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이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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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의 장쾌함은 없었다.

황금종이 1권을 읽는 내내 답답하고 왠지 억울한 감정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돈 있는 부자들에 대한 이유 없는 적개심도 끓어 올랐다. 영화 <서울의 봄>을 본 사람들의 소감처럼 답답함과 긴장 속에 한순간도 숨을 제대로 쉬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끓어오르는 분노.

오늘날 험악해진 세상을 들 쑤셔 모든 돈을 좇는 사람들의 그 헛된 야망과 욕심의 민낯을 드러내어 양심이 비로소 싹을 트게 하였다.

가장 낮은 바닥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돈이 있거나 돈이 없거나 대부분 도피적이고 남탓으로 돌리는 파렴치의 극이었다. 그리고는 비로소 깨닫는다.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간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어지러운 세상 도도하게 양심을 내세우며 파렴치와 비윤리에 맞서온 이태하 변호사에 대한 대단한 기대가 목마르게 차올랐다.

적어도 1권에서 계류된 사건들을 철저하게 승리로 이끌어내고 돈으로 모든 악행을 저지르던 사람들이 저지른 악행에 걸맞게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 내용을 2권에서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는기대로 끝난 느낌이다.

2권에서는 돈으로 온갖 부당한 행세와 권력을 휘두르던 못마땅했던 사람들이 그들의 욕심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그들의 돈줄을 서서히 옥죄어 돈을 사라지게 하고 마침내 욕심의 대부분을 채우지 못하고 정의에 굴복하거나 스스로 망해버리는결말을 이끌어 내기는 했다. 하지만 그 뒷맛은 씁쓸하기 짝이 없다. 돈에 지배를받던 사람들이 더많은 돈을 갈망하다가 폭망하여 자살을 택하는 사람, 죽을때까지 쓰고도 남을 전재산을 자기가 키우던 개에게 물려 주겠다던 반신불수의 인간본분 망각, 홀로된 아버지의 재산을 빼앗길까 재혼을 반대하는 자식들, 건물임대료를 한순간에 4배나 올려 달라고 하던 사람의 횡포, 돈을 수단으로 자신의 무식을 합리화 하려던 재벌2세의 우격다짐들이 그들의 의지대로 되지 않고 불행의 결과를 맞이하는 것이 마냥 통쾌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공정에 대한 법의 처분은 너무 가벼웠디 때문이다.

한 때 운동권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군벌독재가 물러나면서 대거 정치권에 득세를 하였고 국민들은 그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기대를 주었다. 하지만 그들은 정치권에 널린 기득권층의 부조리에 순식간에 물들었고 변절을 일삼았다. 그리고 정절을 지키는 몇몇 사람들을 사회부적응자, 다혈질, 고집불통, 이상성격, 독불장군, 안하무인, 미숙아라를 말로 매도하였다. 그들은 권력을 좇아 당을 가리지 않았고 변절은 그칠 줄 몰랐다. 국가가 혹은 정치가가 나서서 난국을 헤쳐나가기에는 너무도 심각한 곯병이 들어버린 것이다.


이태하 변호사의 오늘을 이끌어준 멘토이자 선배 한지섭의 삶은 답답하기만 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괜찮을 듯 하다.

대통령감이 없어 나라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한 정치세력에 대해 비판은 냉정하고 예리하게 하고 있다.

몇몇 재벌과 영합된 정치세력이 그들의 기득권을 사수하고자 사력을 다하는 한 우리나라의 장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할 책임도 이제는 국민들에게 있다. 허황된 교육열을 내려놓고 학원만능의 병적인 교육현실을 제대로 바로잡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우리자신들이라는 것이다.


양심적이며 가장 정의롭고,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믿을만한 이태하 변호사에게 저자는 질문을 던졌다.

500억원의 기부금을 철회하고 다시 되찾아 달라는 건이다. 성공보수가 10억원이 된다. 이태까지 자잘한 사건들만 맡아 진해하다보니 변변치 못한 보수가 대부분이었고 돈없는 사람들을 위한 변호이다보니 무보수도 많았던 지난 시간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대학교와 체결한 기부약정을 아들이 철회하려 한다.

