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하는 마음 - 분재 초심자를 위한 식물 생활 안내서
강경자.최문정 지음 / 지콜론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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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경자

일본에서 가정원예수료후 20년간 CBS분재, 원예 상담역 수행 및 분재 강연


저자 최문정

원예식물 샵 운영, 생활속의 분재 스튜디오 '오이타'운영중. 저서로 『식물하는 삶』이 있다.


이책 『분재하는 마음』은 분재에 대한 이론과 실습전문서적이다. 4장에서 저자가 분재를 하면서 생각했거나 느껴와던 감정을 에세이형식으로 편찬하였는데 이 부분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책 구성은

제 1장 분재 이론 및 개요

제 2장 분재 실제 - 생활속의 분재

제 3장 분재 실제 - 분재의 관리

제 4장 분재하는 마음 - 수필 로 구성 되어 있다

<분재이론>

분재 식물은 자연 중에서 햇빛과 바람과 추위를 맞고 자라는 야생 식물이기에 충분한 햇빛, 추위와 더위를 맞을 수 있는 곳에서 관리한다. 식물은 낮은 화분에 심으면 잔뿌리가 사방으로 자라 키가 성장하는 대신 나무의 줄기가 굵어지게 된다. 분재식물은 주로 마사토, 적옥토, 녹소토 등 입자로 구성되는 용토를 사용하여 배수와 보수를 좋게 한다.

분재 식물의 분갈이는 분재 식물을 분에서 꺼내어 기존의흙을 깨끗이털고 뿌리를 빗질하듯 정갈히 정리하여 엇갈린 뿌리, 썩은 뿌리, 도장한 뿌리를 1/3정도 자른 후 새 흙으로 심는다. 분재 식물은 꾸준한 수형다듬기작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품위를 갖춘 연륜의 미를 관상한다.

분재는 운두가 낮은 화분에서 눈따기, 순치기, 가지치기, 잎따기, 때로는 철사걸이 등의 가꾸기를 통해서 창작되는 생명이 있는 예술작품이다.

식물은 특성상 뿌리의 생김새에 따라 식물의모양도 닮아간다. 낮은 화분에 심으면 식물의 키가 크기보다는 줄기가 굵어지기 쉽고, 잔뿌리가 많이나면 지상부에도 잔가지가 많이 나오게된다. 이렇듯 운두가 낮은 분에서 T/R원칙으로 이상적인 수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분재이다.

분재의예술성을 결정하는 요소로는 안정감, 생동감, 여백의 의미, 고태미, 조화와 통일, 변화가 있다. 또한 분재미의 구성요소로 노출된 뿌리가 많아야 멋진 뿌리의 멋, 수피의 형태,주간의 무늬와 같은 주간의 멋, 시작은 굵으며 끝으로 갈수록 섬세하고 가늘며 어린가지는 위로 향하고 노목은 아래로 향하는 가지의 멋 그리고 잎의멋이 있다.

<분재의 실제>

분갈이 과정을 이끼를 얹는 4단계를 포함 총 17단계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 해두고 있어 따라하기 용이하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단계별로 유의하여야 할 포인트를 기로해두었다. 뿌리 정리의 단계에서는 멘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전정대상 가지를 상세히 설명하였다. 수관부 아래 가지 중 앞으로 나온가지, 대칭으로 보이게하는 맞가지, 안으로 굽은쪽에 난 배가지, 상하향지, 평행지아래가지, 교차지, 움가지, 겨드랑이 눈, 차바퀴가지, 도장지, 개구리가랑이가지 등은 모두 전정대상 가지이다.

분재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 누구든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그림과 사진을 활용하여 단계별로 설명하였다.

시비법과 번식법, 병해충 방베법에 대해서도 실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비료와 약제까지 자세히 소개하였다.

