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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수상작
안 에르보 지음 / 베틀북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이 동화를 맨 처음 접하게 된 건 동화구연 수업을 들으면서입니다. 당시 교수님께서는 동화의 각
장면을 OHP를 활용한 교구로 제작하여 보여 주셨는데, 드뷔시의 "달빛"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셨습니다.
드뷔시의 "달빛"을 들으며 동화를 감상하는 기분이란, 마치 이 세상과는 다른 신비로운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 그림책을 구입하여 집에서 다시 읽어보니 그림 자체가 너무 예쁘고 신비로워 바로 유아들에게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동화구연가의 전문가적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드뷔시의 "달빛"이
은은하게 들리는 조용한 공간에서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낮고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동화는 유아
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그림책을 보시면 밤새도록 자신의 일을 하는 달님의 얼굴 모양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점차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점에 대해서도 유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부모님의 유아를 앉혀 이 동화를 읽어 주세요. 유아와 함께 달님이 일을 하는 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밤 9시쯤 밤이 되었을 때, 밖으로 나가 유아들에게 환한 달을 보여 주세요.
밤은 더이상 유아들에게 캄캄하고 무서운 느낌이 아닌 내 친구 달님이 열심히 일하는 친근한 시간으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