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기억이란

좋은 추억일 수 도 있고 가슴아픈 상처일 수도 있다.

기억이란

우리발에 족쇄를 채워 우리를 과거에 붙잡아 매기도 하지만 앞으로 진전할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기억이란

절대적인 것 같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바라본다면 상대적인 것일 수 도 있다. 

 

하늘이 회색빛을 띠고 가라앉은 겨울 같은 봄날에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직 끝을 늘어뜨리고 있는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다가올 봄은 지금까지와의 삶과 조금은 달라질 것임을 예고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구원이란

정화된 기억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케 된다.

 

네버랜드가

어느 곳을 말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사무, 미쓰히로, 요시쿠니, 간지 이 네 명의 소년이 함께 마음을 나누며 머무는 곳이리라.

이들이 내 마음에도 뿌리내리길

나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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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7-03-04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닉네임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해적파시오나리아님, 리뷰가 한 편의 시 같아요. 님의 리뷰를 읽으며
주저리주저리 제가 몹시 수다스럽다는 걸 깨달았어요 ㅎㅎ

해적오리 2007-03-0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님..히히..
실은 길디긴 글은, 주저리주저리 제 일기장에 써댔답니다. ^^
원낙 많은 생각이 나게하는 책이라서요.
글코 제 닉넴은 까칠한 가족에 나오는 파시오나리아를 따온거랍니다.~

히피드림~ 2007-03-04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칠한 가족이 뭐여요?
만화? 동화? ;;;;
갈켜주세요^^;;

2007-03-04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꿀라 2007-03-05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다리쿠의 작품이 꽤 괜찮다는 평이 나오고 있네요. 북데일리에서 나온 서평과 물만두님, 해적님 서평까지 읽으니 꼭 읽어봐야 할 작품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해적오리 2007-03-05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unk님//  죠반니노 과레스키가 쓴 책입니다.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쓴 건데요.. 세상엔이런 가족도 있구나 싶어요. 생각할 거리가 많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

속삭이신님// 제가 언니가 되나요? ??

산타님// 온다 리쿠 책은 많이는 안 읽어봤지만 그래도 읽은 건 다 만족스러워요. 정말 이야기꾼이다 싶은 작가에요. ^^


비로그인 2007-03-0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다 리쿠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만 읽었어요.
근데 너무 좋아하는 책이 되어버렸죠. 다른 책들도 봐야할텐데..^^

해적오리 2007-03-0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그 책 안 읽었는데... 평이 좋아서, 그리고 네버랜드 다 읽고 나니 문득 그 책을 읽어야 겠단 생각이 들더군요..온다리쿠 책은 굽이치는 강가에서도 좋구, 밤의 피크닉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