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2 상·하 세트 - 전2권 - 오상호 극본
오상호 지음 / 너와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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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범택시 시즌2 상, 하권 - 오상호 극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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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다는 주먹이 가깝다"는 전형적인 폭력을 이용한 악의 처단이란 주제에 충실한 시나리오물이다.

모범택시 시즌2는 시즌 1에 이어 총 16편의 드라마 대본이다. 배경이나 설정을 극단적으로 생략하거나 간결화 하고 대화 위주로 사건전개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구성 되었지만 충분히 분위기가 상상이 되고 실감 나도록 짜임새 있게 즐길 수 있다. 주요 배경이 범죄와 연관되다보니 다소 불량하거나 어두운 측면이 있다.

줄거리 요약

​파랑새지원센터 장대표의 친구인 조진우 검사로부터 의적 행위나 영웅 행세를 그만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답변하는 내용은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아니고 그냥 인공호흡기 같은 것, 그걸 떼면 스스로 숨을 잘 못쉬어. 다른이들을 위하는 게 아니라 내가 숨쉬고 살고 싶어서 하는 거야. 나를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세상일이 정의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늘 불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게 아니라는 그런 마음때문에 흉악범들을 처단하여야만 한다는 대답이 어찌보면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일 것이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대표적인 두곳이 바로 군대랑 병원이라고, 그만큼 진실을 밝혀 내기가 어렵다고 실토한다.

입증 책임은 의뢰인에게 있고 모든 증거는 병원에 있으니 병원에서 협조해 주지 않으면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

그러다보니 모범택시회사 지하 정비창고에 뜻을 같이하는 의인들이 모여 의적이거나 영웅 행세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줄거리:"정의가 실종된 세상에서 억울한 사람은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첫회의 내용이 이 드라마의 전체 줄기이자 맥락이 되며 내용이 전개되기에 첫회와 2회를 집중해서 봐야한다. 첫회의 내용은 취업사기로 납치되어 사라진 아들을 찾는 아버지의 의뢰로 시작된다.

김도기 기사는 아들을 찾기 위해서 아들의 행적을 찾아나서며 아들이 지원한 이력서와 공고를 바탕으로 김도기도 위장취업을 한다.

험난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행히도 무사히 의뢰인의 아들과 함께 피해입은 피해자들을 함께 구출하게 된다.

회장이라 불리는 취업사기꾼을 쫓다가 그 회장은 의문의 인물에게 총살 당하는데 그렇게 다음 회로 넘어간다.​

3화의 내용은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가 사기꾼에게 전 재산을 잃고 자살하려다가 복수를 의뢰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비슷한 사건사고가 방송에 나왔던적이 있는 데 작가는 이 사건을 사기범죄로 구성하여 의료보조기기를 시골 노인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제일 마음 약하고 착한 할머니의 마음을 이용해서 전 재산을 빼앗는다.

무지개 택시팀은 그 일당에게 똑같이 되돌려 주기 위해서 차를 고장내고 자신이 스스로 욕심에 눈이 멀어서 자신이 모은 전 재산을 똑같이 잃도록 했다. 사기꾼들이 트럭에 숨겨둔 현금을 통째로 빼앗고, 달러를 몰래 땅속에 매립했다고 속여 지뢰가 가득한 지뢰밭에 들어가서 꼼짝 못하다가 죽게 만든다.​

5회는 부동산 컨설팅에 이용당한 아이를 구출하는 내용이다. 부동산 컨설팅에서 법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이런 아이들을 데려와서 집을 청약으로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아이를 빌려줘 입양하고 집을 당첨시키고 나중에 그 집을 도로 빼앗는 형태의 범죄내용이다.

무지개 택시팀은 아이들을 모두 구해서 입양되어 잘 살도록 도와주고 범죄자의 우두머리는 모든 것을 잃게 만들고 노숙자 신세를 만들어버린다. 그 때 노숙자로 살게 된 범죄자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는데, 무지개 택시의 막내 온하준이다. 온하준은 시즌 2의 줄기인 악역의 중심인물이다.​

7회는 사이비 순백교에 빠진 언니를 구해달라는 의뢰. 나쁜 교주는 아픈 암환자들을 데려와서 치료를 해준다는 이유로 전 재산을 순백교에 기부하라면서 조금씩 재산을 빼앗고 치료는 해주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순백교의 교주에게 오히려 다른 종교를 믿게 만들면서 신도들이 다시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만든다.



9회는 의료사고로 딸이 깨어나지 못하는 아버지의 의뢰. 처음에는 의료쪽으로 잘 모르는 김도기 기사와

그 무리가 포기할까 고민하다가 천원짜리 변호사의 천변이 특별 출연하며 다시 의뢰를 조사해보기 시작한다다

그 결과 원장이 직접 수술한게 아니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대리수술을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의료 사고를 낸 의사는 김도기의 계략으로 영업정지와 압수수색을 당하게 되고, 의뢰인의 딸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서 무사히 깨어나게 된다.​

11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즌 2의 핵심 줄거리인 1회의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이 시작되는데 김도기 기사는 10회에 의뢰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차량이 폭발하면서 표면상으로는 사망하게 된다. 살아남은 김도기기사와 무지개 팀은 누가 김도기를 죽이려고 한 자들을 찾아내고자 버닝썬을 겨냥하고 있는 블랙썬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

그 곳에서 블랙썬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한 기자를 만나게 된다.

본인보다 블랙 썬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그 기자에게 의뢰를 받으며 함께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11회부터 16회까지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블랙썬에 관한 내용으로 계속 내용은 진행된다.

블랙썬의 직원으로 잠입한 김도기는 기자가 알려준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블랙썬을 조사하다가 죽은 경찰의 볼펜 녹음기를 찾아서 녹음 내용 속에서 죽기 전에 한 말로 힌트를 얻어서 블랙썬의 계획아래 경찰이 숨겨둔 자료를 기자가 찾는다.

블랙썬이 기사화되면서 모두가 알게 되며 블랙썬은 문을 닫는다.

블랙썬까지 문을 닫으면서 경찰청장도 온하준 손에 죽게 되는데 아무 죄 없는 수 많은 여성 희생자를 만들어내고 마약을 판매하고, 온 갖 범죄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저지른 블랙썬의 구성원들은 처벌을 받았지만 본체는 잡지 못했는 바 김도기는 마지막으로 블랙썬과 취업사기 등을 주도해온 본체를 잡기 위해서 교도소까지 잠입한다. ​

교도소에서 의뢰인을 지키는 것까지는 성공하지만 김도기 기사와 무지개 택시 일원들은 교구장의 위력에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장성철 무지개 운수 대표님이 1기 모범택시기사를 호출해서 구사일생한다.

최종 의뢰는 온하준이다.

온하준은 장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나 같은 놈 의뢰도 받아줍니까?'라며 김도기에게 도와달라고 요청을 한다다

온하준은 나쁜 교구장에게 속아서 이용만 당했을 뿐인데, 본인이 모든 걸 떠안고, 교구장과 함께 교도소 옥상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그렇게 온하준도 죽고, 무지개 택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법은 사람들에게 불의와 억압에 반대하고 강자에게 맞서는 길을 제공하는 언어이기도 하였다.​

법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약자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들을 처벌해주는 대표적인 조직인 일본의 ​야쿠자와같은 범죄조직으로 법망이 보호해주지 못하는 공간을 모범택시 기사와 직원들이 대신 처벌해준다는 내용은 이 사회에서 돈이 없어 핍박 받고 범죄자로 거꾸로 처벌받는 불편부당을 바로잡는다는 시원한 응징의 내용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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