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성의 거래
비비아나 A. 젤라이저 지음,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소 옮김 / 에코리브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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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회과학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책 내용이 흥미가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으나 번역이 거칠다 못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문장들도 눈에 너무 많이 띄는 바람에 다 읽기도 전에 이렇게 구매평을 쓰게 되었다.

번역이라 함은 그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모두 이해하고 (그것도 아주 철저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원본의 내용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읽기 쉽게 "다시 쓰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직역만으로는 이처럼 만연체로 씌여진 영어 문장을 제대로 우리 말로 전달하기 힘들다. 걸핏하면 '그들', '그' 라는 단어가 나온다. their, its, 또는 so 등을 그대로 옮겨 쓴 모양인데 어순이 달라서 이 말을 문장의 맨 앞에 쓰게 되면 영어와 달리 전혀 이해가 안 된다. 읽었던 문장을 다시 읽어야 그나마 어떤 단어를 가르키는 모양이구나 하고 짐작만 될 뿐이다. 문장을 반복해서 읽다보니 시간도 걸리고 내용도 얼른 다가오지도 않아서 자꾸 짜증이 난다.

옮긴이가 아시아여성연구소로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부분부분 번역을 나눠서 하고 책임저자가 최종 검토도 하지 않은 그런 책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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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 2010-06-16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 책의 엉터리 번역에 화가나서 이 책의 번역과 관련된 평이 있나 찾아보던 중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 번역본 밖에 없어서 번역본을 통해 영어 문장을 유추해서 이해해야 되네요..

화남 2012-02-2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번역이 정말 화가납니다. 한글이 이렇게까지 어려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읽으면 읽을 수록 흐름이 전혀 없는 글이 짜증까지 나더군요. 아오 논술때 쓰는 책만 아니면 진짜
 
친밀성의 거래
비비아나 A. 젤라이저 지음,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소 옮김 / 에코리브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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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내용을 엉터리 번역으로 더욱 어렵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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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아 54
에프라임 키숀 지음, 이용숙 옮김 / 마음산책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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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스테이크'로 처음 접했던 세계적인 풍자 작가, 에프라임 키숀의 장편소설이다. 앞의 단편집에 못지 않게 기발한 상상력(?)은 여전하고 책 곳곳에 그만의 재밌는 말장난들이 보석처럼 숨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비평이라든가, 연애인들의 세계, 언론을 향한 날카로운 풍자가 탄탄하게 받침되어 있다.

주인공은 제목대로 어느 한 순간 인생로또의 대박을 맞은 54세의 평범한, 아니 평범 이하의 중년 남성이다. 이 남성에 겪게 되는 우연한 행운들과 사건의 전개는 이것도 역시 우연히 접하게 된 스포크 박사라는 심리학자의 책으로부터 곳곳에서 암시를 받는 설정이다. 이것도 역시 풍자의 하나일 수가 있겠는데, 마음이 답답할 때 흔히들 점을 보러 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풍자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거의 억지에 가까운 비평과 사람들의 반응, 또한 파파라치를 연상시키는 각종 연애 담당 기자들의 행태, 항상 자기를 감추고 사는 연애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더하여 다음과 같은 재밌는 언어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 그는... 샤워하다가 오줌이 마려우면 그냥 싸지 않고 화장실로 건너가는 성격이 깐깐한 남자였다.

- 신이 탁월한 조각가임을 입증하는 살아 있는 증거

-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는 비아그라가 주인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 그리고 신이라고 해도 우리의 모든 질문에 답해주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온 우주를 살피느라 바빠서 그런 것 같다.

- 남의 결혼식장에 가서 감동받아 박수를 치며 하늘의 축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보유 항공기 중 60퍼센트를 추락사고로 잃어버리는 항공사의 여객기를 기꺼이 탈 생각이 있느냐고 말이다.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떤 남자가 자기 연인의 높은 지성에 노예가 된다면, 이런 남자는 테니스 챔피언들이 결코 헌법재판소의 여성 판사들을 사귀지 않고 언제나 슈퍼모델을 사귄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본 작품이 키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의 평생의 삶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고 과감히 가정한다면 작가는 은근 슬쩍 평범남들에게 이중 생활을 권하는 듯도 하다. 이는 분명 현실의 도덕적인 세계에서는 돌을 맞을 일이긴 한데, 왠지 평범남들의 즐거운 여생을 위해서는 솔깃할 만한 꼬드김이기도 하다. 하지만 꼭 스포크 박사의 충언을 잘 해석하길 바란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19금이어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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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엮음 / 예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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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첫 부임을 하고 나서 동료 교수님에게 선물로 받은 정말 귀한 책이다. 이쁘게 포장까지 하셔서 선물해주시는 마음 씀씀이가 정말 고마웠다. EBS에서 특집으로 한 내용을 책으로 낸 것이라고 한다. 그 교수님께서 EBS 방송을 보시고는 혼자 보기 아까워서 책을 사주셨다.

미국에서 수업 잘 하기로 유명한 교수들을 몇 명 선발하여 인터뷰 등을 통해 그 교수님들의 수업법에 대한 철학과 테크닉 등을 엿볼 수 있게 한 책이다. 비록 내가 속한 공학 분야에서는 조벽 교수님 밖에없었지만 다른 분들의 수업 철학은 전공과 상관없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더군다가 초짜 교수로서 1학기를 보내고 상당히 많은 반성을 하고 있던 차에 읽게 되어서 더욱 도움이 되었다. 동료 교수님께서 어쩌면 내 마음을 읽고 계셨는지도 모르겠다.

첫 교수로 임용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 아주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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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7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 개정판
베티 스미스 지음, 김옥수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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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을 배경으로 한 성장 소설.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역시 책을 많이 읽어야 해. 주인공은 가난하지만 공공 도서관을 이용하여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게 되고 이것이 가난에서 벗어날 확률을 크게 한 것 같다.

- 엄마는 강하다.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조난 상황 놀이를 하는 기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꿋꿋하게 키우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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