타버스에서의 생활이 이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용자가 메타버스에 상주하게 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비즈니스기회가 늘고 이용자는 그만큼 개인에게 최적화된 메타버스세계에서 현실보다 쾌적한 시간을 보낼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메타버스로 구현 예상되는서비스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예로 들수 있다

  • VR수면이 개발될 것이다

  • 시간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다. 사라진 유적지를 재현하여 관광을 할 수 있다.

  • 물리적 여건이나 금전적 격차로 인한 교육의 차이가 즐어들 수 있다.

  • 기피하고 싶은 현실을 배제하여 편안한 연애나 결혼생활을 구축하여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현실세계와 메타버스라는 두세계가 평행우주처럼 존재하게 될 것이다.

  • 메타버스라는 과학기술이 빚어내는 편의는 원기 왕성한 사람보다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제공해줄 것이다.

  • 가상현실에서의 재활훈련을 통해 실제회복을 촉진할수 있게 될 것이다.

  • 재활 훈련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고통을 극복할수 있도록 완치 후를 구현한 가상현실을 이용가능하게 된다

  • 정신질환자에게 치료효과를 크게 할 수 있다.

  • 메타버스에서의 가상 죽음 체험등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하고 성숙한 정신세계를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 책은 아직 확산되지 않았지만 불과 10년후에 우리의 일상을 점령할 거대 조류인 메타버스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내용과 유사한 서비스를 설명하여 개념을 명확하게 잡을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저자의 전작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에 부족했던 부분이나 재해석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한편 처음 접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폭넓은 각도에서 메타버스를 인식하기를 바라는 관점에서 집필하였다.

메타버스로 인해 새로이 등장하게 되는 직업들은 흥미롭고 새로운 능력이 필요한 것도 많이 보인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세상을 좀더 편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가고 한다. 저자가 우려하는 것처럼 단편적인 부분만 본다면 좋은 점들이 많아지기도 하겠지만 우려할 부분들도 많이 있다.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분쟁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상현실에서의 분쟁이나 다툼으로 엄청난 혼란과 정신적 도덕성의 파괴라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어느정도 법령을 통해 규제가 가능하겠지만 가상공간에서의 규제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은 쉽지 않기 때문에 그 피해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리라고 예측되기도 한다.

굴지의 빅테크기업(GAFAM)들이 플랫폼구축과 메타버스구현을 위한 VR, AR기기들을 시시각각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기들의 사용법은 단순하고 수월하므로 젊은 사람이든 노인이든 누구든지 쉽게 활용가능하게 될 것이고 전 세계를 언어나 문화의 장벽없이 동질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단시간내에 메타버스가 전개될 것이 확실하다. 이렇게 구축된 메타버스에 갇혀 살아가는 삶은 행복한 삶일까?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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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기술 - 최고의 커리어를 빌드업 하는 직장생활 노하우
김대희 지음 / 라온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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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한우물만 파라'는 옛말이 무색하게 최근의 직업및 직장의 현실은 최고의 인재에 대해 서로 뺏고 뺏기는 『이긴자가 전부 갖는 사회』에서 말하는 소위 인재쟁탈전이 음으로 양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재 스카웃 전쟁은 스타연예인으로부터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물론 전문직 기술인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직이라는 자체에 대해 일종의 배신이나 의리의 저버림 또는 배은망덕이라는 옳지 않은 해위로 치부해온 한국사회에서는 아직도 이직을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 하지만 요즘 MZ세대가 기업의 새로운 신입사원라인을 채우면서 이러한 편견은 서서히 약해지고 있으며 발빠른 기업들은 이직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게 변화하는 직업전선에서 자신의 경력개발은 물론 안정적 가정의 유지를위한 소프트이직의 준비와 실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엮어냈다. 이제는 직장이 더이상 각 개인의 평생 직장이 아니고 직장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최적화된 인적요소를 적재적소에 투입하므로써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사람을 활용하는 것이지 그 사람의 평생을 보장해주려는 어떠한 책임이나 의무를 가지지 않으므로 각 개인이 실력과 운, 기회를 최적으로 조화시켜 자기만의 가치로 자신의가치를 인정해주는 직장에서 최고로 발휘하는 방법으로 이직을 제안하였다.

