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4:1-12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여러분은 기적을 믿으십니까? 기적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05년 3월 11일 미국 애틀랜타 법정에서 33세의 흑인 남자 브라이언 니컬스는 (전 애인을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총을 난사해 판사와 여성 보안관 등 4명을 살해하고 도주했습니다. 니컬스는 다음 날 새벽 2시에 음식점에서 늦게까지 일하고 쇼핑하고 돌아오던 애슐리 스미스라는 26세의 백인 여자를 아파트 주차장에서 인질로 잡아 그녀의 아파트에 숨었습니다. 니컬스는 애슐리를 테이프로 묶고 화장실 욕조에 가두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두려움에 벌벌 떨었을 겁니다. 그러나 애슐리는 자신이 죽으면 5살 난 딸이 부모 없이 자라게 되며, 자신도 과거에는 불행했지만 하나님을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고 간증했습니다. 애슐리는 자신이 인질로 잡힌 것도 하나님의 섭리이고, 당신이 교도소에 가게 된 것도 전도하라는 하나님의 뜻인지 모른다고 설득했습니다. 애슐리는 릭 워렌 목사님이 쓴 [목적이 이끄는 삶]을 차분히 읽어주었습니다. 니컬스는 감동을 받아 애슐리를 풀어주었습니다. 애슐리는 도망칠 수도 있었고 니컬스가 침대에 놓아 둔 권총을 빼앗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되자 애슐리는 딸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이야기했고 니컬스는 순순히 풀어주었습니다. 애슐리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니컬스는 하얀 셔츠를 흔들며 투항했습니다. 애슐리가 전날 4명을 살해한 니컬스에게 아무 해도 받지 않고 7시간 만에 풀려난 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애슐리는 위기를 만났지만 살인범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밤새도록 통곡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큰 소리로 울어본 적이 있습니까? 사랑하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큰 소리로 울었을 겁니다. 믿었던 친구가 배신했어도 밤새도록 울었을 겁니다. 일이 꼬여만 간다면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눈물은 감정의 표출입니다. 기뻐서 울 수도 있고, 슬퍼서 울 수도 있고, 불쌍해서 울 수도 있고, 억울해서 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목 놓아 울었을까요?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낙담했기 때문에 울었습니다. 하나님은 민수기 13장 32-33절을 통해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가데스 바네아에 진을 치고 가나안 땅을 공격하기 위해 이스라엘 12지파에서 수령 1명씩을 뽑아 정탐꾼으로 보냈습니다. 12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을 40일간 두루 탐지하고 돌아와서 보고했는데 10명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사는 백성들은 신장이 거인처럼 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뚜기처럼 작다고 묘사했습니다. 거인과 메뚜기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거인이 이기겠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렵사리 애굽을 나왔고 고생고생하며 광야를 지나고 있는데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하자 감정이 복 받혀 통곡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민수기 13장 2절을 통해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정탐꾼들을 보내시기 전에 이미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과정이었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포기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민수기 14장 2-3절을 통해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백성들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며 원망을 늘어놓았습니다. 백성들은 나아가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라며 두려워하였습니다. 백성들은 더 나아가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라며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사람을 바라봤습니다. 환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원망합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비신앙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소극적인 행동을 합니다. 그들의 부정적인 생각과 소극적인 행동은 바이러스처럼 급속히 퍼져 공동체를 낙담시킵니다. 지도자의 비신앙적인 한 마디가 사람과 공동체를 낙심시킵니다. 부모님의 부정적인 한 마디가 자녀들의 사기를 꺾어놓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이스라엘 공동체를 낙담시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낙담하며 통곡하자 모세와 아론은 백성들 앞에 엎드렸습니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무릎을 꿇는 것은 자신들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표시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위기를 당하자 자신들은 할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도자는 위기가 닥쳤을 때 자신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옷을 찢었습니다. 옷을 찢는 것은 자신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거였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위기를 당하자 애도를 표하며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은 민수기 14장 7-9절을 통해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확신했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낙담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고 용기를 냈습니다. 2명의 정탐꾼들은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봤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신앙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그들의 긍정적인 생각과 신앙적인 행동은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공동체를 회생시킵니다. 지도자의 신앙적인 한 마디가 사람과 공동체를 살립니다. 부모님의 긍정적인 한 마디가 자녀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했지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들을 구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잠언서 3장 5절을 통해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의 방법을 버리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바라십니다. 애슐리 스미스는 인질로 잡혀있는 극한적인 상황 속에서 브라이언 니컬스라는 살인범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살인범을 감동시켜 경찰에 투항시킬 수 있었고 그녀도 유명인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의 성읍은 견고하고 가나안 사람들은 신장이 장대했지만 가나안 땅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다른 백성들은 불신앙으로 인해 광야에서 죽었지만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권 집사님 가정도 하나님께서 집사님 가정을 향한 놀라운 계획이 있어서 포항으로 보내셨다고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집사님 가정을 크게 사용하실 겁니다. 우리는 환경을 보느냐 하나님을 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환경을 본다면 물속으로 빠지겠지만 예수님을 본다면 물위를 걸어가게 될 겁니다. 저와 여러분은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여 기적을 체험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