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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지음 / 청어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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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달
하지은 지음 / 드림노블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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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물레 환상문학전집 33
어슐러 K. 르귄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여사님 책 중에서도 무척 좋아하는 The Lathe of Heaven 이 번역되었네요. 어떤 제목으로 번역하면 좋을지 잠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저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 원서를 읽을 때 마다 고유명사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궁금한데 책을 받을 날이 기대됩니다. 

감상은 예전에 원서를 읽고 적은 감상에서 CCCV!  

   
  George Orr는 가끔 어떤 꿈을 꾼다. 다른 꿈보다 훨씬 생생한 그 꿈을 꾼 날이면, 자신의 꿈이 현실로 바뀐 것을 알게된 George는 꿈을 꾸는 것을 두려워한다. 꿈을 꾸지 않기 위해 약에도 손을 댔다 구급차에 실려가게 된 George는 강제적으로 상담을 받게 된다. 그의 상담의사인 William Haber는Geroge가 꾼 꿈을 사용해 세상을 좀 더 나은 쪽으로 바꾸려고 시도하지만, 원하는대로만 꿀 수 있다면 그게 꿈이겠어. 의식보다는 무의식의 지배를 강하게 받는 George의 꿈은 Haber가  원하는 것과는 자꾸 다르게 현실을 바꿔버린다.  
   

줄거리만 보면 마치 Haber가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글 안에서 Haber는 주인공인 George보다 훨씬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됩니다. 읽은 뒤에 르귄여사의 인터뷰를 잠깐 봤는데, 그녀역시 꿈에 관한 것만 제외하면 George는 무척 평범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더군요. 평범한 George에 반해 Haber는 자신감 넘치고(덕분에 좀 시끄럽긴 하더군요),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또 밀고 나갈 추진력도 있는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게다가 그는 악인이라기보다는 선인에 가까워요. George의 꿈을 사용할 줄 알면서도 그는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서가 아닌, 인구문제, 환경문제, 전쟁문제등이 해결되기를 바라며 George가 꿈을 꾸도록 유도합니다. 그렇게 Haber가 바꾸어가는 세상도, Geroge의 무의식이 조금씩 뒤틀리게 바꾸어놓긴 했으나 어떤 의미에선 유토피아라고 해도 될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은 쬐끔 삐꾸지만 행복한 유토피아를 꿈꾼 것으로 끝나면 르귄 여사님이 아니죠. 언젠가 그랬잖아요. 사람이 꿈꾸는 이상향은 사람의 수많큼 다양해서, 모든 이가 만족하며 사는 이상향이란 절대 존재할 수 없다고. 어떤 이에겐 환경 문제, 인구 문제, 전쟁 문제도 사라진 천국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존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세상을 보여주며 George는 말합니다. 모든 것이 멈춘 이곳이 정말 천국이냐고.

어쩌다보니 음침한 소설처럼 적어놨는데, 르귄 여사님 글답게 조용하고 나지막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Haber가 말하는 것을 George의 무의식이 멋대로 바꾸어 내는 과정을 읽는 것도, 꿈때문에 괴로워하는 George와 지나치게 낙관적인 Haber의 대화를 옅듣는 것도 즐거웠으니, 르귄 여사님 오래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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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창 노블우드 클럽 6
존 딕슨 카 지음, 임경아 옮김 / 로크미디어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제임스 캐플런 앤스웰은 결혼 승낙을 위하여 예비장인의 집을 방문한다. 긴장때문인지 집의 묘한 분위기를 느끼며 장인이 권한 위스키를 마신 그는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밀실 안에 장인의 시체와 남겨져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떻게 봐도 자신이 범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는 법정에 서게 되고, 과연 그가 누명을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인지 하나씩 사건을 짚어가는 법정 스릴러.
분위기가 조금 다르긴 했지만, 읽는 내도록 드라마 Boston Regal이 생각났다. 딕슨 카의 소설은 세 번째인데, 읽으며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많은 소설가가 한 명의 탐정을 찍어놓고 주인공으로 쓰는 것에 반해, 내가 읽은 세 권의 소설은 모두 다른 사람이 썼다고해도 믿을 만큼 너무 다른 분야를 다루고 있었다. 모두 재미있었다는 공통점은 있었지만 :)

굳이 따지자면 피고의 변호사인 메리베일이 탐정역이고 그의 추리도 재미있었지만 다양한 증거물과 증인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더 흥미진진했다. 읽는 독자는 앤스웰이 누명을 썼다고 알고 읽고 있었지만, 실제 책 안의 등장 인물은 어떻게 봐도 앤스웰이 범인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법정안에 있던 사람은 얼마나 놀랐을까! 등을 상상해보기도 했고. 시간이 좀 나면 무려 타임 슬립(!)을 하며 추리를 한다는 벨벳의 악마도 읽어봐야지.

