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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조끼야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4
나까에 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2000년 2월
평점 :
2004년 유아수학교육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소개해 주신 그림책 중 하나입니다.
아기 쥐의 조끼를 점점 큰 동물들이 "조금 끼나?" 하면서 입어가는 장면들을 보면서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물들의 크기를 비교하게 되면서 유아들이 대.소 관계를 비교하는 수학적 개념을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되는 도서입니다.
점점 커다란 동물들이 조끼를 빌려 입어가면서 조끼는 점점 늘어납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작은 조끼를 저렇게 큰 동물이 입어도 되나?'하는 의문과 더불어 '조끼가 많이 늘어나
아기 쥐가 다시 조끼를 입을 수 있을까?" 하는 갈등을 가지게 됩니다.
마침내 코끼리가 입고 벗어준 조끼가 아기쥐에게 되돌아왔을 때, 조끼는 너무 늘어나 입을 수 없게 되어
버렸지요. 아기쥐는 울상이 됩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체 한없이 늘어간 조끼를 끌고가는 아기쥐의 모습은
절로 안타까운 눈물 한방울을 자아내게 합니다. 하지만 뒷장의 늘어난 조끼로 그네를 타는 아기쥐의 모습은
유쾌한 반전이요, 유아들에게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유아들과 함께 읽어보지 못해서 유아의 반응에 대해서는 적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부모님께서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유아들이 아주 좋아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번 읽어주신 후
동물들의 크기와 관련하여 조끼가 늘어나버린 이유, 그네 타기 외에 늘어난 조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적절하게 유아들과 상호작용 하시면 유아의 인지 발달에 더욱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