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사는 사람들
조관호 지음 / 그리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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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창안한 성경적 이야기설교(The Biblical Storytelling)는 신설교학에서 다루는 이야기설교(Storytelling Preaching)와 조금 다르다. 이야기설교는 성경의 이야기에 설교자의 이야기가 가미되어 있다. 어떤 때는 설교자의 이야기가 내용을 주도한다. 그래서 복음주의자들이 이야기설교를 자유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판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성경적 이야기설교는 성경이야기가 내용을 지배한다. 저자는 역사적인 배경을 토대로 작가적인 상상력을 발휘하여 고대문서를 일일드라마처럼 실감나게 재현하였다. 사랑방에서 듣던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이야기 속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저자는 성경적 이야기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님을 도덕 선생으로 폄하하는 목사들은 시도하지 마라. 설교를 도덕 강연으로 전락시킬까 두렵다. 저자는 또한 성경을 이해하기 위하여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매일 4시간씩 성경연구에 몰두했다고 한다. 인스턴트 설교를 찾아 헤매는 목사들은 도용하지 마라. 이야기설교를 훼손시킬까 두렵다. 만약 당신이 전통적인 설교의 대안을 찾고 있다면 도전해 보라. 성경적 이야기설교는 머리로 듣던 설교를 가슴으로 듣게 한다. 이성으로 찌든 청중을 감성으로 적셔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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