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장세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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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세진은 1983년부터 평론가로 등단하였으며 방송, 문학, 예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교직을 명예퇴직 하고 '교원문학'발행인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통산 57권째 작품이며 <뭐 저런 검찰총장이 다 있나>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어통령(어쩌다 대통령)시대를 살게 되니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남을 통탄하여 쓴 글 87편이 실려 있다. 뒤틀린 정치, 사회현실에 대해 까거나 씹는 이야기 들이다. 이글이 비난이 아닌 비판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혀두었다. 평론가의 입장에서 현 세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비판 했다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의 어이없음은 그야말로 불통의 대명사다.제1야당 누구와도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태도는 대선투표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준 1614만7738명을 무시하는 작태이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을 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는 행태이다. 대선 당시 TV토론에서 접한 어리숙한 정치초보의 모습으로 이해하기에는 거리가 먼 상식조차도 갖추지 못한 답답함의 현실이며 국민을 없신여기고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려는 얄팍한 새가슴을 가진 깜이 안되는 작자임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보여진다.반쪽짜리 찌질이가 되어버린 것이며 이런 인물을 대통령으로 섬기고 있는 국민들의 불행이 통탄으로만 끝날 수 없는 일임을 자각하게 한다.

류근 시인의 저격이 진면목을 드러내는 견제임에도 개의치 않는 불통자체다.

"군대를 안 갔다 왔으니 전쟁이 쉽고, 아이를 안 낳아 봤으니 육아가 만만하고, 아이를 안키워 봤으니 경쟁이 놀이 같고, 정상적으로 돈벌어 본적이 없으니 민생이 장난 같고, 공직자로 살았으면서도 국민을 섬긴적 없으니 국민을 윽박지른다. 찍찍 반말을 일삼으며 그냥 당연하게 개 돼지라 여긴다"


 


검찰공화국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앞날이 지극히 염려스럽고 그런 대통령을 주군으로 떠 받드는 수구보수맹신주의자들의 감긴 눈도 안타깝기 그지 없음이다.

이태원참사, 해병익사사고, 오송지하차도참사가 연이어 발생함에도 대책을 세워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작금 의료분쟁에 있어서도 3개월이 지나도록 의료공백을 방관하고만 있다. 뜬구름 잡듯 '법과 원칙'만 운운하고 있다. 국정이 전개되어 가는 상황이나 대외 정책은 그 환경이 수시로 바뀌고 사안별로 고려할 내용이 다르기에 철 지난 법과 원칙의 잣대만 가지고는 적절한 국정 수행이 부족할 수밖에 없으며 더우기 최신 과학기술의 발전속도를 따라잡기에도 부족하다. 모든 수고로움과 불편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눈과 귀를 막아버린 불통의 대통령시대를 비판하는 내용은 그나마 답답하던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 같은 내용이다.

자신이 탄핵의 주도적 역할을 하여 구속까지 밀어붙였던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알팍한 예우의 태도는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간신배의 속임수에 불가함을 누구라도 알수 있음에도 최근 행보는 비웃음을 자초한다. 자신과 자기의 가족이라는 자그마한 울타리 지키기에도 힘이 달리는 소인배가 국정을 뒤흔들고 있으니 나라 전체가 엉망지창이 되어가고 있다. 자기 배우자의 잘못에는 법과 원칙도 적용되지 않는다.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특검법에대해 모조리 거부권으로 일관했다. 자정작용마져도 작동을 멈춰버렸다. 앞으로 남은 임기가 너무 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치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 임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반성의 마음이 불길처럼 타올랐다. 더우기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이 큰 대통령을 뽑는 선거만큼은 검증작업을 깐깐하게 하여 적어도 기본이 안된 사람을 거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며 이러한 능력은 국민기초교육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도 뼈저리게 느낀다. 정치가 국민생활에 이처럼 밀접한 영향을 미치게 됨을 다시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장세진 비평가의 바램대로 하루라도 빨리 우리나라가 소통과 화합의 발전된 정치를 기반으로 국민모두가 행복과 번영을 위해 행동하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길 갈망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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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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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1945~ )은 19세부터 62세까지 43년간 교직생활을 하였고 시인생활은 교직 생활하기 4년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자술하였다. 지금 80세이니 65년을 시인생활을 이어온 셈이다. 그러면서도 죽기 전까지의 삶을 시인으로 살고자 소망한다. 이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52번째 시집이며 일생을 시 창작에 나서 출판을 지속하고자 하였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는 4개 챕터로 나뉘어 있으며, 177편의 시로 구성 되었다. 각 챕터마다 시인의 다양한 감상이 담겨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감상은 자연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간다움으로 모나지 않고 서로 화합하며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1부 안녕 안녕, 오늘아

주로 집에서, 혹은 집으로 가는 도중의 감상을 그렸다. 집이란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누일 수 있고 쉴 수 있는 안식처이다. 시인의 생명을 얻은 곳이고, 생명을 유지하는 곳이고, 성장하는 곳이며, 마지막에 돌아가야 할 영원한 안식처로 해석된다. 인생이라는 삶의 질곡이 어느 것 하나 만만하지 않고 부침과 고통과 역경으로 점철 된 것이지만 어쨌든 '집'이라는 물리적, 정신적 쉼터가 있음으로 삶은 계속 될 수 있는 것이다.

