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정리 상자 - 인생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관계의 심리학
호리우치 야스타카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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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호라우치 야스타카 : 강연가, 작가, 카운슬러

인지심리학, 뇌과학,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며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 『최고의 파트너와 가장 쉽게 연결되는 방법』, 『싱크로니시티 머니의 법칙』이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을 인용 "인간의 모든고민이 대인관계에서 비롯됨"을 들어 대인관계를 자신이 편하게 정리 해두면 고민의 대부분이 속시원히 해결 될 것이라 보고 인간 관계의 정리를 위한 툴로서 인간관계정리상자를 사용 할것을 제안 하였다.

이러한 상자이론의 근거로는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관계망을 가지며 관계망을 구성하는 한 개인을 인간으로 대하기보다 그 사람이 속해 있는 상자로 대하는 데 익숙하며 그러한 태도는 상자의 준거가 되는 기준에 순응하도록 학습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을 대할 때 상자의 기준을 맞추려 노력하게 되고 그러한 노력은 각 개인들로 하여금 엄청난 피로와 스트레스를 강제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상자의 준거가 되는 기준을 새로이 정립하여 상자안의 사람들을 새로운 기준으로 분류하여 대한다면 진실로 소중한 사람들과 유한하기만 한 귀한 시간을 좀더 많이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개인과 타인들 모두에 집중하는 가치있는 삶이 가능할 것이라 하였다.


 


 


저자가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규정하는 상자모델을 착안한 데는 영국인류학자 로빈 던바의 연구 <던바의 수>에 자극을 받으면서 부터다. 던바의 수란 인간이 뇌의 한계상 안정적으로 맺을 수 있는 인간관계의 한계가 150명 이라는 결과를 발표 하였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SNS의 발달로 인간관계의 범위가 비대해져서 과부하상태가되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관계는 친밀도의 거리에 따라 4개층으로 이루어진다

0층 절친한 친구(약 5명) 인새에 위기가 닥쳤을 때 도움을 주거나 의지할 수 있는 관게이며 정말 힘들 때 돈을 빌려 주거나 비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관계

1층 가까운 친구(약15명) 일상적으로 자주 만나는 친구,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관계

2층 친구(약 50명) 만나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

3층 친구의 최대수(약 150명) 특별한 만남에서 대화를나늘 수 있는 친구


저자는 인간관계의 정리를 위해 가장 먼저 <제로리셋>을 말하였다.

제로리셋이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이나 지식에 의한 인간관계와 그 부속물을 모두 버리고 백지화 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자신의 본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제로 리셋을 하는 동안 그간의 관계가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 영향을 무시하는 과감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가족의 연락처도 삭제할 있는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제로리셋으로 우려할 수준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도 하였다. 제로리셋이 끝나고 나면 자신에게 알맞는 인간관계상자를 새롭게 만들면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활공간과 만나는 사람들이 점점 확대 되고 새로운 관계상자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관계상자에는 누군가 정해 둔 규칙이 있으며 이 규칙이 우리를 괴롭히게 된다. 상자 규칙이란 것이 개별 인격, 인간성, 가치관, 세계관이 배제 된 채 그그룹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규칙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을 한 개인으로가 아니라 복합적인 상자에 넣어 생각하면서 그 상자의 법칙을 따르려니 스트레스가 생기는것이다. 이러한 상자의 규칙은 나 자신이 아니라 부모님, 학교 선생님, 사회, 상식처럼 타인이 만든 규칙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다.결국 타인의 규칙을 따라 참으며 타협하게 되는것이다. 문베는 상대방에 있지 않고 이렇게 정의한 상자의규칙에 따라 괴로워지고 지칠 뿐이다.


 


새로운 상자는 세가지로 구분하여 만든다.

아무래도 상관 없는 상자 : 그다지 흥미가 없는 사람, 모호한 사람

함께하고 싶은 상자 :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 다시 만나고 싶은 느낌이 드는 사람

이유 없이 끌리는 상자 : 한눈에 반한 사람, 이유 없이 감각적으로 끌리는 사람

이렇게 세가지 상자를 만들고 각 상자에 정의를 매긴 후 기존의 상자에 든 사람들을 한사람씩 꺼내어 새로 만든 상자에 분류하여 넣는다.

