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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창 ㅣ 노블우드 클럽 6
존 딕슨 카 지음, 임경아 옮김 / 로크미디어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제임스 캐플런 앤스웰은 결혼 승낙을 위하여 예비장인의 집을 방문한다. 긴장때문인지 집의 묘한 분위기를 느끼며 장인이 권한 위스키를 마신 그는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밀실 안에 장인의 시체와 남겨져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떻게 봐도 자신이 범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는 법정에 서게 되고, 과연 그가 누명을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인지 하나씩 사건을 짚어가는 법정 스릴러.
분위기가 조금 다르긴 했지만, 읽는 내도록 드라마 Boston Regal이 생각났다. 딕슨 카의 소설은 세 번째인데, 읽으며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많은 소설가가 한 명의 탐정을 찍어놓고 주인공으로 쓰는 것에 반해, 내가 읽은 세 권의 소설은 모두 다른 사람이 썼다고해도 믿을 만큼 너무 다른 분야를 다루고 있었다. 모두 재미있었다는 공통점은 있었지만 :)
굳이 따지자면 피고의 변호사인 메리베일이 탐정역이고 그의 추리도 재미있었지만 다양한 증거물과 증인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더 흥미진진했다. 읽는 독자는 앤스웰이 누명을 썼다고 알고 읽고 있었지만, 실제 책 안의 등장 인물은 어떻게 봐도 앤스웰이 범인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법정안에 있던 사람은 얼마나 놀랐을까! 등을 상상해보기도 했고. 시간이 좀 나면 무려 타임 슬립(!)을 하며 추리를 한다는 벨벳의 악마도 읽어봐야지.
+ 사실은 앤스웰이 누명을 쓴 척 글을 써놓고, 사실은 진짜 그가 범인이었다 - 라고 쓴게 아닌지 거의 마지막까지 의심했었다.
+ 유다의 spear 가 아니라 유다의 window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