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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설교준비와 전달
해돈 로빈슨.크레이그 라슨 지음, 이승진 외 옮김 / 두란노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똑같은 분량이라면 단편소설집이 읽기 쉬울까 아니면 장편소설이 읽기 쉬울까? 그야 당연히 장편소설이다. 단편소설집은 각각의 봉우리가 있지만 장편소설은 하나의 정점으로 치닫기 때문에 훨씬 읽기 쉽다. 이 책은 단편소설집처럼 58명의 설교자들의 99편의 소논문(또는 인터뷰)이 수록되어 있어 설교학의 뷔페 같다. 다양한 설교 이론을 섭렵할 수 있어 유익하다. 그러면서도 장편소설처럼 모든 논문이 6가지 주제로 일목요연하게 편집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힌다. 전문음식점처럼 설교학의 깊은 맛도 음미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게다가 설교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해돈 로빈슨이 크레그 라슨과 책임 편집하였으니 논문의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 미국의 설교 잡지인 프리칭 투데이 지가 200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였으니 수준도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 5개 신학대의 예배 설교학 교수가 나눠서 번역하였으니 안심하고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두란노는 해돈 로빈슨의 방한에 맞추어 서둘러서 출판하다 보니 꼼꼼하게 교정하지 못하고 오자를 양산하고 말았다. 해돈 로빈슨의 설교 컨퍼런스 추천사를 뒤표지의 추천사로 도용하여 저작권 문제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