법리대로 싸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진단받은 치매내용이 경증이라는 결함이 있지만 기부약정서의 구비요건에 날인이 없는 결함을 사유로 치매경증의 리스크는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결함은 변호사라면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들은 500억원을 그렇게 빼앗기고 싶지 않아 소송을 건 것이다.

과연 이태하 변호사는 지금까지의 철학대로 이 의뢰건을 수락할 것인가? 아니며 다른 변호사로 하여금 그 성공보수를 누리도록 거부할 것인가?

손채경 여변호사에 대한 성폭행으로 비롯된 100억원을 보상금을 원래의 주인인 손채경 변호사에게 찾아주고도 25억원의 보수에 대해 거절했던 그가 이번에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이것은 우리 독자들에게 던진 조정래 작가의 질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대답할 의무가 있다.

변호를 거부하고 양심적이며 정의롭고 인간적이고 믿을만한 인권변호사, 하지만 가난한 변호사로 그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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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이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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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민족사로부터 개인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 소설을 집필하였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천년의 질문』, 『풀꽃도 꽃이다』, 『정글만리』, 『허수아비춤』, 『황토』, 『불놀이』등 많은 장편, 중편 소설을 발표하였다.

이 소설 『황금종이』는 자본주의의 핵심 요소이며 신의영역으로까지 추앙받는 돈의 요술을 이태하라는 민변협 변호사가 변호하게되는 사건의 전개로 풀어 나간 소설이다. 주인공인 이태하는 대학생 시절에 운동권활동을 하던중 만난 한지섭이라는 리더의 시대를 꿰뚫는 지혜의 충고로 사시에 매진하였고 우수한 성적으로 재학중 패스를 하게 된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다. 그는 곧바로 중앙지법 검사가 되었고 수사에 있어 엄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이른바모범답안과 같은 사람이었으며 운동권시절 골수에 박힌 개혁에 진심인 사람이었다. 이러한 그에게 대기업 비리 수사라는 절호의 기회, 대기업의 부조리를 낱낱이 까발리고 정치와 점철된 더러운 돈의 고리를 잘라낼 수 있는 기회로 잡고자 하였으나 돈의 위력에 이미 매수된 기득권층의 철저한 외면으로 개밥의도토리 신세가 되어 결국은 험지로의 발령까지 받게 된다. 그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사표를 내고 변호사를 개업하지만 기득권층은 이미 대기업과 결탁이 되어 그를 철저리 블랙리스트로 배제하는 바 어려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변호사이다. 어찌 됐든 그는 가난하고 빽없는 서민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고 그 결과 주변에서 착한변호사선생님으로 소문이 나고 그도 그런 소문에 만족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의 대학 친구 박현규는 이종사촌여동생의 비윤리적인 이모에 대한 재산권 소송으로 이태하를 찾아와 그동안 돈과 관련된 수많은 사건을 치루어온 경험을 말하는데 이 말들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할수 있다.

"말도 마. 돈에 얽힌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다 일어나.

아버지가 아들과 소송하고, 부부끼리 소송하고, 사돈 사이에 소송하고,

그러니까 형제끼리 소송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고,

거기다가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고

그런 사건이 한두번 일어난 게 아니잖아.

근데 그런 일들이 갈수록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게 우리가 사는 세상 아닌가"


 


세상은 중독으로 신음하고 있다. 돈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 알코올중독, 니코틴중독.

그 중 제일 독한것이 돈 중독일거다.

왜냐하면 다른 중독들은 남을 해치는 일 없이 스스로 허물어지고 망가지는데 돈 중독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사람을 마구 죽여대니까.

민사고, 형사고 가리지 않고 돈 때문에 벌어진 사건들이 전체의 9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현규의 딸 박서린의 비참한 죽음으로 결국 박현규는 엄청난 충격으로 식물인간까지 되어버린 6번째 사건 <성격차이라는 참극>은 현 시대의 물질만능에 젖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 할정도로 주변환경이 급변 하였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철학이 단단하지 못하고 그처 바람에 휘둘리거나 미풍에도 날아가버릴 정도로 중심이나 무게가 없음을 한탄하는 내용이다.

