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시니어 운동법 - 단숨에 익혀서 평생 써먹는 100세까지 행복하게 사는 법 2
이시다 다쓰키 지음, 황미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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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단숨에 익혀서 평생 써먹는 하루 5분 시니어 운동법-이시다 다쓰케



저자 이시다 다쓰키

재활치료 국가자격인 작업치료사로서 돌봄시설에서 일하며 프리랜서 예능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생의 마지막을 웃으며 활기차게 보내자'를 모토로 일본 전국으로 봉사활동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엔터테이너로 자처하는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응축시켜, 운동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매일의 습관과 활력을 만들어 줄 운동을 소개하기 위해 이책 『단숨에 익혀서 평생 써먹는 하루5분 시니어 운동법』을 펴냈다.

책의 내용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챕터 1 도입부에서는 시니어 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여러 연구결과를 들어 설명하였고 챕터2부터 챕터4까지는 시니어 운동법을 상황별로 장소별로 구분하여 총 56가지의 운동법과 효과를 기술하였다.



 



 


CHAP.1 건강한 시니어의 삶은 운동이 답이다.

운동 습관은 '치매', '고령으로 인한 쇠약', '골절', '넘어짐'과 같은 노인성 재해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 속 동작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방법, 일상 속 생활도구를 이용한 운동방법, 뇌를 단련하고 활성화 시키는 운동방법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운동은 어떤 운동이든 지속될 때 그효과가 나타나므로 저자는 이 운동법이 시니어분들이 지레 겁먹고 아예 시도하지 않거나 아니면 시작 했다가도 물리적 심리적인 이유로 운동을 지속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매일같이일어나는 일상생활속의 동작을 운동으로 개발하여 누구든디 쉽게 익히고 따라할 수 있고 지속할 수 있도록 흥미를 부여하였다.

이책에 소개된운동법에 따라 할수있는만큼만 따라해도 분명 효과가 있음을 저자의 유튜브독자들의 인터뷰나 강연회 참석자들의 증언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CHAP. 2 일상의 편리함을 되찾는 초간단 시니어 운동법

시니어들의 일상생활 중 5가지의 구체적인 목표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운동법이다.

  1. 보행 시 넘어지는 위험 줄이기

  2. 용변과 목욕 시 불편한 동작 줄이기

  3. 맛있고 즐겁게 식사하기

  4. 몸도 머리도 긴장을 풀고 잠들기

  5. 청소할 때의 불편을 줄여 방을 깨끗하게 유지하기라는 목표이다.

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신체부위의 근육을 강화하거나 유연성을 길러주는 동작 23가지를 소개 하였는 바 누구든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설과 그림을 활용하여 설명하였으며 운동도중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체크포인트에 소개하였다.

23가지 운동은 넘어짐예방운동 6가지, 화장실 쉽게이용하기운동 6가지, 실생활에서의 운동4가지, 목욕탕에서의 운동법 2가지, 식탁에서 필요한 동작의 운동법 5가지로 소개하였다.

대표적 운동이 쾌변을 위한 마사지운동인데 변비증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운동법이다 시니어를 염두에 두고 소개하다보니 모든 운동자세는 의자에 착석한 상태로 따라 할 수 있게 표현 하였다.



 

 


CHAP. 3 일상 속 물건을 활용한 업그레이드 시니어 운동법

CHAP.2에서는 맨손으로 할 수 있는운동법을 소개 했지만 이번에는 도구(페트병, 수건, 신문)를 활용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하는 업그레이드 된 운동법을 소개 하였다. 도구를 사용하다보니 운동효과도 커지고 무엇보다 도구에 헛돈을 쓰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다.

페트병에 물을 담아 아령처럼 활용하는 운동법 6가지, 수건을 이용하여 상반신을 단련하는 5가지, 하반신을 단련하는 2가지, 마지막으로 신문지를 이용하여 상반신을 단련하는 2가지와 하반신을 단련하는 2가지 등 17가지 운동법을 해설과 그림으로 소개 하였다.

