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엉덩이의 재발견 - 문화와 예술로 읽는 엉덩이의 역사
장 뤽 엔니그 지음, 이세진 옮김 / 예담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소사, 미시사, 잡학사전은

전혀 다른관점에서 대상을 비추던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폭로하던가

최소한 둘 중 하나는 해줘야한다. 

그리하여 적어도 릴렉스를 위한 시간에 

풍성한 비유와 흥미거리로 대화의 여백을 메꿔줘야한다.

 

내용의 많은부분을 물들인 성도착적 내용은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이다도시처럼 소란스럽고

대화거리로도 불편한 것들이다. 

금기라고 보기에도 애처롭다.

누구나 욕망의 대상으로 보는 엉덩이를

그저 욕망의 대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역자의 말처럼 문학적 운치가 넘치는 텍스트로는 어떨지 몰라도

감추어졌던 소사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실망이었다.

 

'실제 엉덩이의 역사가 그런걸'이라고 누가 말한다면    

간밤에 그 역사를 이룬 내 손이 손사래를 칠게 분명하다.

엉덩이는 이책처럼 시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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