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그네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1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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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슨 무슨 수상작에 유난히도 약한 나의 얇팍한 책 선정에 일찌감치 책꽂이에 자리하고도 일년여를 보고도 못본듯 때론 안본듯 홀대받던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그녀만의 고뇌로 만들어진 진정 반짝이는 시어들로 꽉 찬 소설... 그림없는 그림책

 

암울한 수용소 생활...뼈와 가죽의 시간...

 

'그럴 수 있다면, 내 향수(鄕愁)는 그리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 나면 내 향수는 그저, 내가 언젠가 배불리 먹었던 곳에 대한 배고픔이 될것이다'

 

개인적으로 번역가의 놀라운 단어 선택에 박수 짝짝짝.... 힘든 작업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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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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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책이 말랑말랑하다..

 

협상이라는 조금은 딱딱한 주제를 말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은 인간과 인간의 소통의 문제 ....  마음을 다루는 어찌보면 심리학에 더 깊이 발담그고 있는 책 아닐까..

 

사실 어느 부분에선 '아....사람과 만나면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생각해야하나...난 기권'

하기도 했지만 어떤 관계에선 노력해 봄 직도 하다... 특히 우리 처럼 특수한(?) 직업군의 사람들에겐 인간관계란 비지니스의 연장일 수도 있으니까...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서 서로의 마음에 집중하고 그래서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그 모든것이 무언가를 더 많이 얻어내기 위한 계책이라면 조금 슬프지만 그 모든 과정에 진심을 담아 낼 수 있다면 얻어지는 그 무언가는 아름다운 보너스~~ ^^ 정도로 생각해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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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박완서 소설전집 10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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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권에 정해놓은 나만의 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자꾸 옆길로 샌다...

 

아~ 난 또 알지도 못 하는 누군가의 "완전 재밌어" 라는 한마디 뽐뿌질에 홀딱 넘어가 정해놓은 길에서 벗어나 애맨 길로 퐁당!!!

 

휴전 직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은 누구나 상상가능한 주인공의 상처를 배경으로 하고도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를 펼쳐 놓아 준다... 쫘~악  

 

이년전 쯤 신경숙씨가 7080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소설을 냈었다... 읽으며 내내 뭔지 모를 불쾌함이 - "또야" 하는.....  땅을 파다파다 아예 그 속에 몸을 묻어 버린, 그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찐득함이 내 몸에도 따라 붙는 듯 - 느껴졌었다..

 

내용에 대한 사전 지식 전혀 없이 펼쳐든 '나목'...   몇 장 읽어가며 '이것도 혹시...' 했으나  전혀 다르게 읽힌다.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여서 일까.. 나목에서는 시간보다는 공간에 더 많은 공을 들여 얘기를 전개한다..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에..

 

암튼 공간이라는 (한쪽 지붕이 무너져 내린 고택) 필터를 통해 보여지는 시간은 그리 지루하지 않은 배경이 되어준다.

 

완전 까지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95년 초판이나 촌스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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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0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박현섭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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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재미 있다    체홉의  초상화로 그의 유머감각은 정점을 찍는다...

 

저 엄숙한 얼굴로 이런 글을 써 내다니...

 

현대 단편문학의 틀을 잡고  그리하야 그를 추종 혹은 그의 영향을 받은자 많으니...  어찌라고

 

그의 풍경 묘사 , 심리 묘사가 좋다...

 

특히  산정에서 구름 뒤로 넘어가는 해를 묘사한 부분은  내가 산정에서 봤던 그 광경이 저절로 떠올라 가슴이 뛰었다...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적어내어 다른이에게 이 토록  감동을 줄 수 있는 재주를 지닌 자 복받을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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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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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깊이 호흡하고 싶다...  

월든을 읽기 시작하면서 병이 도진듯 하다... 

요즘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노력한 점이 있는가?  내  아이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아이가 어떻게 자라길 기대하는가? 내가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나 또한 살아왔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머리를 맑게 해주며  매일 아침이 나무와 꽃과 새들로 가득찬 선물인 그런 하루를 살 수 있는 곳에 가고 싶다는건 욕심일까?  괜한 기분탓이겠지만  가슴이 답답해 올때면 문밖의 자동차들과 부연 하늘 탓인것만 같아  속이 상한다. 저것들만 없애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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