<분재하는 마음>

분재하면서 고요한 상태로 빠져들게 되고 마치 명상하듯이 분재에 심겨진 나무에 집중하는 상태가 되는데 잎과 줄기와 뿌리와 토양과 분과 주변공기를 포함한 모든 광경을 통찰해가며 자신이 분재로부터 가르침을 얻는다고 하고 있다. 잘 가꿔진 분재의 사진과 작가의 작업사진을 배경으로 깨달음을 썼다.



분재를 하기위해 꼭 알아야 할 이론과 실제에 대하여 상세한 그림과 사진 그리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익혀도 수준 높은 분재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생활속의 분재를 통해 분재의 감상법까지도 익힐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분재를 들여놓을 계획이 있거나 직접 분재를 시도해보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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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살
이태제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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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푸른살 - 이태제 장편소설 - 교보문고



작가 이태제

교직에서 일하며 이책『푸른살』을 처녀작으로 제 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푸른살』의 내용을 사람의 외양만 보아도 상대가 나쁜 사람인지 착한 사람인지 바로 아는 세상의 이야기라고 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는 얼토당토않은 상상속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미래 사회에서 얼마든지 실제 구현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인권문제를 이야기 할 때 종종 대두되고 있는 인간 개개인에 대한 바코드부여 및 이력관리, 우생학에 기반한 우성유전체 개발이 현재에는 많은 반발로 노골적인 연구개발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으나 이미 몇몇 사회국가에서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한다면 우성유전체의 개발이나 인간개개인의 바코드에 의한 이력관리체계는 더이상 영화나 소설속의 상상으로 끝나지는 않을 곧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라고도 생각된다.





이 소설 『푸른살』은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되고 첨단의 AI가 탑재 된 휴머노이드가 상용화 된 세상에 인류에게는 축복이 될지 악몽이 될지 외계 생명체에 의한 감염으로 과학적으로든 의학적으로든 규명되지 않은 미지의 병원체 푸른살과 푸른나무를 일종의 인간바코드와 발병 후 사망으로 설정하여 그려 나갔다. 즉 모든 인간은 푸른살에 감염되어 평생 공생하여야 하는데 푸른살은 인간의 기본감정 중 폭력성을 먹이로 성장과 반응을 하게 되고 개인의 외관중 노출되는얼굴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몸으로 확대되어가다 마침내 전신을 점령하게 되면 인간으로의 생을 마감하고 푸른 나무로 바뀌어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푸른살에 대한 저항력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게 되는데 대부분이 전신에 퍼지게 되었을 때 사망하는 반면 인디고라는 저항력이 강한 개체는 오랜 시간을 생존하며 푸른살로 인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어 사회적으로 위험인자로 분류 되게 되고 외딴섬의 수용소로 보내지게 되며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저자는 이 수용소를 지옥으로표현하며 시작한다.



2095년 인디고의 수용소에서 금환일식 5일전 완전자유연대 집단에 의한 폭동이 터지고 요주의 수감자인 4인의 인디고가 탈옥을 하게 되고 푸른살로 희생된 시신이 변한 푸른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하던 휴머노이드인 '레미'와 그가 작업했던 푸른나무의 아들 '동수'가 탈옥한 인디고들에게 납치되면서 사건이 시작 된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드레스덴' 경감의 시각을 중심으로 사건의 발단, 전개, 전환, 절정, 결론 과정까지를 빠짐없이 그리고 있다.