2부 나, 왔어요. 내가 왔어요

번아웃에 빠진 시인이 지침 몸을 추스리려 공주에서 생활하면서 시장, 음식점,골목길 등의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물과 감정을 풀어냈다.가끔은 공주를 떠나 해외로, 서울로 여행을 다니기도 하는데 이때에도 시인으로서의 작품창작은 계속된다. 아픈 몸이 나이가 들어 시나브로 쇠약해짐을 느끼며 애처롭거나 분노의 감정도 들었을 것이다.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일들이 몸과 마음을 바쁘게 움직이게 한다. 버킷리스트를 점검해보기도 한다.


3부 바람결에 전해요

교사로서 첫 부임지인 초등학교 제자들과의 만남, 부부간이나 기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감상들을 그렸다. 엄마의 마음을 사용하여 사랑이라는 철학을 이야기 한다. 사랑의 감정은 상대방이 세상속에 살고 있건 이미 저세상 사람이건 멈춤이 없이 흐른다고 말한다. 그렇게 인연은 운명이 된다고 한다. 흰구름이 종종 등장하는데 시인이 동경했던 대상을 뭉뚱그려 형상화 한 것이라 생각된다. 의지하고 싶기도 하고, 아끼고 사랑해 주고 싶기도 하고, 그립고 애틋하기도 하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곳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대상.



4부 그대는 시인

시인의 철학이 나타나는 장이다. 별 볼일 없는 재주로 남들 앞에서 우쭐하지 않고, 일부러 드러내지도 않지만 스스로는 행복한 마이너의 삶, 시인이라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 고독한 명에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시인은 자연주의 상록파 박목월을 동경했다. 최소한을 소유하는 단촐한 삶을 견지하고자 한다. 그러면서도 소나무와 같이 배타적인 삶을 거부한다. 모름지기 사람의 삶이란 서로를 위해주고 서로를 보듬으며 공손한 마음과 부드러운 눈길과 겸허한 손길로 살아가는 것이라 말한다.


나태주 시인이 '풀꽃시인'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자연 속에서 발견한 작은 생명체들, 특히 풀꽃에 대한 애정과 관찰을 시에 담아내는 능력 때문일 것이다. 시집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에서는 특히 3부 "흰구름과의 교감" 부분이 정수다. 시인은 풀꽃을 비롯한 자연의 작은 현상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들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찬양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나태주 시인은 소박한 언어로 일상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아내는 시인으로 유명하다.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역시 이러한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평안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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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작은 습관들 - 우울과 불안을 끌어안는 심리학
임아영 지음 / 초록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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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아영은 정신건강 임상 심리사이며 임상. 상담 박사이다. 보라매병원,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며 강남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다. 저서로는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가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수용 전념 치료, 긍정심리치료, 자비 중심 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등은 효과가 입증된 근거기반 치료법으로 각 단원위 말미에 Work book 형태로도 제시하여 독자가 직접 자신을 대입시켜 효과를 체크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우울과 불안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인지적 공통점은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으며 그러한 생각들이 걱정과 반추 같은 반복적 부정 사고(RNT Repeated Negative Thoughts)의 늪에 빠지게 한다. 반추를 반성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가 걱정하는 것이 구체적 현실보다는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추상적 생각뿐인 것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떠올리기 두려운 생각들을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두려움이나 고통을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 긍정적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우울과 불안을 없앨 수는 없다. 껴안고 살아가지만 바꿀 수 있는 것을 찾아 한 가지씩 실천해 갈 때 내가 내 의지대로, 나를 위해서 스스로 선택했다는 뿌듯함과 긍지의 감정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언어의 덫에서 빠져나오는 주문인 '인지적탈융합기법'은 내면세계에서 벌어지는 생각과 현실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관찰자기기법은'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을 잠시 보류해 둠으로써 감정이 잦아들게 하는 기법으로 이를 기르는 훈련법 중 하나는 마음 챙김으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신체에 대한 마음 챙김을 시도한다.

