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3:14 그리스도를 향해

지금 울진 왕피천에서는 연어들이 한참 회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어는 치어(새끼 물고기)일 때 방류하는데 3년 만에 짝짓기를 위해 북태평양에서 고향인 울진 왕피천으로 거슬러 올라옵니다. 보통 방류량의 5% 정도가 돌아온다고 하네요.(2011년 11월 17일 KBS 9시 뉴스) 연어도 고향이 있듯이 우리도 고향이 있습니다. 우리의 고향은 포항이 아니라 하늘나라입니다. 하나님은 히브리서 11장 16절을 통해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습니다. 그곳은 천국입니다. 우리는 천국시민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지만 여기는 타향입니다. 우리는 지금 나그네로 살고 있습니다. 나그네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어 하듯이 우리도 천국을 사모하며 언젠가는 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천국에 돌아가려면 나그네가 고향을 그리워 하듯이 천국을 그리워하고 그리스도를 향해야 합니다.(신약성경에는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전치사가 8개 있는데 오늘은 여섯 번째 전치사로 ‘Unto[ʌ́ntu] Christ’ 그리스도에게로, 그리스도를 향해 를 다루고자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향하려면 그리스도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돈이 아니라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빌립보서 3장 12절을 통해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는 아직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사도 바울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듯이, 사냥개가 사냥감을 향해 달려가듯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이르기까지 달려가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가장 고상한 지식이고 세상 지식은 배설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빌3:8) 바울은 예수님을 푯대(목표)로 삼고 달려갔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향해 달려갈 때 마라톤 선수는 우승해야 월계관을 받지만 우리는 완주하면 면류관을 받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승하지 않아도 완주하면 되니 말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달려가야 하는데 성경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확신을 갖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으면 믿음이 생깁니다.(롬10:17) 나이 어린 예성이도 찬양을 자꾸 들으니까 따라 부르듯이 우리도 자꾸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을 믿게 됩니다. 말씀을 가까이함으로 그리스도를 아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를 알면 그리스도를 향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향하려면 그리스도를 닮아야 합니다. 우리의 모델은 그리스도입니다. 예전에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대통령이라고 대답했는데 요즘은 연예인이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연예인이 되기 위해 좋아하는 연예인의 말투와 몸짓을 흉내 냅니다. 우리의 모델은 연예인이 아니라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은 빌립보서 3장 17절을 통해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받는 것’은 닮는 것과 따르는 것을 포함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닮음으로써 그리스도를 닮으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바울을 닮으면 그리스도를 닮게 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1장 1절을 통해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 말씀했습니다. 바울 당시의 어떤 거짓 교사들은 예수님의 보혈이 아니라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교인들을 그리스도의 원수로 만들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거짓 교사들은 멸망당한다고 다시 말해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빌3:19) 우리도 이단 교주가 아니라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해야 구원을 받습니다. 이단은 교주를 구세주라고 고백하기 때문에 결코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단의 미혹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이단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더라도, 자꾸 전단지를 붙이더라도 상종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이단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한 바울을 닮음으로 그리스도를 닮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닮으면 그리스도를 향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향하려면 그리스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손님은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구름에 싸여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신 그대로 다시 오십니다.(행1:11) 우리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손님은 새 교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빌립보서 3장 21절을 통해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빌립보 사람들은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로마 시민권은 요즘 미국 시민권보다 대단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 테러를 당할 수 있지만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 법으로 보호를 받았습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보다 천국 시민권이 대단하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로마 시민권도, 미국 시민권도 없지만 천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엄마들은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원정 출산을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여 천국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미국 시민권은 돈을 들여야 얻지만 천국 시민권은 믿음으로 얻습니다. 우리를 천국 시민으로 만들어 주신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그리고 갑자기 다시 오십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세상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기다린다면 그리스도로 향하기 됩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밀라노 대성당에는 세 개의 아치형 문이 있습니다. 첫째 문은 장미꽃이 새겨져 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 하는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둘째 문은 십자가가 새겨졌는데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셋째 문에는 “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인생은 고통도 잠깐이고 즐거움도 잠깐이기 때문에 영생을 얻고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됩니다. 짐승도 죽을 때는 고향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고 합니다. 짐승도 고향을 그리워하는데 우리도 본향을 사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타향에 살지만 고향지역 프로야구팀을 응원하잖습니까? 우리의 본향은 천국입니다. 천국에는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천국을 사모하며 우리의 말과 행동을 그리스도에게로 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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