인디고의 수용소인 국제교도소에서 탈출한 4명의 인디고에는 무려 2억명의 인간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갇히게 된 푸른살 전문가인 아이버스터, 푸른살의 정교한 이식 수술전문가 샬라탄, 해킹의 천재 러브버그, 그리고 이들3인과는 독립적으로 탈출하다가 실패하여 사망한 헌터가 있었다. 이들 인디고들은 결론적으로 아이버스터의 누명에 대한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계획되었고 경찰이나 수용소 내부인력 중에서도 아이버스터의 추종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세력이 되어 아이버스터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 이들 탈옥수 인디고들은 철저하게 은폐된 아이버스터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결국은 임무가 끝나게 되면 제거 되며 아이버스터의 당초의 계략대로 사이보그의 몸을 갖게된 아이버스터는 복수를 위한 인류멸종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탈옥사건의 수색과 인디고 검거를 책임지고 있는 드레스덴은 정보부로부터 파트너로 파견되어 업무를 같이하게 된 인조인간(사이보그) '정한결'을 만나면서 사건의 진실을 서서히 알아나가게 되는데 10년전 2억명의 인류를 죽게한 '섬광대학살'의 범인이 사회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아이버스터'가아니라 정부였음을 깨닫는다. 아울러 사이보그 한결이 아이버스터가 그렇게도 살리고 싶어했던 아이버스터의 친누나였음도 알게 된다. 이러한 누명과 오해의 '섬광대학살'이 초월동아시아 연방연구소에서 인공인디고의 제작실패의 결과였음을 사후 당시 연구소장이던 안소장의 홀로그램증언을 통해 자세히 듣게 된다.경찰관 중에 완전자유연대에 포섭된 일원 남경위를 처단하고 한결의 활약으로 아이버스터의 추적은 급물살을 타게되고 마침내 그를 제거할 계획을 한결과 함께 세우게 된다.

최후의 결전장인 미륵유원지에서 아이버스터와 드레스덴의 격투가 있게 되는 데 사이보그가 된 아이버스터의 무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아울러 아이버스터의 오해를 풀기 위한 설득마저도 결국 실패하면서 사건은 아이버스터의 당초 계획대로 윈공위성을 활용한 전인류 멸종작업이라는 수순을 밟게 된다.

마침내 사건의 종결자 한결이 나타나 동생인 아이버스터와 동반 자폭하면서 사건은해피엔딩의 막을 내린다

.

푸른살은 종식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갈등이 생겨나게 되었다. 바로 악당이 누구인지 알아채기가 어렵게 되자 범죄가 증가하게 되고 새로운 불안이 생겨난 것이다. 과연 인간 개개인을 악당인지 착한사람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사회가 진정 인간적이고 인권이 존중되는 바람직한 사회일까?



악몽같은 인류멸종작업은 실패로 끝나고 푸른살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드레스덴의 푸른살도 서서히 사라졌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착한사람과 악한사람은 시간을 가지고 오랫동안 지켜보아야만 알수 있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듯이.

우리 시대가 디지털시대, 속도의 시대, 겉잡을 수 없는 노도의 시대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낙오자가 되어 더이상 삶을 지속하기가 힘들 지경에 떨어지게 된다. 그만큼 생각의 속도가 판단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컴퓨터의 발전은 마침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되고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되는 아이러니마져 발생하고 있다.

인본주의가 퇴행적이고 시대에 뒤처진다는 편견이 팽배해 있다.

진정 중요한 인간성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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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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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을 읽으며 다소 심한 비약이 눈에 띄는 데 물론 1권을 읽을 때 조금만 더 관심을 두었어야 했겠지만 꿀벌파 3인의 주인공(르네, 알렉상드르, 멜리사)의 전생으로부터 이어지는 사랑과 전쟁에 관심을 두다보니 정작 그들과 대적하고자 등장한 등검은말벌파(베스파)의 엉뚱한 등장이 영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르네와 알렉상드르는 꿀벌의 예언서에 적혀있는 마지막장, 즉 르네가 구술해준 적이 없는 예언내용을 알아내려 전전생, 전생을 넘나들면서도 우연일지 필연일지 모르는 사건들의 연속으로 매번 실패하게 되었고 마침내 예언서를 손에 넣은 순간 왜 그렇게도 예언서릐 마지막을 알아내기 어려웠는 지 깨닫게 된다.

