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

 

오늘은 2012년의 첫 번째 날이자 첫 번째 주일입니다. 첫 번째 주일부터 팔복을 설교하게 돼 기쁩니다. 어떤 사람은 마태복음을 산으로 비유한다면 산상수훈(마5~7장)은 산봉우리이고 팔복(마5:1~12)은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팔복은 예수님의 설교 중에서 핵심입니다. 엑기스입니다. 우리는 지지난주에 산상수훈의 입구인 마태복음 5장 1~2절을 살펴봤습니다. 산에 오르기 위해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했죠. 오늘은 3절입니다. 3절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이 것임이요” 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을 헬라어 성경으로 직역하면 “복이 있도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동양에서는 5복을 말하고 성경에서는 8복을 말하는데 동양에서 말하는 5복은 사람이 현세에 누리는 물질적인 복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현세적인 복을 제일로 알고 ‘부자 되세요.’ ‘대박나세요.’ 라고 인사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8복은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입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신년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지만 복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하나님과 사이가 좋으면 복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5복은 현세가 중요하나 8복은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까지를 포함합니다. 복을 말할 때 현재시제와 미래시제가 쓰였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도 복을 받고 하늘나라에서도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5복은 물질적인 복이나 8복은 영적인 복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복을 받으면 물질적인 복도 덩달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해주십니다. 여러분은 영적인 복을 받고 물질적인 복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령은 무엇일까요? 새번역과 공동번역에는 ‘마음’으로 나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물질이 가난한 자가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자입니다. 마음이 가난해 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개하면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죄를 짓게 됩니다. 마음이 더러워지게 됩니다. 운전하다가도 욕하고 뉴스 보면서도 욕하잖아요. 그러나 회개하면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마음이 가난해집니다. 다시 말해 죄를 회개하는 자가 마음이 가난한 자입니다. 물질이 적어도 회개하지 않는 자는 마음이 더러운 자입니다. 그러나 물질이 많아도 회개하는 자는 마음이 깨끗한 자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습니다.(창13:2)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납치되자 집에서 기르고 훈련한 사병 318명을 이끌고 쫓아가서 조카를 구해낼 정도로 부자였고 강했습니다.(창1414) 아브라함은 엄청난 부자였지만 하나님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시자 주저하지 않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번제로 드릴 정도로 마음이 가난했습니다.(창22:10) 애굽의 국무총리였던 요셉을 생각해 보십시오. 요셉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할 정도로 막강한 권세를 가졌지만 자신을 죽이려한 이복형제들을 용서할 만큼 마음이 가난했습니다.(창50:20) 이스라엘을 강대국으로 만든 다윗 왕을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 왕은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은폐하려 했다가 나단 선지자가 호통을 치자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만큼 마음이 가난했습니다.(삼하12:13) 여러분도 마음이 깨끗해져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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