그렇게 무게도 없이 중심도 없이 돈만 좇아 살다가 어느순간 휘몰아치는 분노와 복수의 광풍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스러져 가는 인생이 오늘날의 허무한 삶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잔혹한 사건들이 연일 매스컴에서 방송이 되지만 이제는 그러한 뉴스에도 별다른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돈에 지배되어 인간성이 상실 된채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건의 이면에는 공과금을 낼 돈이 없어 자살까지 가는 부류와 자기자신의 이기심으로 부모형제를 무시하고 자행되는 불공정의 극을 발견하게 된다.

<월세 4배 올려 받기>와 <이복 동생도 동생이냐>는 재벌 혹은 갑부의 욕심이 한없고 그로 인해 필경은 돈 없는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속으로 던저지는 현실을 이야기 하려는 듯 하다. 이 사건의 결말은 2권으로 넘어가서 나오겠지만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변호사이태하가 어떤 논리로 보다 근원적인 인간적 본성을 이끌어 내어 사건을 해결해 가는가가 될 것이다. 세상의 근본이 돈이 아니라 인간성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돈은 인간의 실존인 동시에 부조리다>

돈이 없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돈은 인간의 실존이다. 하지만 아무리 돈이 많건 적건 모든 사람은 돈 싫어하는 사람 없다는 데서 부조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저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통제력으로는 제어가 되지 않는 부조리라는 것이다.

학생들의 담배 심부름으로 끼니를 이어가는 노인에게 돈은 실존이었다. 그런데 인륜이나 법을 무시하고 조금이라도 더 모으려는 헛된 욕심이 10원억이라는 돈많은 신랑감으로 배우자 변경, 연봉이 4억이 넘는 의사가 맞벌이 여성을 배우자감으로 찾는행위, 공돈이 생기자마자 로또중독으로 실마리 같은 확률에 돈을 뿌려대는 사람, 어릴적 사랑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표독한 유산배분 욕심만 가득한 누나 등 세상의 부조리를 훨씬 더많이 만들고 있다.

속담에 원수에게 빌려주는 돈은 은혜와 감사로 돌아오지만 친구에게 빌려주는 돈은 원한과 원수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이말인즉슨 돈의 가치가 인간관계에 있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진실로 어려운 사람들이 약간의 보조로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세워주는 진실한 조력자인지 아니면 그 돈으로 오로지 자기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사용하려 한다면 그돈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부조리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똑똑하고 인간적이며 부조리를 멀리하는, 돈에 지베되지 아니하려하는 변호사 이태하의 활약상을 2권에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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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정리 상자 - 인생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관계의 심리학
호리우치 야스타카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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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호라우치 야스타카 : 강연가, 작가, 카운슬러

인지심리학, 뇌과학,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며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 『최고의 파트너와 가장 쉽게 연결되는 방법』, 『싱크로니시티 머니의 법칙』이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을 인용 "인간의 모든고민이 대인관계에서 비롯됨"을 들어 대인관계를 자신이 편하게 정리 해두면 고민의 대부분이 속시원히 해결 될 것이라 보고 인간 관계의 정리를 위한 툴로서 인간관계정리상자를 사용 할것을 제안 하였다.

이러한 상자이론의 근거로는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관계망을 가지며 관계망을 구성하는 한 개인을 인간으로 대하기보다 그 사람이 속해 있는 상자로 대하는 데 익숙하며 그러한 태도는 상자의 준거가 되는 기준에 순응하도록 학습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을 대할 때 상자의 기준을 맞추려 노력하게 되고 그러한 노력은 각 개인들로 하여금 엄청난 피로와 스트레스를 강제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상자의 준거가 되는 기준을 새로이 정립하여 상자안의 사람들을 새로운 기준으로 분류하여 대한다면 진실로 소중한 사람들과 유한하기만 한 귀한 시간을 좀더 많이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개인과 타인들 모두에 집중하는 가치있는 삶이 가능할 것이라 하였다.


