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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기심 백과
최향숙 지음, 박수지.안은진 그림 / 삼성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이런 종류 책은 많았다. 새삼스럽게 다시 만들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싶다. 또 온갖 과학 잡동사니에 대한 이야기를 유아용 책을 쓰던 동화작가가 썼다는 것이 걸린다. 요즘은 과학을 그나마 전공한 사람들이 감수를 해서 그럭저럭 받아들일 만은 하다. 그러나 왜 분야를 나누어서 전문가가 글을 쓰지 않았는지 알 수가 없다.
재미있고, 기본적인 요소를 갖춘 책이긴 하다.
그런데 놀랄 만한 것은 책값이다. 하드커버에 풀컬러, 게다가 책 크기로는 가장 큰, 국배판(!), 160쪽이나 되는 책이 9800원이라니 너무 싼 것 아닌가 모르겠다. 삼성출판사 책은 다 이렇게 싼가?
내용에서부터 어디 하나 모자란 데를 찾기 어려운 창비 책, <박테리아 할머니, 물고기 할아버지> 같은 책은 92쪽에 포스트 하나를 붙이고 9000원을 매겼다. 하드커버도 아니다. 돌배게어린이, <우리 숲의 딱따구리>는 하드커버지만 30쪽이 조금 넘는 만큼인데 9000원이다. 아이앤북에서 나온, <신비한 우주 속으로>는 200쪽쯤 하드커버, 11000원이다. 그런데 이것들은 모두 46배판이다. <왜 호기심 백과>보다 꽤 작은 책이다.
삼성출판사 책이 너무 싼 것인가? 너무 싼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