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립간 2003-11-20  

인사 - 변태클럽 회원(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꽤 많군요.
안녕하세요. 마립간입니다.

진작 방문은 했지만, 방명록에 글을 남기지 않은 것은 제가 글을 잘 못쓰기 때문입니다. 흔적 없이 사는 것이 저의 사는 방법입니다.

저도 과학 교양서적을 좋아하여,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데, 가는 곳의 서적이나 서재마다 kstone님과 링크가 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시네요. 인문 서적도 깊이가 깊은 책들은 다독하기가 어렵겠지만, 과학 서적은 바탕 지식이 없으면 읽지 못 하잖아요.(재미가 없으니까.)

수학과 과학의 분야에 많은 천재들이 있어서지만, 제가 진짜로 푹 빠지게 된 것은 창의성을 느끼면서 부터입니다. 예를 들면, '솟수가 무한인 것을 기존의 증명 말고 창의적으로 증명하시오.' - 저에게는 남이 한 것 외워서 쓰는 것이 고작이지요. 한번 매력에 빠지고 나니 헤어날 수가 없네요. 한편으로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첫 사랑이 아련한 것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잖아요. 이루어지면 별거 아니고. (아닌가?) 저의 친구들 중에 공대 졸업 후 이공계통에 취직해 있는데, 저만큼 수학을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아요.

어째든 이렇게 인사 나누었으니, 가끔 들리겠습니다.
마립간
 
 
kstone 2003-11-2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반갑습니다. 저도 님의 서재를 진작에 링크해두고 있었죠. 저도 방명록까진 못들어 갔었는데, 먼저 들려주셨군요.. 말씀중에 첫사랑 비유가 인상적입니다.. 종종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