 


 


저자가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규정하는 상자모델을 착안한 데는 영국인류학자 로빈 던바의 연구 <던바의 수>에 자극을 받으면서 부터다. 던바의 수란 인간이 뇌의 한계상 안정적으로 맺을 수 있는 인간관계의 한계가 150명 이라는 결과를 발표 하였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SNS의 발달로 인간관계의 범위가 비대해져서 과부하상태가되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관계는 친밀도의 거리에 따라 4개층으로 이루어진다

0층 절친한 친구(약 5명) 인새에 위기가 닥쳤을 때 도움을 주거나 의지할 수 있는 관게이며 정말 힘들 때 돈을 빌려 주거나 비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관계

1층 가까운 친구(약15명) 일상적으로 자주 만나는 친구,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관계

2층 친구(약 50명) 만나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

3층 친구의 최대수(약 150명) 특별한 만남에서 대화를나늘 수 있는 친구


저자는 인간관계의 정리를 위해 가장 먼저 <제로리셋>을 말하였다.

제로리셋이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이나 지식에 의한 인간관계와 그 부속물을 모두 버리고 백지화 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자신의 본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제로 리셋을 하는 동안 그간의 관계가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 영향을 무시하는 과감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가족의 연락처도 삭제할 있는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제로리셋으로 우려할 수준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도 하였다. 제로리셋이 끝나고 나면 자신에게 알맞는 인간관계상자를 새롭게 만들면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활공간과 만나는 사람들이 점점 확대 되고 새로운 관계상자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관계상자에는 누군가 정해 둔 규칙이 있으며 이 규칙이 우리를 괴롭히게 된다. 상자 규칙이란 것이 개별 인격, 인간성, 가치관, 세계관이 배제 된 채 그그룹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규칙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을 한 개인으로가 아니라 복합적인 상자에 넣어 생각하면서 그 상자의 법칙을 따르려니 스트레스가 생기는것이다. 이러한 상자의 규칙은 나 자신이 아니라 부모님, 학교 선생님, 사회, 상식처럼 타인이 만든 규칙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다.결국 타인의 규칙을 따라 참으며 타협하게 되는것이다. 문베는 상대방에 있지 않고 이렇게 정의한 상자의규칙에 따라 괴로워지고 지칠 뿐이다.


 


새로운 상자는 세가지로 구분하여 만든다.

아무래도 상관 없는 상자 : 그다지 흥미가 없는 사람, 모호한 사람

함께하고 싶은 상자 :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 다시 만나고 싶은 느낌이 드는 사람

이유 없이 끌리는 상자 : 한눈에 반한 사람, 이유 없이 감각적으로 끌리는 사람

이렇게 세가지 상자를 만들고 각 상자에 정의를 매긴 후 기존의 상자에 든 사람들을 한사람씩 꺼내어 새로 만든 상자에 분류하여 넣는다.

기존의 인간관계 상자를 지우고 그 안에 있던 한사람 한사람을 끄집어내어 이성적인 판단은 배제하고 직관만을 사용하여 순수한 거리감만으로 새로운 상자에 넣는 작업을 하면 된다. 저자가 말하는 인간관계 정리상자 이용의 핵심이 되는 단계이며 기존의 관계로 새로운 관계상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수이다. 담대한 마음으로 기계적으로 애정이나 호불호의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가슴으로 느끼는 온도감만으로 구분하여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사람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며 진실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분류가 끝나고 모든 사람들의 관계상자가 완성되면 상자의 규칙을 적용하여 그 사람들을 대하면 된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상자의 규칙

사용하는 에너지와 시간을 철저하게 줄인다.

이기적으로 생각한다.

할것과 하지 않을것을 명확하게 정한다(철저하게 손익을 따져보고 조금이라도 손실이 가는일은 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내가 의식적으로 역할을 하여 상대방에게 캐릭터를 인식시킨다.

2. 함께 하고 싶은 상자의 규칙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모든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POINT를 찾는다

함께 하고싶은 것을 정한다.

상대와즐거움을 나눌 때는 지나치게 내 욕심만 추구하지 않는다.

