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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기억이란
좋은 추억일 수 도 있고 가슴아픈 상처일 수도 있다.
기억이란
우리발에 족쇄를 채워 우리를 과거에 붙잡아 매기도 하지만 앞으로 진전할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기억이란
절대적인 것 같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바라본다면 상대적인 것일 수 도 있다.
하늘이 회색빛을 띠고 가라앉은 겨울 같은 봄날에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직 끝을 늘어뜨리고 있는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다가올 봄은 지금까지와의 삶과 조금은 달라질 것임을 예고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구원이란
정화된 기억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케 된다.
네버랜드가
어느 곳을 말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사무, 미쓰히로, 요시쿠니, 간지 이 네 명의 소년이 함께 마음을 나누며 머무는 곳이리라.
이들이 내 마음에도 뿌리내리길
나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