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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평점 :
어쩌면 우리의 현대사를 이토록 촘촘히 짜맞추어 이야기를 풀어 나가시는지...
황석영 샘~ 당신은 진정 시대의 이야기 꾼이 십니다..
30년 넘게 강남에 살고 있는 내게 강남은 그저 모교가 있고 친정이 있고 친구들과 수다떨던 떡볶이집, 문방구 ,첫사랑 골목골목 눈에 익은 가장 낮익은 추억을 간직한 과거이며 현재일 뿐인데 내 공간을 벗어난 그 시간들은 어둠고 찝찝한,푹푹 썩어 이제는 냄새를 감출 수 조차 없는 비루한 사건들을 함께 싣고 흘렀다...
작가는 교묘히 얽히고 섥힌 인물들의 삶을 통해 하나 하나 한바탕 꿈처럼 지나온 시간들을 되짚어 간다.
강남 모 백화점 붕괴 당시 나는 현장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 믿기지 않는 현실이 지금 생각해 보니 감춰진 묻어지는 사실들에 비하면 훨씬 진정성을 담고 있는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당연한게 아닌가 부실하게 지어졌으니 무너지는게...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는게... 훔쳤으면 벌을 받는게... 그리고 내어 놓아야 하는게... 이런걸 바라는게 물정모르는 순진한 생각이며 우리가 실려온 시간들은 그 따위 순진한 발상은 까 뭉게 버리고 그저 잘 감춰지면 뻔뻔하게 묻어버리면 장땡 이라며 손을 들어준다 번쩍!!!
아~ 쥔짜 그 따위 놈들!! 하늘은 뭐하시나 번개라도 내리 꽂으시지 번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