함깨 함으로써 즐거움을 느끼는 일에 중심을 둔다.

3. 이유없이 끌리는 상자의 규칙

상대와 함께 관계를 만들어간다

이 부류의 사람은 우선순위 자체가 의미가 없다. 최우선이다.

상대가 존재하는 자체로 위로와 행복감을 느끼며 그러한 감정이 생기는 이유를 굳이 찾지 않는다.

이익이라는 측면을 배제한다

이 상자안에 연애의 상자를 포함시키지 않는다. 연애상자는 과거의 상자일 뿐이니 부수고 새로운 관계의 상자에 분류하여야 한다. 대부분이 아무래도 상

관없는 사람일 경우가 무척 많다.

인간관계를 분류할 때 그 사람과의 관계중심이 아닌 그사람 자체를 중심으로 하다보면 가려졌던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면서 그사람과의 관계로 비롯된 문제들의 원인도 밝혀진다. 상대방을 보는 나 자신의 내면의 마음, 순수한 마음을 비춰볼수 있게 된다. 상자에서 꺼내보면 자신의 진심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분류작업의 진정한 목적은 싫은 사람이나 불편한 사람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므로 정말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마음을 굳게 가져야 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시간은 유한하다. 한정된 시간이기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데 사용해야 좋지 않겠는가.


인간관계의 상자는 타인이 나를 넣고 보는 것이기도 하다. 그 상자를 나의 캐릭터로 색깔을 입힌다면 나 자신의 행실이나 특성이 사회적 가치관이나 상식에서 벗어나더라도 받아들여지게 되므로 내가 좋아하는행동을 보다 더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된다. 그렇게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휘둘리지 않으며 자유로워지게 되면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많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원하든 원치않든 다른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간혹 이러한 관계의 끈이 끊기어 외톨이가 된다면 극도의 불안이나 심리적 위축으로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고 도피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다. 묻지마 폭력사건, 영유아 살해, 친인척 살해 등의 흉악한 사건들의 밑바닥에 늘 사회적 격리라는 관계로부터의 단절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사람의 삶은 그사람이 관계하고 있는사람들의 종합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긴밀한 관계자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철학, 인생관 등이 투영된 진정한 모습이기도 하다.

각 개인의 삶이 그저 타인이 바라는대로의 삶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철저하게 자신의 가치관이나 철학이 반영된 삶이라고 본다면 살아가는 데 많은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감을 증명한다. 그럼에도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며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타인에 의해 휘둘리며 살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냉정하게 사람관계상자를 다시 정의하고 그 안에 사람들을 분류하여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여유와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러한 여유를 통해 더 많은 좋은 인간관계를 확장시켜갈 수 있게 될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과의 관계관리에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새로운 관계로의 확장을 시도하려는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사람관계관리의 기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사람관계상자의 기준을 순수한 인간됨됨이, 즉 사람 그자체에 중심을 두고 나와의 거리감을 판단하는기술을 적용하므로써 자신과 융화가 잘되는사람들을 선별할 수 있게 하므로써 중요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확보하므로써 여유있고 향복한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미워하는사람을 만들지마라.

미워하는 사람 자주 만나 괴롭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 자주 만나지 못해 괴롭다." by 법구경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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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건강 신호
김영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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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환자들을 진료하고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성인병인 고혈압, 당뇨, 비만을 비롯 대장질환, 간질환을 집중 연구하여온 김영철 원장이 이 책을 통해 환자나 의료진이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로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의사는 환자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전문용어는 가급적 지양하고 환자들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체 각 부위의 일상 명칭을 사용하고 병명에 대해서도 자잘한 해설을 넣어 알기 쉽게 집필 하였다. 환자 자신의 표현을 구체적으로 이끌어내어 일차 진료의사로 가급적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려 노력했던 사례들을 보면 저자의 환자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사례에 등장하는 환자들은 저자가 일차 진단했던 소견이 상급병원에서 잘 반영되어 신속하고 정확하게 완치 될 수 있었다.사소한 건강 시리즈 1편 『사소한 건강 법칙』에 이어 이책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고 경험하는 질환과 증상을 이야기 하였다.