르네가 유람선에서 최면쇼를 진행할 시절 퇴핵최면이 아닌 선행최면을 요구했던 이상한 관객한사람 베스파로슈푸코가 르네의 최면술을 익혀 전생과 내생을 왕래하다 결국 꿀벌의 예언서라는 존재를 알게 되고 유람선에 도청장치를 해놓고는 르네의 추적상황을 고스란히 들여다보고 전생의 존재를 움직여 르네일행의 예언서 선취를 방해해왔던 것이다. 이렇게 르네의 3차대전 종식을 위한 꿀벌의 예언을 방해ㄹ하려 한 이유는 지구의 유한한 자원의 고갈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대한 대책으로 핵전쟁을 일으키도록 식량부족 상황을 꾸준히 책동한 것인데 그 내용이 바로 슈퍼말벌(등검은말벌)의 개발 및 확산으로 꿀벌의 멸종을 이루는 것이었다.

저자의 의도를 읽어내려고 의도적으로 예언서의 내용에 대해 상상하다 막상 예언서의 내용이 예상했던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다소 결과가 실망 스럽다.

결과적으로 이책의 서두에 언급했던 최면술쇼의 관객 중 특이한 사람으로 인해 사건이 발단되고 결말도 그 사람의 죽음으로 정리되고나니 전생과 미래를 오갔던 화려한 여정에 비해 오히려 결과가 다소 잔잔하다는 느낌이다.

예언서 마지막장의 내용은 전세계로 방송되었다.

이책의 결말인 101장은 그렇게 2101년을 그렸다.




"그녀가 알을 낳을 것이다.

산란 과정은 전 세계 TV로 생중계 될 것이다.

하나, 둘, 열, 백, 수백개의 알이 그녀의 몸을 빠져나올 것이다. 알은 유충이 되고, 유충은 번데기상태를 거쳐 투명한 허물을 벗고 날개를 펼칠 것이다.

2000년대를 살았던 조상들보다 저항력과 공격성, 번식력이 뛰어난 새로운 세대의 꿀벌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우리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냉철하게 그 이면을 짚어 본다면 이 책에서 르네가 30년뒤 미래를 묘사한 상황은 지나친 경고라는 생각도 든다.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명멸을 거듭하고 있다. 상호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한 종의 영향력으로 지구 전체의 생태계가 교란되거나 작금의 먹거링ㄴㅁㅁ가 한순간에 멸종의 위기로 네몰리기에는 지나친 억측이라는 얘기다. 채소와 과일의 결실에 미치는 꿀벌의 영향력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30%정도로 보고 있다. 야생 곤충의 영향력이나 기타 바람 등의 영향력이 70%정도로 높은 게 현실이다. 그것도 비닐 하우스와 같은 시설재배가 늘어서 그런 것이고 노지 재배에 있어서는 꿀벌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적을 것이다.

전 세계적인 꿀벌군집 소멸 현상은 오히려 과밀환경에서의 사육이 자연의 자정작용인 것으로 꿀벌의 개체수를 조절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여러가지의 주장들이 지구 환경 악화를 우려하면서 나오고 있는 주장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활용하여 저자가 특히 잘 아는 분야인 곤충의 세계를 초소형드론을 이용하여 현상한 것으로 묘사한 꿀벌집에 대한 등검은말벌의 침략과 이를 방어하는 꿀벌의 처절한 전쟁의 모습은 탄성이 나온다.

소설 전체를 어느 시기와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유럽과 서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물론 중국의 문명(종이와 인쇄술)까지 아우르며 고대로부터 향후 78년 까지의 문화, 종교, 전쟁, 철학(학문), 과학의 광대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은 가히 신의 경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권을 읽으며 르네의 전생인 살뱅의 배우자 드보라는 이생에 멜리사일거라 예측했던 바가 적중한 데 일종의 짜릿함이 느껴졌다.

소설은 그냥 읽기보다는 사건의 전개를 상상하면서 저자의 유도하는 바를 읽어나가는 데서 일종의 공감과 아쉬움 등을 함께 해나갈 때 진정한 카타르시스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책은 그냥 읽혀지기 보다는 고대 설화를 중간중간 노출시킴으로써 독자의 상상력을 자꾸 자극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보니 독서 중간에 사건의 맥락이 끊기기도 하지만 그 다음장에 사건전개를 이어주기 때문에 독자가 상상했던것을 되새겨 보게 한다.