CHAP. 4 다양한 동작을 활용해 뇌를 자극하는 시니어 운동법에서는 뇌와 연결된 부위(손가락, 팔다리, 얼굴, 입 등)를 활용하여 좌우 비대칭 동작을 하는 등의 뇌를 호라성화 하는 운동을 소개하고 있는데 난이도가 조금 높아 시니어들이 지속적으로 따라하기 어려울 듯 하다. 하지만 몇번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레 익숙해지고 이 동작을 여럿이서 함께 한다면 좋은 놀이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역량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혼자서도 연습이 가능하다.



이 책에 소개된 56가지의 운동방법이나 동작은 과학적 근거나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오랜 경험과 지식, 실제 활용했던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수많은 연구결과가 노인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임을 이미 증명하고 있어 따라하기만 해도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뇌활성화 부분에 대한 운동법은 젊은 사람들이 따라하기에도 난이도가 있어 좋은 운동법으로 추천할만하다. 중요한 것은 능력에 맞도록 속도를 조절하되 절대 조급하게 속도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시니어분들 본인은 물론 시니어분들의 돌봄자로 일하시는분, 시니어분들을 가정에서 모시는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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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그리운 말 - 사라진 시절과 공간에 관한 작은 기록
미진 지음 / 책과이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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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집이라는 그리운 말

 


저자 미진

작고 평범한 가운데 감사와 행복을 찾는사람이다. 버려진 것들에 마음이 쓰인다.

이 책의 제목 『집이라는 그리운 말』에서 느껴지듯 집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집을 둘러 싼 사람들을 부대끼며 살아온 과정, 마침내 내집을 마련하고 그 집에 쏟아붓는 애정이 담뿍 녹아 있는 에세이다.

책의 구성은 3개의 파트로 나뉘어있는데 자라온 과정을 순차적으로 배열하여 책을 다 일고 나면 한 사람의 일생을 읽은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첫번째파트 어디에도 없는 집에서는 저자의 어린시절과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만리동 산꼭대기 집을 중심으로 저자의 가족들의 삶, 이웃들의 삶, 그들과 어울려 함께하는 삶을 회상하였다.

두번째파트 골목길모퉁이에서는 저자가 중학생이되어 역시 만리동에서의 학교친구들과의 관계와 추억들을 다루었다.

세번째파트 우리집 가는길에서는 만리동을 떠나 남의 집에 세들어 사는 삶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아현동에서의 반지하생활, 도둑에 의한 피해등과 같이 셋집의 환경의 열악함을 표현하였고, 영등포 고모집에 더부살이 하는 동안은 아파트라는 첨단의 주택에서의 삶이며 만리동시절 그렇게도 이상향으로 꿈꾸었던 환경이었음에도 막상그 속에서의 삶이 자유를 포기해야하는 것이 많은만큼 불편한 삶으로 회상하였다.



 


마침내 관약구 봉천동, 지금으로 말하자면 달동네에 내집이 생기게 되었다.

이후 눈만뜨면 집을 고치고 또 고치기를 반복했다. 심봉사가 청이와 재회하면서 네가 내딸 청이가 맞느냐며 딸의 얼굴을 쓰다듬듯 집의 이곳저곳을 어루만졌다. 내집을 갖겠다는 꿈을 이루가 가지고 잇던 모든 애정을 쏟아붇게 된다.



책의 제목이나 내용은 집을 중심으로 이어지지만 저자가 끝까지 강한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은 엄마였다.

엄마를 회상하게 되면 행복, 슬픔,분노,그리움의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하였다.

엄마의 바지런한 손길이 방금까지 머물다간 화분들이 치맛단을 따라 박음질 된 레이스처럼 둘러 있고, 대문 옆 크기가 제각각인 평범하기 짝이없는 화분과 항아리를 엄마는 윤이나도록 닦았다. 엄마가언제고 떠날 집, 아무도 봐주지 않는 막다른 구석집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 이유를알지 못하였다고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고 옛날을 회상하니 조금을 알겠다고 고백한다.

이젠 그런 엄마의 마음은 온전한 사랑, 긍휼한 마음으로 자신의 수고를 수고롭지 않게 감당하며 한평생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고 결론 짓는다.