저자는 건강신호를 4종류로 나누어 사례와 함깨 증상과 원인,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증상 발현 시 대응방법을 설명하였다, 마지막 5장에서는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의 장으으로 집필 하였다.


제 1장 / 놓쳐서는 안되는 사소한 건강신호

제2장 / 위기를 말하는 건강신호를 알아차려라

제3장 / 눈에 보이는 건강신호를 주목하라

제4장 / 헷갈리기 쉬운 건강신호, 제대로 알고 대처하라

제5장 / 알고 먹으면 효과가 2배되는 약 이야기

1. 사소한 건강신호는 부종, 식욕부진, 가려움증, 기침, 딸국질, 소화불량, 설사, 변비신호를 이야기한다. 경미하고 단시간에 해소되지만 처음 경험하거나 2주이상 장기간 지속되거나 그 통증이 역대급이거나, 통증 혹은 고통의 강도가 점증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게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한다.

2. 위기를 말하는 건강신호는 구토, 열, 복통, 황달, 발바닥 통증, 흉통, 불면증, 무좀 을 들어 그 위험성을 자세한 전달경로로 설명하였다. 이러한 증세는 가급적 빨리 치료에 돌입하라는 권고도 잊지 않는다. 이들 신호와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 중 많은 숫자가 집안내력과 연관되기에 각자의 가족력을 돌아보고 위험성을 고려할 것도 권하고 있다.

나의 경우 위 아버님, 어머님, 형님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나셨기에 이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흉통 중 심부에 광범위하게 퍼지며 조이는 느낌의 압박감은 증상이 2~15분 이상 지속되면 협심증, 20분 이상 지속 되거나 평소보다 격심할 경우, 어깨나 팔, 턱으로 방사 되는 통증이 있을 경우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수술 후 갑자기 발생한 흉통과 호흡곤란은 폐색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흉통 중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통증, 목, 턱, 어깨, 등 쪽으로 방사 되는 흉통, 식은 땀, 호흡곤란, 구역과 구토가 동반된 흉통은 지체없이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일차의료원에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생명을 건지는 길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에 5시간이상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질의 수면이야말로 심신을 풀어주고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우울증 등의 질환을 예방하여 궁극적으로 조기 사망률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하였다. 양질의 수면을 위한 처방도 내려 주고 있다. 즉 커피, 술을 마시지 말고 낮에 햇볕을 쬐면서 운동도 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갖추라고 하였다.

3.눈에 보이는 건강신호는 단백뇨, 혈뇨, 성병, 요실금, 요붕증, 발기부전을 들었는데 이러한 신호가 나오게 되는 원리를 설명하면서 그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는 게 중요하고 원인 치료를 통해 회복을 시도하라고 하였다.

4. 헷갈리기 쉬운 건강신호 중 손발저림이 단순히 혈액순환불량으로 보지 말고 수족냉증,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것과, 허리 밑 엉덩이와 허벅지 뒤 당김증상은 디스크나 추간판탈출과 더불어 이상근의 이상을 의심할것이며 잘못된 진단으로 엉뚱한 관절염이나 척추디스크 수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할것과. 안면마비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골든타임인 72시간애 고농도의 스테로이드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것을 권유하였다.


5. 알고 먹으면 효과가 2배되는약 아스피린의 효능효과를 설명하였다. 고농도로 해열, 진통, 소염제로 사용하거나 저농도로 항혈전효과를 이용한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예방제로 사용이 가능한 약품이다.

그외 영양제로 비타민제는 그 효과나 효능 복용량에 대해 연구결과가 뒤바뀌고 있어 과용은 피해야 할 약품이라고 말하였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의료비 부담이 크게 와닿지 않는 면이 있다. 거기에다 보험등과 같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과다진료와 과다요구를 부추기는 요인들까지 가세하다 보니 종합병원은 늘 만원이고 입원실마져 여유가 없어 정작 긴급히 입원해야 할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주변을 배회해야 하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무의미한 데 낭비되는 비용은 결국 국민건강보험의 재정악화와 그로인한 국민들의 보험료인상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다. 남들 다 써먹는 보험, 너무 건강해서 써먹지도 못하고 보험료만 내는 사람들은 어이가 없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매스컴을 달구는 의료사고는 오늘날 환자들을 돈으로 보는 비뚤어진 병.의원의 사업철학과 나만 아니면 관찮다는 정책 관계자들의 무관심, 금만능주의로 타락해버린 보험사기단의 총체적인 협업의 당연한 결과로 보여진다.