환경이나 자연을 소재로 글을 쓰는 작가나, 환경운동가이거나, 탄소저감운동가이거나 누구에게든 지구와 인류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소망을 갖게 하는 좋은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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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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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기사에 실린 내용을 조금만 살펴본다면지구 상에서 꿀벌이 집단실종되는 원인을 몇가지 짚어 볼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살충제에 들어가는 네오니코티노이드라는 성분이 꿀벌의 신경에 영향을 미쳐 급성이든 만성적이든 방향감각을 상실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두번째는 꿀벌응애라는 기생충 감염이 원인이고 세번째는 기후변화로 잦아진 기상이변이 원인이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산림의 면적이 축소되고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반면 양봉농가는 급증하여 꿀벌과의 경쟁심화라는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원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집에선 꿀벌응애가 들끓고, 밖에 나갔더니 경쟁자들은 많고, 먹을건 별로 없는데 농약만 잔뜩 묻어있고, 어떤날은 예상치 못한 추위에 덜덜 떨고그러다보니 꿀벌은 허약 체질이 되어버린 거라는 것이다.

베르나르베르베르는 꿀벌의 실종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는데 첫번째는 무분별한 살충제/제초제등의 농약 사용이 원인이고 두번째는 등검은 말벌의 대확산으로 보았다. 꿀벌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이 저지른 환경파괴라고 할 것이다.

책의 주인공인 르네가 자가 최면을 이용하여 밀 가본 30년후의 미래는 그야말로 광란의 시대였다. 겨울임에도 평균기온이 40도를 넘어가고 세계인구는 150억명을 초과하였으며 전 세계적인 식량부족현상으로 3차세계대전이 발발하였으며 핵전쟁이 터진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상황이 악화 된 근본원인은 놀랍게도 꿀벌이 사라진 것이 원인이라는 "꿀벌효과"라는 것이었으며 현재 33세인 르네에게 르네63의 조언은 르네의 전생인 살뱅 드 비엔이 쓴 『꿀벌의 예언』에 3차세계대전을 막을 방법이 있으니 그것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꿀벌효과"란 아인슈타인이 예측한바 꿀벌이 자취를 감추고 4년이 지나면 인류의 종말이 온다는 것으로 "나비효과"에 빗대어 표현한 꿀벌의 영향력을 말한다. 즉 인간의 생존에 꿀벌은 필수조건이라는 것이다.



1권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주인공 르네의 전생 살뱅 드 비엔이 쓴 『꿀벌의 예언』을 찾기위해 르네와 그 스승이었던 알렉상드학장은 퇴행최면을 이용하여 전생탐구에 몰입한 결과 두사람 모두 지금으로부터 900년전의 전생에 십자군원정기사단으로 활약하였고 뜻이 맞는 기사들과 성전기사단을 결성하게 되었는 바 그 기사단의 일원이던 살뱅과 알렉상드 학장의전생인 가스파르로 하여금 각각 예언서를 작성하도록 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이용하여 시공간을 휘거나 접게 되면 물리적인 제약 없이 과거와 미래를 드나들수 있다는 전제를 둔 상상력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풍부한 과학적 지식은 불론 중세 십자군전쟁과 이집트 집권시기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오랜 갈등에 얽힌 역사적 지식은 성서와 역사서를 오랫동안 공부한 수도사출신 살뱅의 지식을 통해 풀어냈는데, 그 지역과 시간대는 매우 광활함과 통찰이 놀랍다.

고대와 중세를 넘나들며 회자되던 신화와 구약성서에 나온 내용들도 활용하여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르네는 살뱅의 수호천사로 예언을 구술하게되고 알렉상드는 가스파르의 수호천사로 예언을 구술하여 대결을 펼치게 되는 바 그 결과가 궁금해지고 한편으로 예언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진다.

살뱅 드 비엔의 아내인 드보라의 현생은 누구일까도 궁금해지는데 알렉상드 학장의 딸 멜리사가 아닐까 예측 해보는 재미도 있다.