저자의 어머니는 나눔의 삶을 평생동안 유지하였다.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로 하는 모든사람들에게 정신적 구심점으로 삼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엄마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 풀을 잔뜩 먹여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리던 요와 이불도, 뽀얗게 삶아 줄지어 늘어선 행주도, 매일 얼굴을 닦아

반짝이던 초록 잎사귀도, 배가 두둑한 윤기나는 항아리도, 긴 머리를 곱게 늘어뜨린 바짝마른 시래기도 더이상 볼수 없을 것이다."

내가 대학시절 자취를 하였는데 버스를 타려면 시오리길을 나와야 하는 충청도 산골벽촌에서 서울로 쌀이며 반찬이며 옷가지며 온갖 생활필수품을 커다란 보따리로 4~5개씩 이고지고 버스정류장과 자취방을 몇번씩이나 오가며 보따리를 나르던 강인한 작고하신 어머니를 떠오르게 했다.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보다는 가족이라는 짐을 평생 안고 사셨던 어머니야말로 정신적 안식처이자 영원한 집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집은 결국 어머니를 떠올리고 그 안에서 함께 살아온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정신적 공간이다.

다양한 집이 있고 셋집살이를 하는 사람들이 겪어야하는 다양한 집주인도 있다. 결국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집에 얽매여 집이 나를 소유하게 하는 삶을 살것인가 아니면 집을 사랑과 행복을 꾸며가는 정신적 공간으로 생각하며 실질적으로 집을 소유하고 살 것인가라는 집에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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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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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려거란 전쟁-길승수 지음




 


 

고려거란전쟁

1차침공 993년 소손녕의 침공

2차침공 1010년 거란황제 야율융서의 침공(소배압이 도통)

3차침공 1014년 소적렬의 침공

4차침공 1015년 야율세량의침공

5차침공 1017년 소합탁의 침공

6차침공 1018년 소배압의침공(구주대첩)

7차침공 1023년 야율해령의 침공



약 30년간 7차례나 고려를 침공하였으나 고려는 이를 이겨냈다. 거란이 짦은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침략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뛰어난 리더(승천황태후)가 뛰어난 인재를 등용했고 그 인재들이 또 다른 인재들을 천거하여 그 수많은인재들이 거란의 부흥기를 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희와 소손녕의 담판을 통한 거란의 철수는 사실이 아니다. 담판만으로 거란군이 철수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여건이 거란으로 하여금 철수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3대대첩인 살수대첩, 구주대첩, 한산대첩중 하나인 구주대첩은 고려 태조 왕건의 거란에 대한 적개심, 특히 발해를 멸망시킨데 대한 보복으로 시작 되었다. 왕건은 고려 건국 후 후삼국체제하에서도 강력한 북진정책을 추구 하였다. 옛 고구려의 영토를 되찾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북진 정책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고려거란전쟁이다. 특히 6대왕 성종과 8대왕현종대에 이러한 정책은 매우 강력하게 추진되었고 이런 정책은 결국 고려와 거란과의 화해보다는 전쟁을 택하게되었고 왕건의 유훈인 훈요10조에서도 3개조에 걸쳐 강력한 북진을 유언으로 남겨두고 있다.

고려 6대 왕위에 오른 성종은 그 이전까지 태조 왕건의 유지로 보존되어 시행되던 연등회와 팔관회의 폐지를 선언하였고 주례와 예기를 기준으로 유교적 의식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다. 지금도 행해지는 유교적 행사 대부분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993년 거란군이 밀려오자 성종은 중군사 서희와 함께 전장에 나섰다.성종은 왕으로서의 책임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고 왕이라면 위험을 무름쓰고 솔선수범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적어도 그는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왕이었다.서희는 고금을 틀어 손에 꼽을 수 있는 뛰어난 신하였다. 위로 성종은 고려의 정치체제를 선진화 시켰으며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서희의 공헌이었다. 아울러 성종과 서희는 소손녕을 필두로한 거란의 침입을 막아냈으며 고려의 방어전략의 기틀을 만들었다.

뛰어난 신하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왕이있어야 한다, 성종은 그런 왕이었다.