기존의 인간관계 상자를 지우고 그 안에 있던 한사람 한사람을 끄집어내어 이성적인 판단은 배제하고 직관만을 사용하여 순수한 거리감만으로 새로운 상자에 넣는 작업을 하면 된다. 저자가 말하는 인간관계 정리상자 이용의 핵심이 되는 단계이며 기존의 관계로 새로운 관계상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수이다. 담대한 마음으로 기계적으로 애정이나 호불호의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가슴으로 느끼는 온도감만으로 구분하여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사람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며 진실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분류가 끝나고 모든 사람들의 관계상자가 완성되면 상자의 규칙을 적용하여 그 사람들을 대하면 된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상자의 규칙

사용하는 에너지와 시간을 철저하게 줄인다.

이기적으로 생각한다.

할것과 하지 않을것을 명확하게 정한다(철저하게 손익을 따져보고 조금이라도 손실이 가는일은 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내가 의식적으로 역할을 하여 상대방에게 캐릭터를 인식시킨다.

2. 함께 하고 싶은 상자의 규칙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모든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POINT를 찾는다

함께 하고싶은 것을 정한다.

상대와즐거움을 나눌 때는 지나치게 내 욕심만 추구하지 않는다.

함깨 함으로써 즐거움을 느끼는 일에 중심을 둔다.

3. 이유없이 끌리는 상자의 규칙

상대와 함께 관계를 만들어간다

이 부류의 사람은 우선순위 자체가 의미가 없다. 최우선이다.

상대가 존재하는 자체로 위로와 행복감을 느끼며 그러한 감정이 생기는 이유를 굳이 찾지 않는다.

이익이라는 측면을 배제한다

이 상자안에 연애의 상자를 포함시키지 않는다. 연애상자는 과거의 상자일 뿐이니 부수고 새로운 관계의 상자에 분류하여야 한다. 대부분이 아무래도 상

관없는 사람일 경우가 무척 많다.

인간관계를 분류할 때 그 사람과의 관계중심이 아닌 그사람 자체를 중심으로 하다보면 가려졌던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면서 그사람과의 관계로 비롯된 문제들의 원인도 밝혀진다. 상대방을 보는 나 자신의 내면의 마음, 순수한 마음을 비춰볼수 있게 된다. 상자에서 꺼내보면 자신의 진심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분류작업의 진정한 목적은 싫은 사람이나 불편한 사람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므로 정말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마음을 굳게 가져야 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시간은 유한하다. 한정된 시간이기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데 사용해야 좋지 않겠는가.


인간관계의 상자는 타인이 나를 넣고 보는 것이기도 하다. 그 상자를 나의 캐릭터로 색깔을 입힌다면 나 자신의 행실이나 특성이 사회적 가치관이나 상식에서 벗어나더라도 받아들여지게 되므로 내가 좋아하는행동을 보다 더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된다. 그렇게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휘둘리지 않으며 자유로워지게 되면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많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원하든 원치않든 다른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간혹 이러한 관계의 끈이 끊기어 외톨이가 된다면 극도의 불안이나 심리적 위축으로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고 도피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다. 묻지마 폭력사건, 영유아 살해, 친인척 살해 등의 흉악한 사건들의 밑바닥에 늘 사회적 격리라는 관계로부터의 단절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사람의 삶은 그사람이 관계하고 있는사람들의 종합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긴밀한 관계자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철학, 인생관 등이 투영된 진정한 모습이기도 하다.

각 개인의 삶이 그저 타인이 바라는대로의 삶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철저하게 자신의 가치관이나 철학이 반영된 삶이라고 본다면 살아가는 데 많은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감을 증명한다. 그럼에도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며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타인에 의해 휘둘리며 살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냉정하게 사람관계상자를 다시 정의하고 그 안에 사람들을 분류하여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여유와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러한 여유를 통해 더 많은 좋은 인간관계를 확장시켜갈 수 있게 될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과의 관계관리에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새로운 관계로의 확장을 시도하려는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사람관계관리의 기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사람관계상자의 기준을 순수한 인간됨됨이, 즉 사람 그자체에 중심을 두고 나와의 거리감을 판단하는기술을 적용하므로써 자신과 융화가 잘되는사람들을 선별할 수 있게 하므로써 중요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확보하므로써 여유있고 향복한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미워하는사람을 만들지마라.

미워하는 사람 자주 만나 괴롭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 자주 만나지 못해 괴롭다." by 법구경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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