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 다루기 힘들어 하는 20가지 뜨거운 감자
토니 캠폴로 지음, 김은홍 옮김 / 작은행복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적인 가치관이 해일처럼 밀려온다. 교회는 변변히 대처하지 못한다. 교인들은 파도에 휩쓸려 세상 속으로 빠져간다. 한 사람이 집채만 한 파도에 맞서 든든한 방파제를 쌓는다. 그 사람은 사회학과 교수요 침례교 목사인 토니 캠폴로다.(우리나라는 고신대의 신원하 교수다.) 그가 사용하는 재료는 성경이다. 그의 눈길은 봄볕처럼 따뜻하고 그의 손발은 포클레인처럼 정열적이다. 그의 마음은 영혼사랑으로 충만하다. 그의 글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흐리고(번역이 잘됐다.) 나는 빨리 소개하고픈 충동을 느낀다. 나는 저자의 견해를 소개하여 서평을 가름하려 한다.  논란의 여지도 있지만 나와 저자는 상당부분 의견을 같이한다.


저자는 에이즈 감염자를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돌봄의 대상으로 인식한다./ 적극적인 안락사는 거부하면서도 경제적인 부담과 육체적인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장치를 제거해도 된다고 주장한다./ 성관계를 갖지 않는 조건으로 동성애자의 (결혼)서약을 지지한다./ 자기혐오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활동을 권고한다./ 성욕은 억제가 능사가 아니다. 영적인 에너지와 사회봉사 에너지로 승화하라고 제안한다./ 교인은 살인하면 안 된다. 비록 전쟁이라 할지라도./ 사치는 죄악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라./ 동물의 생명도 존엄하다. 재미로 사냥하면 안 된다./ 자신과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이혼할 수 있다. 재혼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교회 지도자의 승인을 얻어 할 수 있다./ 외로운 독신 여성들에게 우정과 사랑으로 결성된 생활공동체를 꾸려보라고 귀띔한다./ 늙은 부모님은 가족과 사회와 교회가 입체적으로 돌보는 게 이상적이다./ 심리상담은 약도 되고 독도 된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카운슬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성인이 된 자녀가 걱정되면 기도로 준비하고 성령님의 도움으로 대화하라./ 미취학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직업을 갖기보다 자녀양육에 우선순위를 두라고 권면한다./  자녀들의 개성과 필요에 따라 기독교학교든 공립학교든 선택하라. 단 소금과 빛의 교훈을  잊지 말라.(미국은 사립기독교학교의 교육환경이 월등히 좋다.)/ 여성들은 이미 선교사와 교사로 활동 중이다. 여성에게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비성경적이다./ 스포츠는 오락을 넘어 우상이 되었다. 스포츠를 관람할 때 승리가 아니라 즐기는데 목적을 두라고 충고한다./ 기독교 텔레비전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비해 전도효과는 미미하다고 의미를 축소한다. 저자는 방송국 운영의 역기능을 지적한다./ 장의사는 호화로운 장례식을 치르라고 부추긴다.(우리나라는 유교문화가 그렇다.) 교인들은 간소하게 치르고 차라리 자선단체에 기부하라. 그리고 장기 기증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복음주의자들은 이스라엘의 건국을 지지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들의 국가 건설을 허용하라고 촉구한다./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일만 남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