저자가 첫 직장에서 이직을 성공적으로 할수 있게 한 조언으로 그 회사의 회장님이 한 말씀을 소개 하였다.

"개인 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식이 무장되어 있다면 나가도 좋다. 하지만 그정도 실력이 안된다면 지금 회사에서 배워서 나가라"는 것이다.

이직에 관한 합리적 이유로 시장의 검증을 통해 내 가치를 감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이직은 내 실력을 기반으로 내 가치만큼 기여할 수 있는 적재적소를 찾는 방법이라는 점, 이러한 이직의 경험이 언제든지 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게 확실하다는 점을 들어서 이직의 잇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타의에 의한 이직으로직장이 더이상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으며 오로지 이익이 될 때까지만 관계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직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코 길지 않고 길어야 45세(45세 정년)를 막바지로 인정해야 한다고도 말하였다.

저자가 이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하는 핵심내용은 제4장 이직성공노하우에 잘 나타냈다.


능력은 이직의 기본이다. 자신에 대해 실무지식, 직장예절, 주변인의 편가로 구분하여 제3자의 눈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능력은 기본이 되어야 하고 중요한 것은 나라는 사람의 인성, 평판이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ㅣ든 누구와 있더라도 말과 행동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맣이 알고 있어도 아는체 하지말고,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말하지 마라. 내가 "나의 장점은 이것이다"라고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언어의 합리성을 찾아라.

한회사에서의 재직기간은 3년을 분기점으로 삼아라. 나 자신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재개가진 능력, 강점, 과거성과를 도출하는 데까지 어떻게 기여했는지 단계적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인과요소를 분명하게 밝혀 파악하여야 한다. 더불어 자개 원하는 회사의 업무와 내 경력이 여하히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지 연결고리를 찾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결국 내 능력이 가고 싶은 회사의 요소요소와 적합하므로 최고의조합을 이룰 것이며 최대의 성과창출을 창출할 수 있을 거라는 당당한 논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자신의 자존감을 단단하게 무장하여 어떤 일이든 심속사고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업무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직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

30대에는 핲만 향해 달려가는 시기로 과감해지고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책임감으로 모든일을 과감하게 수행할 용기를 내어 내 경력의 빝바탕이 될 핵심가치를 기르는 시기로 삼을것,

40대는 앞과 끝을 보며 달려야 한다. 30대에 하고자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마무리를 지어보는 시기이며 진정한 내 가치가 무엇인지 결정 지어야 하는 시기이다. 경력의 리빌딩이 완성되어야 하는 시기이다.

50대는 직장이 아닌 직업을 통해 경력을 이어가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모든 요소 중에 이직 성공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이 바로 나의 평판이다.

평판을 위해 지켜야할 기본이 있다.

인사잘하기, 소통에 맞는 적당한 톤의 이야기, 불만이 있을 때 내부에서 표출하지 않기, 이직을 준비한다는 티를 내지 말것, 업무를 수행할 때는 완벽주위자가 될것, 경영자가 내 존재에 대해 각인하도록 할 것, 현재 회사가 최고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할것 등 포커페이스와 깔끔한 업무수행, 좋은 인적관계를 유지할것을 제안하였다.


 


저자는 책의서두에 이직의 기술로 인맥의 중요성과 기존 직장에서의 평판 그리고 자신의 내면적 성숙을 강조하고 있다.이러한 요소들은 직장인으로서 지녀야할 바람직한 요소들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덕목은 3% 이내의 최고의 직장인이 되기위해서도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더우기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새로운 인재들과 신기술이용을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전락적 사고와 시장동향의 발빠른 분석능력, 직관력, 리더십 등은 기업체의 임원이 되기 위해 필수 덕목이 되는 것들이다. 이들이 이직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결국 경쟁에서 이기는자가 모든것을 갖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직장에 머물면서 최고경영층으로 진급하든가 아니면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통해 업그레이드 하든가 선택해야 하는데, 이 모든 선택의 밑바닥에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직의 기술은 곧 직장에서의 성공기술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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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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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1601~1658)은 1601년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에서 태어나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철학을 공부하고, 1623년부터는 사라고사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1636년 그라시안은 아라곤 지방의 우에스카에 강론 담당 신부로 부임했는데, 이곳에서 첫 저서 『영웅론』을 발간함으로써 작가로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그라시안은 예수회 사제로서 주로 아라곤과 발렌시아 지방 일대에서 교육, 설교 혹은 고해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꾸준히 개인적인 저술 작업을 계속하다가 1658년에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1자신만의 기질과 기량을 가진사람