고려 제 8대왕은 현종이다. 어려서 실세권력을 휘두르는 천추태후의 여러번에 걸친 시해 위험을 모면하고 강조의 반란시에 왕위에 올랐다. 현종은 다른 왕들과달리 거란과는 일전을 불사하겠다는용기와 배짱을 가진 왕이었다. 중세 왕권신수설을 주장하던 다른왕들과는 차원이 다른 어진 임금으로 국난시에 자신을 시행하려던 살마들까지도 포용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펼친 사람이었다. 그러다보니 훌륭한 인재들이 활약하게 되고 수많은 거란의 침입에도 나라를 잃지 않고 국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명한 군주 아래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어 활약을 펼치게되는데 거란과의 전쟁에 수적인 열세에도 끝까지 싸워 마침내 승리를 일구어내는 영웅들이 있었는 바 서경의 조원과 강민첨, 서북면도순검사 양규, 구주대첩을 일구어낸 강감찬과 같은 기라성같은 명장들이 현종을 중심으로 구국의 정신을 앞세워 나라를 구해내는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

한편 이즈음 거란 성종은 소합탁이라는 간신배를 중용함으로써 그동안 거란의 융성을 뒷받침 했던 승천황태후의 인재등용체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결국 고려의 공고한 인재등용체계와 잘 짜여진 대비책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게 되며 망국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책의 마지막장은 고려거란전쟁의 대미라 할 수 있는 구주대첩을 소개 하였다.

고려를 그토록 침공하던 거란은 한번도 고려를 굴복시키지 못한 데 한을 품고 수많은 전쟁을 치룬 노장 소배압을 필도로 고려에 대한 최후의 공격을 시도하게 된다. 이 때 고려는 현종과 강감찬이라는 명장이 미리 전쟁에 대비한 준비를 해두었고 현종은 군권을 강감찬이라는 뛰어난 인대에 전권을 윌임하는 파격인사를단행함으로써 군 통솔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여 동부 김종현의 적시적절한 활용을 가능케 하므로써 거란의 10만대군을 초토화 시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붕괴시키게 되었다.

고려 현종의 새로운 일면을 알 수 있었다.

절대적인 수적 열세와 장비의열세에도 한번도 거란에 굴복하지않았던 고려의 힘은 태조 왕건으로부터 비롯된 거란에 대한 적개심과 시대를 초월한 탁월한 명군들의 리더십, 그리고 이러한 정책실현이 가능하게 만든 영웅호걸들의 충성심과 이를 믿고 따른 수많은 국민들의 신뢰가 서로 삼박자를 맞추면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삼요소 중 어느것 하나라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다면 진나라나 송나라처럼 상승일변도의 거란이라는 신흥세력에 무참히 짓밟히는 신세가 되었을것이다. 명군과 영웅과 민심이 일치단결하여 이루어낸 고귀한 승리가 고려거란전쟁에서 얻는 지혜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작가 길승수

역사콘텐츠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자료를 분석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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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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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 슬픔의 거울 -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는 문학상 수상자이며 추리소설의 장인이다.

이책 『우리 슬픔의 거울』은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둔시기, 카페 알바시간에 단골 손님에게서 옷을 벗은모습을 보여달라는 황당한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하는 초등학교 교사인 루이즈의 이야기로 시작, 마지노선에서 전쟁에대비하여 지하벙커에서 생활하는 가브리엘하사와 라울, 무거운 비밀을 간직한 헌병 페르낭 등의 인물이 각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뒤틀린 삶이 전개되고 이를 바로잡기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혼란스런 피란길로 모여드는 이들의 일상 사건들은 수많은 고통과 처참함의 시간들이지만 순간순간 일어나는 코미디처럼 그려지며 삶의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평범한 사람들이 기상천외하게 얽히고 설키는 이 모험담은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대가>의 솜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삶의 서글픈 이면을 직시하는 이들의 용기와 다정함을 역설한다 - 표지에서 발췌.



1. 평범한 가정에서 터어나고 자란 루이즈가 성인이 되어서도 삶의 루틴을 그래로 살아가다가 카페 단골 티리옹의사로부터 이상한 제안을 받고 수락하게 되어 호텔에서 알몸으로 서자마자 의사는는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경황없이 현장을 피하려다 온 거리를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상태가 되고 결국 경찰에 체포 되지만 정신을 잃고만다.

2. 마지노선 벙커 안의 상황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가스공격을 대비한 훈련상황에서 가블리엘은 제대로 피하지 못하고 가스에 중독된다.



