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장세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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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세진은 1983년부터 평론가로 등단하였으며 방송, 문학, 예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교직을 명예퇴직 하고 '교원문학'발행인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통산 57권째 작품이며 <뭐 저런 검찰총장이 다 있나>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어통령(어쩌다 대통령)시대를 살게 되니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남을 통탄하여 쓴 글 87편이 실려 있다. 뒤틀린 정치, 사회현실에 대해 까거나 씹는 이야기 들이다. 이글이 비난이 아닌 비판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혀두었다. 평론가의 입장에서 현 세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비판 했다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의 어이없음은 그야말로 불통의 대명사다.제1야당 누구와도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태도는 대선투표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준 1614만7738명을 무시하는 작태이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을 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는 행태이다. 대선 당시 TV토론에서 접한 어리숙한 정치초보의 모습으로 이해하기에는 거리가 먼 상식조차도 갖추지 못한 답답함의 현실이며 국민을 없신여기고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려는 얄팍한 새가슴을 가진 깜이 안되는 작자임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보여진다.반쪽짜리 찌질이가 되어버린 것이며 이런 인물을 대통령으로 섬기고 있는 국민들의 불행이 통탄으로만 끝날 수 없는 일임을 자각하게 한다.

류근 시인의 저격이 진면목을 드러내는 견제임에도 개의치 않는 불통자체다.

"군대를 안 갔다 왔으니 전쟁이 쉽고, 아이를 안 낳아 봤으니 육아가 만만하고, 아이를 안키워 봤으니 경쟁이 놀이 같고, 정상적으로 돈벌어 본적이 없으니 민생이 장난 같고, 공직자로 살았으면서도 국민을 섬긴적 없으니 국민을 윽박지른다. 찍찍 반말을 일삼으며 그냥 당연하게 개 돼지라 여긴다"


 


검찰공화국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앞날이 지극히 염려스럽고 그런 대통령을 주군으로 떠 받드는 수구보수맹신주의자들의 감긴 눈도 안타깝기 그지 없음이다.

이태원참사, 해병익사사고, 오송지하차도참사가 연이어 발생함에도 대책을 세워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작금 의료분쟁에 있어서도 3개월이 지나도록 의료공백을 방관하고만 있다. 뜬구름 잡듯 '법과 원칙'만 운운하고 있다. 국정이 전개되어 가는 상황이나 대외 정책은 그 환경이 수시로 바뀌고 사안별로 고려할 내용이 다르기에 철 지난 법과 원칙의 잣대만 가지고는 적절한 국정 수행이 부족할 수밖에 없으며 더우기 최신 과학기술의 발전속도를 따라잡기에도 부족하다. 모든 수고로움과 불편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눈과 귀를 막아버린 불통의 대통령시대를 비판하는 내용은 그나마 답답하던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 같은 내용이다.

자신이 탄핵의 주도적 역할을 하여 구속까지 밀어붙였던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알팍한 예우의 태도는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간신배의 속임수에 불가함을 누구라도 알수 있음에도 최근 행보는 비웃음을 자초한다. 자신과 자기의 가족이라는 자그마한 울타리 지키기에도 힘이 달리는 소인배가 국정을 뒤흔들고 있으니 나라 전체가 엉망지창이 되어가고 있다. 자기 배우자의 잘못에는 법과 원칙도 적용되지 않는다.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특검법에대해 모조리 거부권으로 일관했다. 자정작용마져도 작동을 멈춰버렸다. 앞으로 남은 임기가 너무 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치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 임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반성의 마음이 불길처럼 타올랐다. 더우기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이 큰 대통령을 뽑는 선거만큼은 검증작업을 깐깐하게 하여 적어도 기본이 안된 사람을 거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며 이러한 능력은 국민기초교육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도 뼈저리게 느낀다. 정치가 국민생활에 이처럼 밀접한 영향을 미치게 됨을 다시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장세진 비평가의 바램대로 하루라도 빨리 우리나라가 소통과 화합의 발전된 정치를 기반으로 국민모두가 행복과 번영을 위해 행동하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길 갈망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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