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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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기사에 실린 내용을 조금만 살펴본다면지구 상에서 꿀벌이 집단실종되는 원인을 몇가지 짚어 볼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살충제에 들어가는 네오니코티노이드라는 성분이 꿀벌의 신경에 영향을 미쳐 급성이든 만성적이든 방향감각을 상실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두번째는 꿀벌응애라는 기생충 감염이 원인이고 세번째는 기후변화로 잦아진 기상이변이 원인이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산림의 면적이 축소되고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반면 양봉농가는 급증하여 꿀벌과의 경쟁심화라는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원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집에선 꿀벌응애가 들끓고, 밖에 나갔더니 경쟁자들은 많고, 먹을건 별로 없는데 농약만 잔뜩 묻어있고, 어떤날은 예상치 못한 추위에 덜덜 떨고그러다보니 꿀벌은 허약 체질이 되어버린 거라는 것이다.

베르나르베르베르는 꿀벌의 실종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는데 첫번째는 무분별한 살충제/제초제등의 농약 사용이 원인이고 두번째는 등검은 말벌의 대확산으로 보았다. 꿀벌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이 저지른 환경파괴라고 할 것이다.

책의 주인공인 르네가 자가 최면을 이용하여 밀 가본 30년후의 미래는 그야말로 광란의 시대였다. 겨울임에도 평균기온이 40도를 넘어가고 세계인구는 150억명을 초과하였으며 전 세계적인 식량부족현상으로 3차세계대전이 발발하였으며 핵전쟁이 터진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상황이 악화 된 근본원인은 놀랍게도 꿀벌이 사라진 것이 원인이라는 "꿀벌효과"라는 것이었으며 현재 33세인 르네에게 르네63의 조언은 르네의 전생인 살뱅 드 비엔이 쓴 『꿀벌의 예언』에 3차세계대전을 막을 방법이 있으니 그것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꿀벌효과"란 아인슈타인이 예측한바 꿀벌이 자취를 감추고 4년이 지나면 인류의 종말이 온다는 것으로 "나비효과"에 빗대어 표현한 꿀벌의 영향력을 말한다. 즉 인간의 생존에 꿀벌은 필수조건이라는 것이다.



1권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주인공 르네의 전생 살뱅 드 비엔이 쓴 『꿀벌의 예언』을 찾기위해 르네와 그 스승이었던 알렉상드학장은 퇴행최면을 이용하여 전생탐구에 몰입한 결과 두사람 모두 지금으로부터 900년전의 전생에 십자군원정기사단으로 활약하였고 뜻이 맞는 기사들과 성전기사단을 결성하게 되었는 바 그 기사단의 일원이던 살뱅과 알렉상드 학장의전생인 가스파르로 하여금 각각 예언서를 작성하도록 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이용하여 시공간을 휘거나 접게 되면 물리적인 제약 없이 과거와 미래를 드나들수 있다는 전제를 둔 상상력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풍부한 과학적 지식은 불론 중세 십자군전쟁과 이집트 집권시기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오랜 갈등에 얽힌 역사적 지식은 성서와 역사서를 오랫동안 공부한 수도사출신 살뱅의 지식을 통해 풀어냈는데, 그 지역과 시간대는 매우 광활함과 통찰이 놀랍다.

고대와 중세를 넘나들며 회자되던 신화와 구약성서에 나온 내용들도 활용하여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르네는 살뱅의 수호천사로 예언을 구술하게되고 알렉상드는 가스파르의 수호천사로 예언을 구술하여 대결을 펼치게 되는 바 그 결과가 궁금해지고 한편으로 예언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진다.

살뱅 드 비엔의 아내인 드보라의 현생은 누구일까도 궁금해지는데 알렉상드 학장의 딸 멜리사가 아닐까 예측 해보는 재미도 있다.

2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 소설이 궁극으로 밝히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환경이 인간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자살행위임을 경고하는 내용일 것이다.

꿀벌의 보호가 우리 안간의 생존만큼 중요한 이슈인 것을 말하려 하고 잇을 수도 있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풍부한 상상력이 2권에서 어떻게 결론을 이끌어낼지 기대 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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