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작은 습관들 - 우울과 불안을 끌어안는 심리학
임아영 지음 / 초록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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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아영은 정신건강 임상 심리사이며 임상. 상담 박사이다. 보라매병원,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며 강남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다. 저서로는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가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수용 전념 치료, 긍정심리치료, 자비 중심 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등은 효과가 입증된 근거기반 치료법으로 각 단원위 말미에 Work book 형태로도 제시하여 독자가 직접 자신을 대입시켜 효과를 체크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우울과 불안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인지적 공통점은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으며 그러한 생각들이 걱정과 반추 같은 반복적 부정 사고(RNT Repeated Negative Thoughts)의 늪에 빠지게 한다. 반추를 반성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가 걱정하는 것이 구체적 현실보다는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추상적 생각뿐인 것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떠올리기 두려운 생각들을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두려움이나 고통을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 긍정적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우울과 불안을 없앨 수는 없다. 껴안고 살아가지만 바꿀 수 있는 것을 찾아 한 가지씩 실천해 갈 때 내가 내 의지대로, 나를 위해서 스스로 선택했다는 뿌듯함과 긍지의 감정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언어의 덫에서 빠져나오는 주문인 '인지적탈융합기법'은 내면세계에서 벌어지는 생각과 현실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관찰자기기법은'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을 잠시 보류해 둠으로써 감정이 잦아들게 하는 기법으로 이를 기르는 훈련법 중 하나는 마음 챙김으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신체에 대한 마음 챙김을 시도한다.

마음 챙김의 핵심은 현재의 순간에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것으로 행위 모드에서 존재 모드로 의식을 전환하는 역할을 해준다. 마음 챙김은 비판단적 자세로 현재의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무엇을 얻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행위 모드에 매몰될 때 멀티태스킹을 찬양하고 지적 수준의 우수함을 가르는 기준으로 삼기 쉽다. 멀티태스킹의 결과로 얻어진 여유시간이 또 다른 임무에 투입되게 되고 이미 수행한 일마저 뒤죽박죽되거나 때로는 중요한 일을 잊게 되는 부정적 측면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존재 모드(현재의 감각)을 가장 먼저 잃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한 사람들을 관통하는 인지적 특징 중 하나는 이분법적 사고이다.

이들의 생각과 판단에는 회색 지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명백히 구분되는 상황은 없다는 이 생각과 현실의 괴리를 유발하게 된다. 들뜬 마음으로 야외놀이를 나가서 맛있는 식사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선 순간 황망히 떠난 후유증으로 어질러진 집안을 보며 하루의 행복감은 일시에 잡아먹고 집안 정리와 야유회 뒷정리로 피곤한 몸을 쉬지도 못하고는 '일'에 파묻히게 한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화와 짜증,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면 이런 사람은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 엄격하고 그러한 태도를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사람일 것이다. 타인의 희생을 요구한다는 위험성을 깨달아야 한다. 긍정과 부정의 균형점을 찾아 원만한 생활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마음에는 언제나 모순적인 감정과 욕구,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다. 생각과 감정이 한쪽 극단으로 치달을 때는 세상만사에는 이중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지금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또 다른 측면을 고려해 보는 습관을 익혀두어야 한다. '웃프다'는 느낌을 알아채야 하는 것이다. 한쪽 방향으로 극단의 감정에 매몰되지 말라고 강조한다.

어떤 종류의 상실이든 우리 모두에게 필연으로 다가온다, 언젠가는 잃을 것을 알면서도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것, 상실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임상심리전문가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우울과 불안을 겪는 이들에게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단순히 이론적인 접근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습관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우울과 불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이해와 긍정적인 태도로 나아가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균형 잡힌 관점을 제공해 준다.

이 책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부분은 "우리는 모든 상황을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내용이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실패와 좌절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수용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나와 타인의 고통을 직시하면서 비관주의와 인간혐오에서 벗어나 삶의 희망을 발견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헬렌 켈러의 "낙천주의는 꿈을 이루게 하는 신념이다. 희망과 확신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는 말이 아무리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의 상황은 반드시 끝날 것이고 곧이어 찬란한 미래가 펼쳐진다는 강한 믿음, 지금 이미 벗어났다는 확신이야말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열정과 끈기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말이라 해석한다. 세상의 일은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삶을 통해 겪게 되는 여러 고통의 이유를 찾는데 집중하는 것이 우울과 불안의 삶을 끌어들이는 원인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생각이 질병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간혹 치유의 효과로도 나타날 수 있듯이 우울과 불안이라는 심리적 고통 또한 마음의 근력을 키움으로써 고통을 완화시키거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고 더 나아가 고통으로 인해 그동안 몰랐던 삶의 빛나는 측면믈 더 많이 발견하고 가치 있는 생활에 몰도하게 할 수도 있다. 궁극으로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견지하게 됨으로써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는 개인, 청소년 및 대학생, 직장인, 상담 및 심리 치료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신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여, 건강한 정신 상태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북유럽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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