타고난 품성에 갈고닦은 기량을 검비한 사람을 말합니다. 기질이 성숙해지려면 다마대한 행동과 고귀한 일을 선택해야 하며 이때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 합니다,더 중요한 것은 기질에 맞는 기량을 갖추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2.말과 행동의 주인이 되는 사람

자기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뢰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천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3. 인내할 줄 아는 사람

잠시 멈춤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잠시 멈춰 생각하면 판단력이 성숙해지고 비법도 무르익습니다. 생각은 천천히 하되 행동은 재빨라야 합니다. 이는 주식투자자에게도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 입니다. 인내는 위대한 심장의 결실이며 수많은 성공을 낳습니다. 심장이 작은 사람은 시간도 전략도 없습니다.

4. 포용력 있는 사람

관대함은 위대한 심장과 내 업적을 기리는 징표 입니다. 관대한 사람은 적에 대해 좋게 말하고 심지어 그를 성장 시킵니다. 복수심이 끓어 오를 때 의외의 관용을 베풂으로써 신뢰의 박수갈채를 받습니다.

5. 칭찬할 만한 지식을 갖춘 사람

원인과 결과를 통틀어 모든 흐름을 파악하는 지식은 훌륭한 인식력에서 비롯 됩니다. 이러한 능력은 재치는 책에서, 호기심은 조언에서, 판단력은 농쟁에서, 자극은 풍자에서얻음으로써 학문이 선사하는 가장 달콤한 열매를 즐깁니다. 이러한 지식은 늘 새로운 지식이 더해지므로써 그 힘을 확대해 나갑니다.

6. 변덕을 부리지 않는 사람

이성적인 사람속에서는 괴물같은 변덕이 자라나지 않습니다. 변덕은 항상 생각을거치지 않은 우연속에서 생깁니다.

7. 시간을 분배할 줄 아는 사람

신중한 사람이라면 자신을 위한 시간은 물론이고 뛰어난 친구들을 사귀는 시간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8. 현명한 사람

자신을 알지 못하면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알라는 이 명언은 말은 쉽지만 행하기 어렵습니다.

9. 농담만 하지는 않는 사람

신중하지 못한 농담은 불리한 기질 입니다. 분별력 있고 신중한 사람은 농담을 아주 가끔만 합니다.

10.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결과라고도 합니다. 선택을 잘못하면 지식도 기량도 쓸모가 없습니다. 개인의 선택이 남들도 올바르다고 평가한다면 이는 최고의 행복 입니다.

벌은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이고 파리는 최악의 취향을 가진 것 입니다.

11. 절제하는 사람

최악의 실수는 모두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려다 결국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 입니다. 품위는 매우 정교한 가치이며 깨지기 쉬운 유리와 같습니다.

모든 절제는 건강하고 능력을 과시할 때보다 더 큰 명성을 떨치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줍니다.

12. 끝을 생각하는 사람

유종의 미를 강조하는 말 입니다. 신중함의 대가는 끝을 잘 맺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현인들은 행운이 나를 떠나기 전에 내가 먼저 행운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조언 합니다.

13. 적절히 과시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차례가 되고 적절한 기회가 왔다면 적절한 과시가 필요 합니다. 기회는 잡아야 합니다.

과시는 영웅적인 능력을 진정으로 빛나게 해주기에 마치 두번째 생병을 부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능력도 절대 과장하여 드러내서는 안됩니다. 아주 적절한 때에 매우 절제하여 과시하되 특히 정신의 절제가 더욱 필요 합니다. 자기 PR시대에 되새겨야할 말씁 입니다.