3. 루이즈를 범죄를 저지른 유죄로 처벌하고자 판사가 조사를 하면서 루이즈에 대한 성적 욕구를 느낀다.

4. 부상을 이유로 가브리엘이 근무부서가 바뀐다.

5. 이 소설이 코미디로 여겨지게만드는 우리의 만능박사 데지레의 등장이다,

6. 루이즈를 공갈범으로 몰아 가려는 판사의 시도가 자살한 의사부인의 공정한 대응으로 무산된다. 이장면에서 평범한 소시민의 권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며 우리들 각자가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여 공명정대한 삶을 살 때 비로소 정의가 구현되고 가진자들의 횡포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7.라울과 일당들은 가브리엘을 이용하여 군수물자를 몰래 팔아 이득을 챙기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가브리엘의 정의감은 폭력에 묻히고 전쟁통에 묻혀버린다.

8. 모든 죄에서 모고함을 선고받아 무죄가 된 루이즈가 학교로 복귀하지만 다른사람들은 여전히 매춘부와 같이 불편하게 여기고 편견을 가진채 대하게 된다.

9. 프랑스공보실의 허황된 운영, 체계 없는 검열 등 전쟁의 와중에 무너져버린 기본적인 정의감이나 판단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무능한 사람도 현란한 말솜씨로 유능한 사람이 되고 전문가가 되기도 하는 게 전쟁중의 상황이다.

10. 독일군이 쳐들어 오고 있지만 그들에 대한 정보는 예하부대는 알길이 없다.

11. 공보관은 콩티낭탈 호텔에 차려졌다. 데지레의 지위는 수직 상승했고 그의 임무는 '프랑스의 사기진작'이 되면서 거짓정보를 흘리기 시작했다. 전장의 현상황과는 무관한 정치적 선동가가 된 것이다.

12.트레기에르강가로 당초 예상한 독일군의 규모와는 전혀 다른 대규모의 전차부대가 총공격을 가하자 다리하나르 폭파시키기로 한다

14. 가브리엘이 주둔지로 돌아오니 이미 부대가 이동한 뒤였고 독일군전차부대는 가브리엘을 추월하였고 랑드라드와 가브리엘은 피난민의 차량을 빼앗아타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16. 루이즈는 자신이 황당한사건을 겪은 호텔주인으로부터 자기 어머니와 티리옹의사와의 불륜소식을 든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루이즈의 어머니와 의사와의 사랑에 얽힌 어머니의 의사집 하녀생활과 이별후 카페에서 루이즈어머니를 애타게 바라보던 의사의 사랑과 집밖으로 한번도 나온적이 없는 어머니의 고독을 느낀다.

루이즈는 의사부인과의 만남으로 어머니와 의사와의 사이에 아들이 있었음을 자신의 동생이 있었음도 알게 된다,그길로 문헌실을 찾아 유기아동대장을 열람하고자 한다 그리고는 라울랑드라드라는 사람을 찾아낸다.그리고는 그가 티리옹의사에게 입양되고 양육되엇음을 확인한다.또한 의사의 딸 앙리에뜨도 찾아내서는 라울의어린시절 양육이야기도 듣게 된다

군인들의 민간인을 향한 폭력이나 피난민들을 경계하는 토박이주민들의 심정이 드러나 있다.

데지레는 그의 가짜인적사항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드바랑봉의 몇번의위협을 가까스로 피하지만 점점 다가오는 두려움을 피할수 없게 된다.



24. 기동헌병대원인 페르낭이 등장한다. 군 지휘관이나 정치가나 종교인들의 미사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병색이 완연한 아내에 약한 성격이다시골 누나의 권유를 뿌리치고 기밀문쓰레기 소각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다가 거액의혀금을 소각하는 업무를 감독하는 일을 맡게된다.