골골백년이 아닌 건강백년을 바라보는 시대이다. 인터넷만 검색해도 자기몸의 이상신호를 어림 짐작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의료지식이 없어도 관심만 가진다면 TV와 서적을 통해 각종 질병의 증세에 대해 얼마든지 예측도 가능하다. 의사의 진료시간이 평균 5분도 안되는 짦은 시간이다. 그 시간에 자신의 몸의 이상신호를 의사에게 어떻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의사는 그러한 절제된 정보만으로 어떻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겠는가?

그동안 의사들은 자기들의 고유한 밥줄을 위해 외부인이 알지 못하도록 별세계의 용어를 이를테면 라틴어로 된 병명이나 처방을 사용해 왔다. 편중된 지식의 격차로 일반인은 항상 자신의 질환에 대한 설명으로 그쳐야 했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불편한 세상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만 했다.서로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열린 마음으로 환자는 자신의 몸이 보내온 신호를 꼼꼼하게 의사의 입장에서 한번쯤 정리해서 문의를하고 의사는 열린 마음으로 환자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체크하려 노력 한다면 과일진료, 오진, 과잉요구라는 불합리를 조금씩이라도 줄여갈 수 있지 않을까?

정확하고 신속한치료와 투명한 의료체계가 복지국가를 앞당기는 지름길일 것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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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보스 2 : MZ 킬러 -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리더십
길군 지음 / 더템플턴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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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라 하면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명칭이다. 우리나라의 MZ 세대 구성 비율을 보면 전체 인구의 30%이사이고 현재 기업 구성원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보통 언론이나 기업에서 MZ세대를 이야기할 때는 주로 20 ~ 30대 중반까지를 의미한다. 최근들어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이 상당하게 되었다. 임금근로자 측면으로 살펴보면 2023년 8월기준 전체 2,195만4천명중 1,317만2천명 정도가 되는데 이는 곧 생산과 소비의 주체이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세력이라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MZ세대의 특징을 살펴본다면 M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보급율이 95%에 달하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SNS등 온라인 문화에 익숙하다. 하지만 그 배경기술이나 원리에는 관심이 적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라든지 유튜브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데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다. 기성세대와는 달리 개성 넘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이러한 특성 덕분에 남들과는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선호한다. 이들은 단순한 성격유형검사의 하나인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업무처리를 단시간내 매우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특성도 지니고 있다. 사회활동이나 역할에 대한 개념은 매우 합리적이고 어떤 결과에 대한 원인이 명확하여야 이해하는 사고의 고착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기성세대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며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기성세대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돌발행동'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보스(리더)를 구분한다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식충 : 멍청하면서 게으른 상급자, 무지하며 무능력하여 책임지려하지 않고 자연히 도태되는 유형이다. 이러한 리더와 일하던 조직원들 또한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들만 남게 된다.

2. 불사조 :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상급자. 끊임없이 일을 만들고 자신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을거라는 착각속에 산다. 구성원들의 일을 챙기고 지도하는 능력이 전무하며 실무 담당자로 족하다.주말이든 야간이든 오로지 일에침몰한다. 멍청하고 부지런한직원들만 남게된다.

3. 똑똑하면서 게으른 상급자 : 여건에따라 핵심적인 부분만 본인이 챙기고 대부분의 직무를 부하직원들에게 위임한다. 위임한 직무에 대해 지속 관리하며 장애요인이 생기면 함께 해결하고자 한다. 성장하는 직원들이 남는다. 하급자의 역량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후계를 준비한다.