14.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

위대한 능력을 지닌 사람은 기분과 감정의 기복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언제나 무절제한 욕망의 우위에 있지요. 신중하고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성찰하며 현재의 상태를 인정 합니다. 이것이 기분의 주인이 되는 과정 입니다.

15.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

기민하고 적절한 임기응변은 탁월함을 수배로 빛냅니다. 임기응변으로 얻은 성공이 심사숙고하다 야기된 실패보다 뛰어납니다.

위태로운 상황일수록 큰 성과를낸다는 안티페리스타시스법칙으로 지성은 더 깊어지며 기량은 더 섬세해져 결국 신중함이라는 능력이 확대 됩니다.

16. 과장되게 행동하지 않는사람

가장 큰과장은 아는 척 하는 것 입니다. 과장은 정신나간 망상에서 비롯되고 어리석음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ㅏ.말은 신중하게, 실천은 품위있게, 습관은 점잖게, 행동은 영웅답게 해야 합니다.

17.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

끊임없는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 입니다. 아무이 위대한 일도 그 시작은 매우 미미하며 조금씩 완전함이라는 정점에 다가갑니다.

책을 통해 현인들과 만나고 살아있는 현인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충분한 경험, 신중한 관찰, 타고난능력의 활용, 다양한 체험등이 성숙한 인간 즉, 완전한 인간을 빚어 냅니다.

18. 단정한 사람

위대한 판단력, 명민한 사고, 넓은 견문, 풍부한 학식을 갖추었더라도 투박하고 정돈되지 않아서 성숙하지 못한다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처음에 불을 내는데 이 능력을 썼지만 나중에는 이것이 기회가 돼 결국 일본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일시는 1598년인데 1601년 생인 그라시안이 자신의 저서에 인용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19. 통찰력 있는 사람

그들은 아주 깊은 바닥을 주의 깊게 조사하고 여러겹의 자식을 품은 마음을 신중하게 들여다보며 모든 능력이 확대 될 수 있는 범위를 현명하게 측정 합니다.

겉모습이나 현란한것에 빠져 들지도 않으며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위해 훌륭한 비판 능력을 사용 합니다. 의도와 목적을 올바로 해독해 항상 현명한 판독에 이릅니다.

20. 허풍을 떨지 않는 사람

결점은 뻔뻔할수록 더 잘 드러나기에 신중한사람들은 적절히 물러날 줄 압니다. 가장 가진 것 없는 자가 가장 많이 가진 척 합니다. 모든 허풍은 어리석고 허세는 참기 어렵습니다. 신중한 사람들은 위대한 사람처럼 보이려 하지 않고 스스로 위대한사람이 되괒 합니다.

21.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

근면에게도 지성이 필요하고 지성에게도 근면이 필요합니다. 한쪽이 없으면 가치는 하락하고 둘을 합치면 가치가 훨씬 커지죠. 한쪽은 민첩하게 행동하고 한쪽은 심중하게 생각 합니다. 근면한 지성은 선의의 집중력을 발휘해 성공을 지배 합니다.

22.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주의깊게 행동하면 완벽한 사람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23. 행운을 얻는 법을 아는 사람

넘치는 것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부족한 것에 불만을 갖는이, 다른이에게서는 불행이 아닌 행복만 보고 자신에게서는 행복이 아닌 불행만 보는건 자신으 ㄹ학대하는 행동입니다.

24. 진실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

진실은 인간의 유일한 장점 입니다. 진실은 다른 모든 가치의 목표라고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진실은 완전함이라 할 것입니다.

25. 삶의 여정을 오롯이 걷는 사람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그리고 마침내 노년기를 거치며 읽음으로 선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대면하여 대화 함으로써 자신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통해 익힌 바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생활함에 거리낌이 없도록 살아가는 모습이 결국 철학을 하는 모습 입니다.