전쟁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평상시와는 비교되는 장면들이 많이 눈에 띄게 되는데 우선 치안의 부재와 범죄의 증가, 군부의 통제강화에 따른 불합리한 행정체계, 이산가족, 폭탄으로 인한 시체, 피난으로 인한 기밀문서 소각, 형무소등의 재소자 증가, 군인들의 몰상식한 행동들과 일처리방식등이 평상시 생각했던것과는 판이하게 달라지는 모습이 이 소설에 잘 나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게되면 전쟁 발발 1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사이의 군인과 민간인들의 무고한 희생,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어린이들의 희생, 이산가족, 난민들, 기아와 질병, 폐허가 된 농토, 도시의 아파트들, 대피소, 파괴된전차 등 각종 우울하고 괴기스런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런 장면들을 생생하게 표현하기보다 실루엣처럼 표현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씌여 있어 책을 읽으면서 치가 떨린다든가 고통스럽다든가라는 생각보다는 그저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으로 머릿속에 잔상이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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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2 상·하 세트 - 전2권 - 오상호 극본
오상호 지음 / 너와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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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범택시 시즌2 상, 하권 - 오상호 극본

RL 복사  통계 



"법보다는 주먹이 가깝다"는 전형적인 폭력을 이용한 악의 처단이란 주제에 충실한 시나리오물이다.

모범택시 시즌2는 시즌 1에 이어 총 16편의 드라마 대본이다. 배경이나 설정을 극단적으로 생략하거나 간결화 하고 대화 위주로 사건전개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구성 되었지만 충분히 분위기가 상상이 되고 실감 나도록 짜임새 있게 즐길 수 있다. 주요 배경이 범죄와 연관되다보니 다소 불량하거나 어두운 측면이 있다.

줄거리 요약

​파랑새지원센터 장대표의 친구인 조진우 검사로부터 의적 행위나 영웅 행세를 그만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답변하는 내용은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아니고 그냥 인공호흡기 같은 것, 그걸 떼면 스스로 숨을 잘 못쉬어. 다른이들을 위하는 게 아니라 내가 숨쉬고 살고 싶어서 하는 거야. 나를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세상일이 정의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늘 불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게 아니라는 그런 마음때문에 흉악범들을 처단하여야만 한다는 대답이 어찌보면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일 것이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대표적인 두곳이 바로 군대랑 병원이라고, 그만큼 진실을 밝혀 내기가 어렵다고 실토한다.

입증 책임은 의뢰인에게 있고 모든 증거는 병원에 있으니 병원에서 협조해 주지 않으면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

그러다보니 모범택시회사 지하 정비창고에 뜻을 같이하는 의인들이 모여 의적이거나 영웅 행세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줄거리:"정의가 실종된 세상에서 억울한 사람은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첫회의 내용이 이 드라마의 전체 줄기이자 맥락이 되며 내용이 전개되기에 첫회와 2회를 집중해서 봐야한다. 첫회의 내용은 취업사기로 납치되어 사라진 아들을 찾는 아버지의 의뢰로 시작된다.

김도기 기사는 아들을 찾기 위해서 아들의 행적을 찾아나서며 아들이 지원한 이력서와 공고를 바탕으로 김도기도 위장취업을 한다.

험난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행히도 무사히 의뢰인의 아들과 함께 피해입은 피해자들을 함께 구출하게 된다.

회장이라 불리는 취업사기꾼을 쫓다가 그 회장은 의문의 인물에게 총살 당하는데 그렇게 다음 회로 넘어간다.​

3화의 내용은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가 사기꾼에게 전 재산을 잃고 자살하려다가 복수를 의뢰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비슷한 사건사고가 방송에 나왔던적이 있는 데 작가는 이 사건을 사기범죄로 구성하여 의료보조기기를 시골 노인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제일 마음 약하고 착한 할머니의 마음을 이용해서 전 재산을 빼앗는다.

무지개 택시팀은 그 일당에게 똑같이 되돌려 주기 위해서 차를 고장내고 자신이 스스로 욕심에 눈이 멀어서 자신이 모은 전 재산을 똑같이 잃도록 했다. 사기꾼들이 트럭에 숨겨둔 현금을 통째로 빼앗고, 달러를 몰래 땅속에 매립했다고 속여 지뢰가 가득한 지뢰밭에 들어가서 꼼짝 못하다가 죽게 만든다.​

5회는 부동산 컨설팅에 이용당한 아이를 구출하는 내용이다. 부동산 컨설팅에서 법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이런 아이들을 데려와서 집을 청약으로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아이를 빌려줘 입양하고 집을 당첨시키고 나중에 그 집을 도로 빼앗는 형태의 범죄내용이다.

