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보스 2 : MZ 킬러 -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리더십
길군 지음 / 더템플턴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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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라 하면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명칭이다. 우리나라의 MZ 세대 구성 비율을 보면 전체 인구의 30%이사이고 현재 기업 구성원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보통 언론이나 기업에서 MZ세대를 이야기할 때는 주로 20 ~ 30대 중반까지를 의미한다. 최근들어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이 상당하게 되었다. 임금근로자 측면으로 살펴보면 2023년 8월기준 전체 2,195만4천명중 1,317만2천명 정도가 되는데 이는 곧 생산과 소비의 주체이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세력이라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MZ세대의 특징을 살펴본다면 M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보급율이 95%에 달하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SNS등 온라인 문화에 익숙하다. 하지만 그 배경기술이나 원리에는 관심이 적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라든지 유튜브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데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다. 기성세대와는 달리 개성 넘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이러한 특성 덕분에 남들과는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선호한다. 이들은 단순한 성격유형검사의 하나인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업무처리를 단시간내 매우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특성도 지니고 있다. 사회활동이나 역할에 대한 개념은 매우 합리적이고 어떤 결과에 대한 원인이 명확하여야 이해하는 사고의 고착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기성세대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며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기성세대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돌발행동'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보스(리더)를 구분한다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식충 : 멍청하면서 게으른 상급자, 무지하며 무능력하여 책임지려하지 않고 자연히 도태되는 유형이다. 이러한 리더와 일하던 조직원들 또한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들만 남게 된다.

2. 불사조 :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상급자. 끊임없이 일을 만들고 자신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을거라는 착각속에 산다. 구성원들의 일을 챙기고 지도하는 능력이 전무하며 실무 담당자로 족하다.주말이든 야간이든 오로지 일에침몰한다. 멍청하고 부지런한직원들만 남게된다.

3. 똑똑하면서 게으른 상급자 : 여건에따라 핵심적인 부분만 본인이 챙기고 대부분의 직무를 부하직원들에게 위임한다. 위임한 직무에 대해 지속 관리하며 장애요인이 생기면 함께 해결하고자 한다. 성장하는 직원들이 남는다. 하급자의 역량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후계를 준비한다.

저자는 위 3가지 유형의 상급자 중 마지막 3번째 상급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조직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 권위라는 논리로 전개하였다.

MZ새대의 특성 중 하나가 업무지시를 받더라도 그 업무의 연관성이나 목적 등이 명확하여야 반발이 적고 적극적인 몰입을 보여주는 점이다, 단순히 열정이나 충성심으로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지시를 받게 되면 반발을 하거나 자기일이 아니라고 거부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상급자의 리더십이 잘 발휘 되어야 하는데 그 중심에 권위가 자리하고 있다고 하였다. 즉 하급자들은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상급자는 하급자들에게 책임을 넘겨받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급자는 은혜를 베푸는 권위의 행사자가 되어야 하고 하급자는 상급자의 지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사람이 바로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이며 자기가 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사람이다. 이들이 바로 다른사람들의 책미조차 기꺼이 대신해 주는사람이며 이들이 80의 일을 하는 20의 사람이다.


문제는 성장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기만족과 교만에빠져 자기자신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챙기지도 않고 자기자신의 책임마져도 회피하는 사람들이다. 기회주의자이며 위선자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불평불만이다. 바로 이들이 80의 일을 망치는 20의 사람들이다.

짐콜린스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제시한 위대한 단계5의 성장할 가능성이 내재된 사람은 저자가 말하는 앵그리보스이다. 즉 죽이고 싶어하는 상급자이다. 그들은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지기만 하면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98의 일을 하는 2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난관이나 부당한 지시를 받더라도 이를 극복하려하고 그 경허을 바탕으로 더 높은 단계로의 성장을 계속해가는사람들이다. 이들은 상급자가 채김을 져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만으로도 괄목할 성장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상급자와 하급자들은 마침내 모든 구성원이 리더로 구성된 조직으로 성장하게된다.

저자는 구성원들이 성장하여 모든구성원이 리더인 조직으로 변화해간 직접 경험한 사례로 이를 증명하였다. 위의 가설을 증명한 것이다. 저자의 아내가 된 문화체육센타의 인턴, 공익근무요원, 문화센터 강사, 안내 데스크 직원 등 조직구도 상 직접적인 명령을 내릴 상급자로 인정받고 있지 않는 관리자의 위치에서 권위의 구도를 정립하였고 MZ세대의 자발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매우 빠르고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었다. 저자의 권위론이 증명된 것이다. 다만 문화센터 강사들 중 일부 오래 된 경력자는 저자의 주장에 반발하여 조직에서 떠나갔다. MZ세대들의 신기술, 신정보에 대한수용도가 매우 빠름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였다.

이러한권위관계가 정립되려면 계층간 스스로의 정체성이 규명되어야 하고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인식 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주도해갈 당사자는 그야말로 죽이고 싶은 상급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사람이며 이러한 사랑을 타인을 존중하는 말과 행동으로 증명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는 상대방의 책임을 대신해주는 만큼 자기 권위를 '권위있게' 주장하는 사람이며 그민큼 자기 권위를 인정 받는 사람이다. 미움 받을 용기를 실천하는 상급자 바로 앵그리보스이다.


 


MZ세대라고 굳이 세대를 나눌 필요가 있겠는가마는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 급여소득자들 중 가장 높은 비증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이 초급 관리자나 실무담당자로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이들세대의 특성은 기성 세대와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과거 경험도 전무한 현실이다. 대부분의 상급자들이 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이들을 기존 방법대로 이끌려 하다가는 많은 갈등과 분열의 소지가 다분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리더십은 계층간의 책임과의무 관계를 명확히하므로써 권위라는 용어로 편견에 싸인 베일을 걷어내고 보다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가는 바람직한 방법이며 중간관리자의 리더십역량에 날개를 달아 줄 실천적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직장 구성원들이다. 동료와 후배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특히 리더와 직원 간 갈등을 예방하고 웃으며 협업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성공적 직장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는 누구나 안다. 이 책은 유능하고 좋은 상사가 되고 싶은 리더들은 물론, 동료들과 갈등 없이 소통하고 인정받으며 근무하고 싶은 MZ세대와 모든 직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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