스스로 익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후세에 도움이 될 자격을 갖추어나가는 데 소홀히 하지 않는 삶을 사는 자세를 철학하는 자세로 표현하였습니다. 기독교 신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수사학을 공부한 그라시안의 작품이 나온지 14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혀 퇴색되거나 낡은 이론으로 치부되지 않고 수많은 독자들에의해 새롭게 영감과 지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책 내용은 최근 유튜브나 SNS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처세술에 인용되지 않은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간을 건너 생생한 호소력으로 공감을 불러 옵니다. 옛 철학자들이 모두 걷고 보면서 순례를 시작했고 그 다음이 독서나 대화를 통한 지식의 습득이었다는 내용은 직접 체험하는 산 경험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내용이라 생각 됩니다.

17세기에 접어들면서 유럽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과학의 중심이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에서 지리상 발견으로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의 대서양 연안국가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은 유럽의 지배자로 주변의 여타국의 주도국으로 군림하던 상태에서 서서히 내리막을 걷던 시기였음을 상기 한다면 정통적인 모럴리스트인 작가에게 이 세계는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 찬 곳이었습니다. 마땅히 성공해야 할 사람은 실패하고 이길 자격이 없는 자가 승리하며, 진실을 말하는 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아첨으로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이들일수록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세상이었죠. 이 같은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혹은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 그라시안이 독자에게 전하는 주된 충고 중 하나는 신중하라는 것입니다. 25가지의 완전한이간조건 전체를 관통하고 등장하는 미덕은 바로 신중 입니다. 세상의 모순에 섣불리 자신을 던져 항거하지 말고, 타인의 생각을 귀담아 듣되 자신의 생각은 외부에 누설하지 말라는 것이 그의 전형적인 권고입니다.

독서와 명상을 통해 사고의 저변과 깊이를 확대해나간다는 방법 또한 많은 강의에서 강조하는 내용들 입니다.

까마득한 고전의 세계를 현실에 맞게 각색했다해도 손색이 없는 내용입니다.

최근 전 세게적인 팬데믹 이후 정의와 도덕보다는 지역이나 국가별 패권다툼이나 이기주의적인 이권 추구로 치닫는 현실을 보면서 인류가 서로 적절한 절제와 양보와 인간성 회복이 가장 시급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상태로 끊임 없는 자존심 경쟁과 무절제한 감정위주의 조급한 행동들은 전 인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식량난, 에너지 위기, 기후위기는 담대한 양보와 화합과 잠시멈춤의 인내라는 덕목이 반드시 필요한 싯점 입니다. 패권주의에 정신이 팔려 자신을 둘러싼 보호막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게 되고 마침내 자멸의 순간이 되어도 다른나라만 노려보다 스러져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지는 않을까 생각 되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와 남미의 급격한 사막화는 지구의 숨통을 끊어버리는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나라의 모든 위정자들과 권력자들이 이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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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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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비영

1995년 신라문학대상으로 등단. 소설가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나라에 번역. 출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겨울의 우화』, 『덕혜옹주』, 『하란사』, 『은주』, 『몽화』, 『엄니』등의 장편소설이 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이은, 대한제국 마지막 적통 직계손 이구. 이들이 나라를 잃고 국적도 잃고 정체성마저 위협받는 상황속에 마음에 두고 있지도 않는 권력에의 위협요소로 오해받아 받게 되는 협박과 고통은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이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다.그러한 상황에서 그들이 지킬 수 없던 것은 나라뿐 아니라 자기 집마져도 빼앗겨버리고 마는 허약하고 힘 없는 평민이었을 뿐이었다.


우리에게 이방자여사로 더 많이 알려진 영왕 이은의 부인이 된 마사코는 일본국의 나시모토 황족이며 부친이 군 고위 간부로 재위하고 있는 부유한 집안의 장녀였다.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이은은 이토 히로부미의 책략으로 일본으로 유학을 하게 되고 거기서 정략에 의해 혼인을 하였다.영왕 이은은 늘 조국으로의 귀국과 제왕으로의 재위를 염두에 두고 있어 결혼 생활이 즐겁지 않았으나 마사코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아들 '진'을 낳았다. 그렇게 영왕 이은과 마사코 부인은 서로 사랑하기도 하였으나 정치적인 문제나 한.일 양국간의 사건사고가 터질때마다 물과 불처럼 화합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은은 속국의 황태자, 마사코는 지배국의 황녀라는 벗어버릴 수 없는 신분 때문이었다.