+ 사실은 앤스웰이 누명을 쓴 척 글을 써놓고, 사실은 진짜 그가 범인이었다 - 라고 쓴게 아닌지 거의 마지막까지 의심했었다.
+ 유다의 spear 가 아니라 유다의 window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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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인의 귀향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 스포일러 주의

목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에 행맨(Hangman)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을 지닌 로봇이 탑승한다. 그런에 이 행맨은 하라는 목성 탐사는 하지 않고, 천왕성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미친건지, 고장난건지 도통 파악할 수 없었던 행맨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질 무렵 사라진 행맨의 우주선이 지구에 도착했고, 그 안에 행맨은 없었다. 때맞춰 행맨을 가르친 네 명의 조작자중 한 명이 살해당하고, '나'는 행맨에게 살해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조작자에게서부터 행맨을 없애달라는 의뢰를 받아 행맨을 찾기 시작한다.
는 내용.

젤라즈니 아저씨의 글은 읽고있으면 미묘하게 불편해서 <신들의 사회>를 끝으로 더이상 읽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었는데, 갑자기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에 있던 글 한 편을 읽고 받았던 좋은 느낌이 떠올라서 읽기 시작했다. 다행이 전에 읽었던 장편과는 달리 불편한 부분은 거의 없었고, 무척 가뿐한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다.

과학적 상식이 부족해서인지 글에서 묘사하는 세세한 부분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도 꽤 많지만, 그런 부분은 조금씩만 뛰어넘고 읽어도 글이 전달하려는 큰 줄기는 놓치지 않은 것 같다. 뭐, 놓쳤으면 어쩔 수 없고. 중간쯤부터 대충 끝을 예상할 수 있었고, 예상한 그대로 글은 끝맺었지만 행맨이 돌아온 이유는 솔직히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잘 쓴 스릴러로 끝날 뻔 했던 글이, 행맨이 그들의 부모에게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 때문에 오랜시간 기억에 남을터이니, 더이상 손대지 않기로 했던 마음을 접고 읽기 시작하길 잘 한 것 같다 :)


(이번에 특히 긴 꼬리말)

+ 원제는 Home is the Hangman 표지에 원제가 있긴한데, 미묘하게 잘려있어서 호기심을 심하게 자극하더라. 그런데 진짜 저게 원젠가? 나보고 해석하라면 못 했을 제목인걸.
+ 젤라즈니 아저씨 글 구성을 정말 멋있게 하시는 듯. <신들의 사회>도 읽으면서 적어도 구성은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중, 단편에서 그 위력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덕분에 내 사전에서 최초로 장편보다 중편이 더 좋은 작가로 이름을 올리셨다.
+ 가끔 읽다가 탁탁 걸리는 문장이 몇 개 있었다. 원전이 그런건지, 요즘 번역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서인지, 설마 번역하면서 퇴고를 평소보다 덜 하셨는지. 
+ 책 값이 그다지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읽은 뒤에는 이 가격으로도 좋으니 참 시장 좁기로 유명한 ㅠㅠ SF 중, 단편을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특히 르귄 아줌마 중편이라던가, 르귄 아줌마 중편이라던가, 이수현님이 번역한 르귄 여사님 중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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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 - 영화 <골든슬럼버> 원작 소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포함해서 네 권, 이사카 코타로의 책을 읽었다. 네 권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중력 삐에로>를 가장 좋아하지만 <골든 슬럼버>쪽이 훨씬 인기가 좋았을 것 같다. 어처구니없이 살인범으로 몰려 정신없이 도망다녀야하는 아오야마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이 글은, 정신없는 속도로 지나가는 그의 묘사에 발맞춰 빠르게 진행된다. <중력 삐에로>에서도 쏟아져나오던 그의 소소한 감상과 지식들은 아오야마의 발자취와 더불어 <골든 슬럼버>에서는 좀 더 정리되어 순서대로 흩어져나오는데, 그 하나하나의 작은 이야기들에 담겨있는 인물의 생각과 대화를 나는 참 좋아한다.

우울한 사라마구 아저씨는 이야기는 누군가가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책에 따옴표를 하나도 적지 않는다고 하던데, 이사카 코타로의 글은 친한 누군가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는 기분으로 문장이 읽을 수 있다. A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B가 떠올라서 '예전엔 이런 일도 있었지' 라고 말하고, 가벼운 이야기를 하다가 진지한 이야기로 넘어가기도 하는 등 서로를 잘 알고 있기에 이리저리 튀어도 끊임없이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앞에 앉아있는 느낌이다. 실제 글도 좀 그렇고.

나처럼 정신없는 이사카 코타로를 좋아하는 분이나, 음모론을 좋아하는 분, 혹은 속도감 있는 스릴러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덤으로 s모님처럼 루돌프 코에 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도 :)

+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사건 당시와 직전에 일어났던 일을 보여주는데 각 차례를 표시한 목차부분을 무척 재미있게 만들어놓았으니 읽지 않으실 분이라도 서점에서 한 번 들춰보시길.
+ 목차는 재미있게 만들어놓고 표지는 왜저래;;; 라고 생각했는데, 표지 모델 혹시 글 쓴 본인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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