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하비트 셀비 주니어 지음, 황소연 옮김 / 섬 / 2002년 8월
절판


시바와 칼리. 시바는 창조의 신이고 칼리는 파괴의 신이다. 그들은 하나의 짝으로 존재한다.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존재하지 못한다. 기독교의 신과 악마처럼 말이다. 선과 악. 그 것에는 균형이 존재한다. 셀비는 칼리에 대해 글을 쓴 것이다. 그 어둠에 관해 글을 쓴 것이다.-0쪽

그 어둠 속에서 셀비는 불을 켜고 인간성을 찾고 있다. 그것은 악으로 가득찬 우주 속에서 잃어버린, 그가 아끼던 작지만 굉장한 값어치의 다이아몬드다. 그것에게 우리를 인도함으로써 그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우리 자신의 아름다움과 허영, 우리의 힘과 우리의 약점,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고, 무엇이 우리를 화나게 하며, 무엇이 우리를 사랑하게 하는가를 가르쳐 준다.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는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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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2007-08-2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마 본문은 쓰지 못하겠고.

'그 어둠 속에서 셀비는 불을 켜고 인간성을 찾고 있다.' 란 문장이 마음에 든다.

다락방 2007-08-21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꾸와 하시는 육체와 병균의 관계였다. 육체는 해결 불가능한 위기가 찾아오면 병이라는 도피처를 구한다.-'무라카미 류' 의 「코인로커 베이비즈」中 에서

시바는 창조의 신이고 칼리는 파괴의 신이다. 그들은 하나의 짝으로 존재한다, 고 옮기신 저 문장을 읽고 퍼뜩 생각났어요.
잘자요, 주이님 :)

에디 2007-08-21 23:10   좋아요 0 | URL
아아- 코인로커 베이비즈라니. 정말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이때만 해도 무라카미 류의 작품엔 어떤 날이선 광기 같은게 있었던거 같아요.


잘 주무셨어요? 맛있는 것은 드셨나요 오늘.

네꼬 2007-08-21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응? 이런 책이 있었네! 나도 읽어봐야지, 하고 보니 절판이라뇨. ㅠ_ㅠ

2007-08-21 1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1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