마음 챙김의 핵심은 현재의 순간에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것으로 행위 모드에서 존재 모드로 의식을 전환하는 역할을 해준다. 마음 챙김은 비판단적 자세로 현재의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무엇을 얻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행위 모드에 매몰될 때 멀티태스킹을 찬양하고 지적 수준의 우수함을 가르는 기준으로 삼기 쉽다. 멀티태스킹의 결과로 얻어진 여유시간이 또 다른 임무에 투입되게 되고 이미 수행한 일마저 뒤죽박죽되거나 때로는 중요한 일을 잊게 되는 부정적 측면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존재 모드(현재의 감각)을 가장 먼저 잃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한 사람들을 관통하는 인지적 특징 중 하나는 이분법적 사고이다.

이들의 생각과 판단에는 회색 지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명백히 구분되는 상황은 없다는 이 생각과 현실의 괴리를 유발하게 된다. 들뜬 마음으로 야외놀이를 나가서 맛있는 식사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선 순간 황망히 떠난 후유증으로 어질러진 집안을 보며 하루의 행복감은 일시에 잡아먹고 집안 정리와 야유회 뒷정리로 피곤한 몸을 쉬지도 못하고는 '일'에 파묻히게 한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화와 짜증,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면 이런 사람은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 엄격하고 그러한 태도를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사람일 것이다. 타인의 희생을 요구한다는 위험성을 깨달아야 한다. 긍정과 부정의 균형점을 찾아 원만한 생활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마음에는 언제나 모순적인 감정과 욕구,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다. 생각과 감정이 한쪽 극단으로 치달을 때는 세상만사에는 이중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지금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또 다른 측면을 고려해 보는 습관을 익혀두어야 한다. '웃프다'는 느낌을 알아채야 하는 것이다. 한쪽 방향으로 극단의 감정에 매몰되지 말라고 강조한다.

어떤 종류의 상실이든 우리 모두에게 필연으로 다가온다, 언젠가는 잃을 것을 알면서도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것, 상실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임상심리전문가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우울과 불안을 겪는 이들에게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단순히 이론적인 접근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습관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우울과 불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이해와 긍정적인 태도로 나아가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균형 잡힌 관점을 제공해 준다.

이 책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부분은 "우리는 모든 상황을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내용이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실패와 좌절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수용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나와 타인의 고통을 직시하면서 비관주의와 인간혐오에서 벗어나 삶의 희망을 발견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헬렌 켈러의 "낙천주의는 꿈을 이루게 하는 신념이다. 희망과 확신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는 말이 아무리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의 상황은 반드시 끝날 것이고 곧이어 찬란한 미래가 펼쳐진다는 강한 믿음, 지금 이미 벗어났다는 확신이야말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열정과 끈기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말이라 해석한다. 세상의 일은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삶을 통해 겪게 되는 여러 고통의 이유를 찾는데 집중하는 것이 우울과 불안의 삶을 끌어들이는 원인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생각이 질병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간혹 치유의 효과로도 나타날 수 있듯이 우울과 불안이라는 심리적 고통 또한 마음의 근력을 키움으로써 고통을 완화시키거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고 더 나아가 고통으로 인해 그동안 몰랐던 삶의 빛나는 측면믈 더 많이 발견하고 가치 있는 생활에 몰도하게 할 수도 있다. 궁극으로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견지하게 됨으로써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는 개인, 청소년 및 대학생, 직장인, 상담 및 심리 치료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신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여, 건강한 정신 상태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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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라져야 할 곤충은 없어 - 곤충학자 김태우의 곤충 이야기
김태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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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좋아하고 곤충의 생태를 통해 삶과 인생을 바라본 소설가 중 프랑스 소설가 <개미>의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내에서 본국인 프랑스에서보다 더 유명하다는 평을 본적이 있다. 국내 많은 사람들이 곤충을 통한 인생의 반추를 관심있게 생각한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곤멍'의 공통적인 어린시절을 이책의 저자인 김태우가 보낸 점이다. 다른점을 굳이 찾는다면 베르베르는 소설가로서 자신의 곤충지식을 세상에 풀고 있지만 김태우는 곤충학자로서 직접적으로 곤충을 연구하고 곤충관련 새로운 지식을 밝혀가는 연구자라는 입장에서 보다 폭 넓고 깊이 있는 곤충세계를 살피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러한 저자가 평소 가지고 있는 '익충'이라는 곤충의 이미지보다 현대 대부분의 시각으로 본 '해충'의 시각차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바로 잡고자 책을 펴냈다고 보여진다. 저자는 소외된 곤충에 대한 관심 제고, 곤충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 곤충의 생태와 역할 소개, 곤충 보호의 필요성 강조, 긍정적인 곤충 인식 제고 등의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곤충의 유용성을 간단히 살펴 보면 우선 유기체의 분해 및 재이용을 통해 환경 정화와 사이클 완성, 포식자의 먹이가 되어 생태계의 먹이사슬 완성, 식물의 수분 매개체로서의 역할 등 자연과 생태계의 순환을 위해 필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인간의 경제관점에서 수익이나 소출을 감소 시키며 혐오적인 비쥬얼이나 독소에 의한 알러지 유발 또는 병원균을 전파하는 등의 삶의 질을 떨어지게 하는 해를 끼치는 부류들도 함께 공존한다. 인간의 관심사는 유익한점보다는 해로운 점에 집중되어 모든 곤충이 해롭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기후온난화 및 이상기후, 농업기술의 발전과 농약사용량 증대에 따른 꿀벌의 소멸과 이로 인한 식량의 부족을 초래하는 등 인류의 생존 위협문제까지 대두 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곤충은 다만 곤충으로 존재할 뿐인데 이를 인간의 이용측면에서 해충으로 분류하고 익충의 역할은 도외시 한 채 해충의 해로운 측면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자못 인류의 멸종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이제부터라도 곤충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그들의 활동제한을 최소로 줄이며 공존해 가기 위한 노력이 시작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저자의 곤충에 대한 관심은 풀무치라는 거대 메뚜기로부터 시작 되었으며 집게벌레의 사육에서 그들의 생존본능과 모성애, 치열한 삶의 여정에 감동을 받은데서 확고해지게 되었다. 제4장 티키타카에서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곤충 꿀벌, 사마귀, 누에, 하루살이, 대벌레, 털파리 등에 관한 진실을, 제 5장에서는 곤충학을 발전시켜온 위인들의 일화를 시대를 넘어 한자리에 초대하는 식의 위트를 발휘하여 재미 있는 대화 형태로 소개하여 책을 읽는 흥미를 돋구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곤충의 중요성과 자연 생태계에서의 그들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며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본다면 곤충은 자연 생태계에서 식물의 수분과정에 기여하고,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며, 자연 분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또한 곤충은 생물 다양성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그들의 존재는 생태계의 건강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모든 생명체는 생태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어울려 살아가게 된다. 모든 곤충은 오랫동안 환경에 적응해 왔으며 저마다 생태계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 모든 곤충은 독특하고 특별한 생명체이며 사라져야 마땅한 곤충은 없다. 저자는 생물 다양성의 보존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인간 활동이 곤충의 서식지 파괴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어떻게 끼치는지를 지적하였다. 환경 오염, 농약 사용, 기후 변화 등이 곤충의 생존에 어려움을 주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 책은 인간과 곤충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 생태계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자는 독자들에게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실천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