무지개 택시팀은 아이들을 모두 구해서 입양되어 잘 살도록 도와주고 범죄자의 우두머리는 모든 것을 잃게 만들고 노숙자 신세를 만들어버린다. 그 때 노숙자로 살게 된 범죄자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는데, 무지개 택시의 막내 온하준이다. 온하준은 시즌 2의 줄기인 악역의 중심인물이다.​

7회는 사이비 순백교에 빠진 언니를 구해달라는 의뢰. 나쁜 교주는 아픈 암환자들을 데려와서 치료를 해준다는 이유로 전 재산을 순백교에 기부하라면서 조금씩 재산을 빼앗고 치료는 해주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순백교의 교주에게 오히려 다른 종교를 믿게 만들면서 신도들이 다시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만든다.



9회는 의료사고로 딸이 깨어나지 못하는 아버지의 의뢰. 처음에는 의료쪽으로 잘 모르는 김도기 기사와

그 무리가 포기할까 고민하다가 천원짜리 변호사의 천변이 특별 출연하며 다시 의뢰를 조사해보기 시작한다다

그 결과 원장이 직접 수술한게 아니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대리수술을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의료 사고를 낸 의사는 김도기의 계략으로 영업정지와 압수수색을 당하게 되고, 의뢰인의 딸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서 무사히 깨어나게 된다.​

11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즌 2의 핵심 줄거리인 1회의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이 시작되는데 김도기 기사는 10회에 의뢰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차량이 폭발하면서 표면상으로는 사망하게 된다. 살아남은 김도기기사와 무지개 팀은 누가 김도기를 죽이려고 한 자들을 찾아내고자 버닝썬을 겨냥하고 있는 블랙썬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

그 곳에서 블랙썬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한 기자를 만나게 된다.

본인보다 블랙 썬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그 기자에게 의뢰를 받으며 함께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11회부터 16회까지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블랙썬에 관한 내용으로 계속 내용은 진행된다.

블랙썬의 직원으로 잠입한 김도기는 기자가 알려준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블랙썬을 조사하다가 죽은 경찰의 볼펜 녹음기를 찾아서 녹음 내용 속에서 죽기 전에 한 말로 힌트를 얻어서 블랙썬의 계획아래 경찰이 숨겨둔 자료를 기자가 찾는다.

블랙썬이 기사화되면서 모두가 알게 되며 블랙썬은 문을 닫는다.

블랙썬까지 문을 닫으면서 경찰청장도 온하준 손에 죽게 되는데 아무 죄 없는 수 많은 여성 희생자를 만들어내고 마약을 판매하고, 온 갖 범죄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저지른 블랙썬의 구성원들은 처벌을 받았지만 본체는 잡지 못했는 바 김도기는 마지막으로 블랙썬과 취업사기 등을 주도해온 본체를 잡기 위해서 교도소까지 잠입한다. ​

교도소에서 의뢰인을 지키는 것까지는 성공하지만 김도기 기사와 무지개 택시 일원들은 교구장의 위력에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장성철 무지개 운수 대표님이 1기 모범택시기사를 호출해서 구사일생한다.

최종 의뢰는 온하준이다.

온하준은 장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나 같은 놈 의뢰도 받아줍니까?'라며 김도기에게 도와달라고 요청을 한다다

온하준은 나쁜 교구장에게 속아서 이용만 당했을 뿐인데, 본인이 모든 걸 떠안고, 교구장과 함께 교도소 옥상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그렇게 온하준도 죽고, 무지개 택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법은 사람들에게 불의와 억압에 반대하고 강자에게 맞서는 길을 제공하는 언어이기도 하였다.​

법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약자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들을 처벌해주는 대표적인 조직인 일본의 ​야쿠자와같은 범죄조직으로 법망이 보호해주지 못하는 공간을 모범택시 기사와 직원들이 대신 처벌해준다는 내용은 이 사회에서 돈이 없어 핍박 받고 범죄자로 거꾸로 처벌받는 불편부당을 바로잡는다는 시원한 응징의 내용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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