2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 소설이 궁극으로 밝히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환경이 인간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자살행위임을 경고하는 내용일 것이다.

꿀벌의 보호가 우리 안간의 생존만큼 중요한 이슈인 것을 말하려 하고 잇을 수도 있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풍부한 상상력이 2권에서 어떻게 결론을 이끌어낼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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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22주년 기념 양장 특별판)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한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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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 ( 1906~1999)

헝가리에서 태어나 1924년 18세가 되자 프랑스의 선물거래소 중개인이었던 알렉산드로에게 주식에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때부터 그가 사망한 1999년까지 75년간을 투자의 인생을 살아온 그가 이책을 쓰기 시작한 것은 생애 마지막 해인 1999년 93세의 나이에 들어서다, 그의 최후의 역작이라 할 것이다.

저자의 투자 명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말은 "세계적인 우량주를 사들인 다음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서 먹고 몇년간 푹 자라"는 말이라고 한다.

돈이란 코스프라니에게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 최고이 가치였다. 그건 바로 원한다면 (거의)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으며 원치 않는 것은 당당하게 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삶의 중심에 '돈'을 오려놓고 오로지 돈을 중심으로 한 삶을 살았으며 초기에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약세장(공매도)에 투자하여 돈을 버는 메카니즘을 익혀 유럽 증권시장의 공황기에 막대한 돈을 벌게 되었다. 2차세계대전으로 유럽증권시장에서 미국으로 옮기게 되면서 월스트리트의 성장과 함께 운도 따라주었다.

이 책의 내용은 돈을 벌기위한 투자에 대해 채권, 원자재, 외환, 유가물 등을 다루기도 하였지만 저자의 판단으로 투자의 첫걸음을 띠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투자는 중권으로 보고 증권시장의 이해와 투자의 실제,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소, 투자자로서 지켜야 할 권고사항, 그리고 금기사항을 엑기스를 뽑아 정리 하였다. 일생을 투자에 바쳐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고스란히 살아있는 지혜가 되어 글로 표현 하였다.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초보자라 하더라도 막힘 없이 읽을 수 있게 전문용어의 사용이 절제되어 있다.

저자는주식을 진정한 투자 그자체라고 보았다.

일단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은 상승한다고 보기 때문에 다른 투자방식에 비해 성공을 거두기가 용이하다고 하였다.

크고 튼튼한 우량기업에 투자하면 성공 가능성이 보다 커지며 장기 투자로 확실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저자는 주식 시장에 대해 300년 전에 발간된 호세드 라 베가의 『혼돈 속의 혼돈』으로 표현 하였다.왜냐하면 주식시장은 단 한번도 불확실하지 않은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자가 활약해온 동안의 진리는 오늘날에도 영원한 진리인데, 즉 주가는 오로지 공급과 수요의 원칙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는 것이다. 기업의 이익이 좋든 나쁘든, 전쟁 중이든 평화 상태든, 혹은 좌파가 권력을 잡든 우파가 잡든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장기적 관점으로 인간의 욕구가 더 높은 생활 수준을 추구 하기에 경제는 지속 성장 할 수 밖에 없으며 주식 시장도 때때로 시련과 동요가 찾아올 때 약간의 흔들림은 있어도 지속 성장 할 것이기에 도박성의 투자가 아닌 장기 보유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주식시장에 대한 중기적 관점에서 주식트렌드=돈+심리(상상력)이라는 공식으로 정리하였는데 이 공식의 의미는 유동자금이 풍부하다면 1년안에 주식시장으로의 유입이 있게되고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게 되며 주식에 관심이 모이게 되면서 추가 매수가 이어져 지속 성장을 견인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에서 돈을 벌기 위한 조건이 4가지가 있는데 바로 종잣돈, 생각, 인내, 행운이라 하였다. 이를 저자는 증권심리학이라 표현하였다.

돈은 잉여자금이어야 한다.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것을 경계하였다.

생각은 주식 거래에 있어 심사숙고와 동시에 자신의 결정에 대한 신뢰를 말하는 것으로 주위의 소문이나 여론등의 발표에 흔들리지 말것을 주문했다.