지구온난화와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인간의 삶이 자연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 곤충의 생활사나 곤충분류 등을 연구하는 사람, 호기심이 완성한 어린 자녀들의 보호자라면 한번 쯤 읽고 숙고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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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 머리부터 발끝까지 근육 사용 설명서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키마타 료 지음, 장하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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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역 스트레칭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작가 키마타 료가 직접 그린 컬러 일러스트로 근육끼리의 연동과 몸의 구조를 누구나 한눈에 알기 쉽도록 집필 하였다. 인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움직임 근육'들은 근육을 늘리는 움직임과 모으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들 근육이 개별로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함께 작동하여 움직임을 만들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장을 이해 해야 스포츠와 근육운동을 효과적으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근막이란 몸 안에 퍼져있는 거미줄 같은 조직으로 근육들을 연결하여 전신을 지챙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의 연결은 곧 근막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 책은 근막을 통해 전신의 균형을 종합적으로 관찰해보는 방법을 담았다.


 


책 내용은 전방연결, 후방연결, 외측연결, 나선연결, 심층연결의 부위별 도해와 해설로 구성 하였다. 인체의 직립보행과 많은 일상 활동에서의 동작을 근육연결로 해석하여 두었다. 잘못된 동작이나 과도한 동작으로 인해 통증의 발생이 있을 수 있으며 이의 해소를 위한 이완과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을 통해 근육 연결을 이해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다음과 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근육 간 연결 관계를 이해하면 올바른 자세와 동작을 취할 수 있어 근육 손상 및 관절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부상 시에도 근육 연결 구조를 파악하면 효과적인 재활 운동을 할 수 있어 빠른 회복이 가능 할 것이다.

근육 연결 관계를 이해하면 운동 시 올바른 자세와 동작을 취할 수 있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스트레칭 시에도 근육 연결을 고려하여 효과적으로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게 된다.

히구치 미쓰루의 <느리게 나이드는 비결 근육에 투자하라>에서 말하듯 근육 활동은 40세 이후 급격한 근력 퇴보를 늦추어 활력을 잃지 않게 하고, 뇌 활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근육 연결을 이해하고 관리하면 스트레스 감소, 기분 개선, 인지 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책의 주요 특징으로는 근육의 연결 관계를 직관적인 컬러 일러스트로 표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한 점이고, 현역 스트레칭 트레이너의 전문적인 지식 반영하여 몸의 구조와 근육간 상호작용을 한눈에 파악가능하도록 설명해둔 점이다.

운동, 재활, 건강 관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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