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5:14-15 그리스도를 위해

중국 진(晉) 나라에 살았던 위무(魏武)라는 사람은 병에 걸리자 아들 위과(魏顆)에게 자기가 죽으면 자신의 첩을 다른 사람에게 개가를 시키라고 유언하였습니다. 그러다 죽기 얼마 전에는 정신이 혼미해져서 그 여인을 순장시키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위과는 부친이 죽은 후 서모(庶母)를 순장시키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개가시켰습니다. 얼마 후에 전쟁이 일어나 위과가 위험에 처했는데 적장이 풀에 걸려 넘어지면서 위과가 전공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 자신의 딸을 순장시키지 않고 출가시켜 준 은혜를 이제야 갚았다고 말했습니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사자성어의 유래입니다. 결초보은은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갚는다는 뜻입니다. 노인이 풀을 묶어 은혜를 갚았듯이 우리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피 흘리고 돌아가셨으니 결초보은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신약성경에는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전치사가 8개 있는데 오늘은 일곱 번째 전치사로 ‘For Christ’ 그리스도를 위해 를 다루고자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 주셨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고린도후서 5장 14절 하반 절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나라 개역개정판에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라고 번역하였지만 미국 NIV 에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위해’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여기서 한 사람은 예수님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왜 대신 죽으셨습니까? 하나님은 로마서 5장 18절 전반 절을 통해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 아담이 죄를 지으므로 모든 사람이 죽게 되었습니다. 아담은 죄와 정죄와 사망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로마서 5장 18절 하반 절을 통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 예수님이 피를 흘리고 돌아가시므로 모든 사람이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의와 구원과 생명을 가져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시므로 우리는 살게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북부지방에 깊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로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폭우가 내려 급류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철교가 끊어졌습니다. 다음 날 양치기 소년이 다리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저쪽에서 기차가 하얀 연기를 내품으며 칙칙폭폭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웃옷을 벗어서 흔들며 기차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기관사가 소년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끼익’ 밟았지만 소년을 덮친 뒤에야 멈췄습니다. 소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새빨간 피가 철로를 흥건히 적셨습니다. 기관사가 안타까워하는데 급류소리가 들리면서 끊어진 철교가 보였습니다. 소년은 승객을 살리고 자신은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시고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예수님이 죽으시므로 우리가 살게 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예수님이 죽으시므로 우리도 죽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했습니까? 세례를 통해 동참했습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6장 3절을 통해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초대교회는 강에 가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세례자가 물속에 잠깁니다. 물에 빠지면 죽듯이 그의 죄도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죽는 것을 상징합니다. 여러분은 세례를 받으셨습니까? 그러면 여러분의 죄도 죽었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으면서 죄가 죽었기 때문에 우리는 죄의 종이 아닙니다. 죄의 종이 아니니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죄와 하나님은 반대편에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십시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났음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듯이 우리도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부활에 동참하게 됩니까? 예수님과 연합되어 있으면 됩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6장 5절을 통해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죽었으면 예수님과 함께 살게 됩니다. 우리의 죄는 죽고 우리의 의는 살게 됩니다. 우리는 죄에 대해 죽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불의의 무기로 드리지 말고 의의 무기로 드려야 합니다.(롬6:13)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이켰으면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음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우리를 위해 다시 살아났으니 이제부터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노인이 자기 딸을 살려줬더니 결초보은한 것처럼 예수님이 우리를 살려주셨으니 우리도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고린도후서 5장 15절을 통해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셨으니 우리도 예수님을 위해서 살아야지 결심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달 23일 외교통상부에서 이태석 상을 수여했는데 제1회 수상자로 통합 측 의료선교사인 이재훈 선교사가 수상했습니다. 이태석 상은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 를 통해 소개된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외교통상부에서 제3세계 의료봉사자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저는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사람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재훈 선교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에게 처음 용돈을 받아 성경책을 샀다고 합니다. 성경책을 읽으면서 사도행전 16장 31절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는 구절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은 예수님을 위해 물질을 사용합니다. 사용하고 남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기 전에 구별해서 드립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게 물질의 우선순위를 두십시오. 이 선교사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와 누가 먼저 불교집안인 가족을 구원하는지 내기를 했는데 졌다고 합니다. 이 선교사는 믿음이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하고 의료선교사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고려대 의대를 진학했고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돌보기 위해 외과를 전공합니다. 우리나라는 흉부외과와 외과와 산부인과 전공의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대학원은 고려대가 아니라 선교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연세대로 옮겼습니다. 고대와 연대는 라이벌이라 다른 학교로 옮기지 않는데 이 선교사는 선교를 위해 학교를 옮겼고 세브란스 병원에서 레지던트 훈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은 예수님을 위해 진로를 결정합니다. 자신의 출세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잘 하기 위해 직업을 선택합니다. 유대인은 조국이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가기 위해 보석상이나 부동산을 하지 않고 과일 장사나 생선 장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을 위해 진로를 선택하십시오.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 일하기 위해서 일하십시오. 이 선교사는 2001년에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2005년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요청으로 ‘이톨로시 국립병원’에서 외과의사로 근무하며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MK뉴스 12월 3일) 예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은 예수님을 위해 고된 훈련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얼렁뚱땅 넘어가지 않고 고된 훈련을 이겨냅니다. 해병대 교인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미숙한 목사와 교사는 미숙한 교인과 학생을 만듭니다. 우리교회는 새가족 훈련과 제자훈련을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해병대 교인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가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우리를 위해 살아나셨습니다. 노인이 풀을 묶어 은혜를 갚았듯이 우리도 예수님을 위해 결초보은 합시다. 예수님을 위해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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