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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자의 서
서규석 엮음 / 문학동네 / 1999년 9월
평점 :
나는 신의 아버지다. 나는 그 아들이다. 손자다. 엄마다. 삼촌은 아니다. 형이다..거의 전지면에 걸쳐 신성한 최고신들의 친인척관계를 헤집고 다니며 무차별 동질성을 고백하는 게 독자들을 기다리는 첫째 관문. 구체와 보편이 뒤섞이고 사건과 사유가 범벅이 된 둘째 관문마저 통과한다면,,,내세를 다스리는 최고신 오시리스가 독자들 앞에 나타나 미소와 함께 말할 것이다. '나를 따라하라. 에르파트,아프샤이,후네페르,케페라,케르헤브,우넴하우우엔투페휘,케세페라시트케루,세레스테푸,케세파트,앙크헴헨트, 텝헤르케 하케푸트,,, 덮지마라 아직 멀었다,,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