인내는 증권거래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는데 인내심이 없는 사람은 애초에 증권거래소 근처에도 가지말것을 강조 하였다. 올바른 전제에서 시작 되었다면 그 투자는 언젠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굳게 믿을 것이며 2*2=5-1의 공식을 생각하여 2*2가 곧바로 4가 나오지 않았다고 무너지면 안된다고 하였다. 끝으로 시절을 잘 읽어 행운이 따르게 처신할 것을당부하기도 하였다.

주식시장을 사이클을 코스톨라니의 달걀로 표현하였는데 주식투자 시 참고하면 좋은 안내지침이 될 것이다.



주식시장을 읽는 요령에 대해 팁을 제공하고 있다.

악재에도 시장이 위축되지 않는다면 과잉매도 상태이며 곧 바닥에 이르게 된다는 징후이다,

반면 호재에도 별 반응이 없다면 과잉매수 상태이며 곧 정점에 다다르게 되었음을 의미 한다.

거래량도 중요한 신호인데 시세가 하락하며 거래량이 늘어난다면 부화뇌동파의 투매징후이며 소신파투자자의 매수시점이 된다. 오랜기간 거래량이 적은데도 시세가 하락한다면 부화뇌동파의 손절매가 머지 않다는 징후이다. 반면 거래량이 많은 상황에서 주가가 오른다면 보화뇌동파가 매수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이다.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한다면 현재의 주식트렌드의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 할 수 있다. 주위 사라들이 너나나나 주식투자 붐이 일고 있다면 과열상황인 것이고 매스컴에서 주식시장에 부정적 보도가 나오게 된다면 하강국면의 끝이므로 매수세에 올라타야 한다,

결국 시장의 순환을 역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하였다.



증권시장에서의 정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은행가와 브로커, 애널리스트, 경제학자들의 정보는 무시하라고 하였다.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매체의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분석하여야 하는데 특히 택시 운전기사들로 부터의 정보를 첫째로 중시하였다. 그외 매스컴을 통한 정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정보이므로 행간을 잘 살펴 시사점을 찾도록 하라고 하였다.

증권가의 거물이라는 사람들로부터의 예언은 결코 믿을바가 못된다고 경고 하였다. 주식 노름꾼이 되지 말고 ㅎ션명한 투자자가 되것을 주문하였다.투자자로서 명심해야 할 사항 중 한번 잃어버린 돈을 절대 되찾으려 하지마라고도 하였다. 만약 손실을 보았을 경우에는 깨끗이 인정하고 0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말했다.

말미에 책의 내용을 압축한 10가지 권고사항과 금기사항을 정리하였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지 3년여가 흘렀다. 그동안 매수,매도 종목수가 30여가지가 넘는데도 어느 종목 하나도 꼼꼼하게 파악하여 상상하지 않앗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인내의 미덕은 아예 생각도 하지 못했고 이리저리 부화뇌동파로 흘러 왔다고 해야겠다. 결국 좋은 기회가 왔을 때는 현금이 없어 매수를 못하게 되고 매도 시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이미 주가가 하락한 뒤에 팔지도 못하고 그냥 쥐고 있다가 점점 손실이 커지게 되자 손절매 하면서 매번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가 경고하는 정형적인 부화뇌동파 투자자 였던 것이다.

막바지에 손실이 났음을 인정하고 손절매 후 주식시장을 나온 점에 대해 그나마 작은 위안을 갖는 수 밖에 없다.

어줍잖은 감으로, 혹은 남들의 이야기에 현혹되어 스스로 종목에대한 고우를 게을리하고 상상하지 않았으며 인내심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막대한손실을 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많은 충고를 얻을 수 있었다, 처음 주식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마음가짐부터 돈에 대한 간절한 소망으로 철저한 정보 분석을 거쳐 확신이 전제된 종목을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투자하는 소신파투자자가 되도록 지침을 주는 훌륭한 안내서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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