저자는 위 3가지 유형의 상급자 중 마지막 3번째 상급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조직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 권위라는 논리로 전개하였다.

MZ새대의 특성 중 하나가 업무지시를 받더라도 그 업무의 연관성이나 목적 등이 명확하여야 반발이 적고 적극적인 몰입을 보여주는 점이다, 단순히 열정이나 충성심으로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지시를 받게 되면 반발을 하거나 자기일이 아니라고 거부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상급자의 리더십이 잘 발휘 되어야 하는데 그 중심에 권위가 자리하고 있다고 하였다. 즉 하급자들은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상급자는 하급자들에게 책임을 넘겨받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급자는 은혜를 베푸는 권위의 행사자가 되어야 하고 하급자는 상급자의 지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사람이 바로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이며 자기가 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사람이다. 이들이 바로 다른사람들의 책미조차 기꺼이 대신해 주는사람이며 이들이 80의 일을 하는 20의 사람이다.


문제는 성장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기만족과 교만에빠져 자기자신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챙기지도 않고 자기자신의 책임마져도 회피하는 사람들이다. 기회주의자이며 위선자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불평불만이다. 바로 이들이 80의 일을 망치는 20의 사람들이다.

짐콜린스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제시한 위대한 단계5의 성장할 가능성이 내재된 사람은 저자가 말하는 앵그리보스이다. 즉 죽이고 싶어하는 상급자이다. 그들은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지기만 하면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98의 일을 하는 2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난관이나 부당한 지시를 받더라도 이를 극복하려하고 그 경허을 바탕으로 더 높은 단계로의 성장을 계속해가는사람들이다. 이들은 상급자가 채김을 져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만으로도 괄목할 성장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상급자와 하급자들은 마침내 모든 구성원이 리더로 구성된 조직으로 성장하게된다.

저자는 구성원들이 성장하여 모든구성원이 리더인 조직으로 변화해간 직접 경험한 사례로 이를 증명하였다. 위의 가설을 증명한 것이다. 저자의 아내가 된 문화체육센타의 인턴, 공익근무요원, 문화센터 강사, 안내 데스크 직원 등 조직구도 상 직접적인 명령을 내릴 상급자로 인정받고 있지 않는 관리자의 위치에서 권위의 구도를 정립하였고 MZ세대의 자발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매우 빠르고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었다. 저자의 권위론이 증명된 것이다. 다만 문화센터 강사들 중 일부 오래 된 경력자는 저자의 주장에 반발하여 조직에서 떠나갔다. MZ세대들의 신기술, 신정보에 대한수용도가 매우 빠름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였다.

이러한권위관계가 정립되려면 계층간 스스로의 정체성이 규명되어야 하고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인식 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주도해갈 당사자는 그야말로 죽이고 싶은 상급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사람이며 이러한 사랑을 타인을 존중하는 말과 행동으로 증명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는 상대방의 책임을 대신해주는 만큼 자기 권위를 '권위있게' 주장하는 사람이며 그민큼 자기 권위를 인정 받는 사람이다. 미움 받을 용기를 실천하는 상급자 바로 앵그리보스이다.


 


MZ세대라고 굳이 세대를 나눌 필요가 있겠는가마는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 급여소득자들 중 가장 높은 비증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이 초급 관리자나 실무담당자로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이들세대의 특성은 기성 세대와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과거 경험도 전무한 현실이다. 대부분의 상급자들이 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이들을 기존 방법대로 이끌려 하다가는 많은 갈등과 분열의 소지가 다분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리더십은 계층간의 책임과의무 관계를 명확히하므로써 권위라는 용어로 편견에 싸인 베일을 걷어내고 보다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가는 바람직한 방법이며 중간관리자의 리더십역량에 날개를 달아 줄 실천적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직장 구성원들이다. 동료와 후배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특히 리더와 직원 간 갈등을 예방하고 웃으며 협업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성공적 직장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는 누구나 안다. 이 책은 유능하고 좋은 상사가 되고 싶은 리더들은 물론, 동료들과 갈등 없이 소통하고 인정받으며 근무하고 싶은 MZ세대와 모든 직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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