이은 부부가 아들 진과 함께 조선에 올 기회가 있었는데 이 때 아들 '진'이 급사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부부간 갈등이 고조에 달하기도 하였으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하게 된다.

이 후 일본으로 돌아가 1년간의 유럽여행을 하게되는데 영왕 이은을 감시하는 세력들의 간섭으로 볼모로서의 처지를 뼈져리게 느낄 뿐이었다.

영왕 이은은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승승장구하며 마침내 사령관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그동안 아카사카 대저택도 구입하여 살고 둘째아들 '구'가 탄생하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일본이 전쟁의 회오리에 말려 들고 마침내 전쟁에 패하게 되면서 삶이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 일본에서는 조선왕공족이 폐지되어 왕실 신분으로 누려오던 모든 혜택이 사라졌고 마사코의 아버지는 전범으로 투옥되었고 이은 또한 황족이 소유했던 전재산을 국유화 하면서 생활비마져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한 속국입장과 패전국입장이 두 부부간에 바뀌게 되면서 마사코는 심각한 두려움속에 살게 되고 마침내 번아웃상태가 되고 만다.

황태손 구는 전쟁통인 한국과 어지러운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의 유학을 가게 된다. 가세가 기운 영왕 부부는 마침내 아카시카 대저택마져도 처분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게 되었다. 아카사카 저택은 지켜낼 수 없었던 집이었다. 사라진 집이었다. 잃어버린 집이었다. 마사코의 삶에 힘을 주는 구의 역할은 영와 이은까지도 헌신적으로부실필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마사코는 날마다 사랑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며 이은에 대한 마음을 다독였다.

아들 구를 보기 위해 미국에 온 영왕 이은 부부는 아들과 뉴욕에서1년여를 함께 지냈는데 이 때 구는 우크라이나태생 미국인인 직장돌료 줄리아 멀록을 사귀었고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하게 된다.하지만 이 일로 줄리아의 인생은 불행의 길을 걷게 된다. 1963년 대한민국 국적을 얻어 한국에 오게 된 영왕은 이미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어떤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사코의 줄리아를 대하는 입장은 싸늘함 자체였으니 그도 그럴 것이 마사코 본인마져도 제대로 된 황족의 일원, 종친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처지였음이다.자유분방한 줄리아의 문화적 차이는 끊임없는 이혼요구로 이어졌으며 이는 구에게도 점차 세뇌되어 줄리아를 멀리하게 된다.줄리아는 구가 세상을 떠났을 때 한국을 왔지만 철저하게 열외자였다.


소설의 허구를 수단으로 실제 역사를 제대로 이해해주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곳곳에 배여 있는 소설이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 이구가 자신이 태어난 아카사카 저택이 내려다보이는 인근 호텔레서 자살한 후 시공간의 자유를 얻어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의 과거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고민과 고통을 이심전심의 느낌으로 표현하는 전지적시점으로 집필하였다.

역사적 사건은 일시를 명시하여 사실감을 돋보이도록 하였다.

하나의 왕조가 마지막 순간까지 정통성을 지키려하는 종친들의 욕망과 아무런 권한이나 보상도 없이 오직 의무만을 수행해야 하는 몇몇 허울뿐인 우상들의 고통이 잘 드러나 애잔한 마음이 드는 소설이다.

새로운 체제의 국가나 정치체제는 기존 지배층에 대해 과거를 앙갚음하는데 치중할 게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살피고 줄여주는 노력을 해나가는 게 대범한 입장일 것이다. 조선왕조의 황족인 실재 인물 영왕 이은, 정략결혼으로 인생을 근면과 인내로 살아야만 했던 일본황족인 마사코, 그둘 사이에 적장자로 태어난 아들 이구와 미국인부인 줄리아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과 그 속게서 펼쳐지는 편견, 차별, 형식과 겉치레, 불합리에 속수무책으로 쫓겨나고 희생당한 삶을 '잃어버린 집'으로 묘사하였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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