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발견하기
브루스 왈트케 지음, 임원주 옮김 / 도서출판 누가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한다. 우리는 지금 하려는 일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인지 궁금해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기도한다. 흔히 금식기도를 한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시도하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이제는 버려야 할 이교도적인 관념이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저자가 자유주의 신학자라면 그의 불신앙을 탓하면 되지만 미국 복음주의신학회 회장을 지낸 명실상부한 복음주의 신학자라 충격파가 크다.


저자는 이교도들은 신의 뜻을 알고자 돌을 이용하여 제비뽑기를 했다고 말한다. 신이 주시는 징조를 찾기 위해 헤파토스코피 즉 간을 살펴보았고, 화살을 던지거나 흔드는 막대기점을 사용하였고, 테라핌 즉 가족신상을 사용하였다. 하늘의 어떤 현상은 지상의 현상과 동시에 발생한다고 믿고 점성술을 사용하였다. 아이드로맨시 즉 물을 사용하여 운명을 점치었다. 점술을 통해 영과의 대화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관습을 혐오하셨다.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가 문제였다. 제사장은 우림과 둠밈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에스라 2 장 이후 없어졌다. 제비를 뽑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했다. 그러나 사도행전 1 장 이후 사라졌다. 꿈을 통해서도 말씀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 좋은 방법이 있으셨다. 표적을 통해서도 역사하셨다. 그러나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전달자를 통해서도 직간접적으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정경은 종결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헤아린다는 말인가? 지금 교제하는 상대자가 배우자인지를 놓고 기도하는 자매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 소명을 거역하면 하는 일마다 실패할 거라는 기도원 원장의 말을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디가 최적의 장소인지를 묻고 있는 개척 교회 목사에게 계속해서 함구할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응답을 고대하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묵묵부답이다. 목사인 나도 뾰족한 답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성미 급한 집사님이 점쟁이에게 찾아가는 지도 모른다. 


저자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라고 충고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계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들려주시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초자연적인 메시지가 아닌 너무도 자연적인 메시지이다. 너무 쉬워서 흔히 무시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성경을 읽어라 고 말한다.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마음의 소원을 따르라고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다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시기 원하는 소원을 우리에게 불어넣어 주신다. 그것을 따르면 된다. 저자는 지혜로운 조언을 구하라고 말한다. 교회 공동체는 지혜의 보물창고이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단계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활환경 속에서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라. 우리에게 우연한 일은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신다. 그리고 분별력을 사용하라. 이것이 사리에 맞는지 판단하라. 성경과 은사와 능력과 환경과 전략에 따라 판단하라. 그러면 하나님의 인도 프로그램에 우리가 가까이 접근하게 된다.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이 책은 심심풀이로 사주카페를 드나드는 크리스천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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