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3:14-22 차든지 뜨겁든지 하라.

저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가 어떻게 신앙 생활했는지를 살펴보면서 우리 교회가 어떻게 신앙 생활해야 할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서머나 교회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아 칭찬을 받았습니다. 폴리캅 감독은 신앙을 지키다 순교했습니다. 예수님은 죽도록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마라톤은 우승해야 월계관을 주지만 신앙은 완주하면 면류관을 받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버가모 교회는 음행을 회개하라는 경고를 들었습니다. 신앙의 집은 영성과 도덕성이란 두 개의 기둥으로 지어집니다. 마귀는 도덕성을 무너뜨려 영성도 무너뜨리려 합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거짓 선지자를 멀리해야 했습니다. 이성의 유혹을 받아 도덕적인 죄를 짓는 것보다 이단의 미혹을 받아 영적인 죄를 짓는 것이 더 큰 죄입니다. 이단은 교주를 메시야라고 고백하니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사데 교회는 한 병사가 투구를 떨어뜨려 비밀통로로 드나드는 바람에 사르디스 성을 점령당했듯이 우리가 작은 틈바구니를 준다면 마귀에게 점령당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예수님은 도둑같이 갑자기 오시니 흰옷을 입고 도덕적으로 신앙적으로 정결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으로 인내하여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윌리엄 펜은 펜실베니아 주의 첫 벗째 도시를 필라델피아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빌라델비아가 예수님께 칭찬받은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도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규모는 작지만 신앙으로 인내하여 칭찬받는 교회가 돼야 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에 일곱 번째로 나오는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지금의 터키 데니즐리(Denizli)입니다. 라오디게아의 북쪽에는 히에라폴리스가 있었고, 서쪽에는 골로새가 있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교통의 중심지라 무역을 하였고 돈을 많이 벌다보니 대형 은행이 생겼습니다./ 라오디게아는 주변에 광활한 목초지가 있어 양을 쳤고 검은색 양모와 양탄자를 만들었습니다./ 라오디게아에는 의사를 양성하는 의학학교가 있었고 눈에 바르는 안약을 잘 만들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지진이 나서 도시가 파괴됐지만 로마제국의 지원을 받지 않고도 복구할 만큼 부유했습니다. 그러나 라오디게아는 물이 부족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인데 우리 교회에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14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나옵니다.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 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아멘이십니다. 유대인들은 확실한 경우에 ‘아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은 확실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충성되고 참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시를 충성스럽고 참되게 증언하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의 근본이신 이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동참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자 하나님의 증인입니다./

하나님이자 하나님의 증인인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를 책망합니다. 다른 교회는 칭찬부터 하고 책망하는데 라오디게아 교회는 칭찬은 하지 않고 책망을 합니다. 3장 15절을 통해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내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고 말씀합니다. 라오디게아는 물이 부족해서 북쪽에 있는 히에라폴리스와 서쪽에 있는 골로새에서 물을 끌어다 썼습니다. 히에라폴리스에는 온천물이 솟아나와 목욕하기에 좋았습니다. 석회석 온천도 있었고 황토 온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로를 통해 약 8킬로미터를 흘러오다 보면 뜨거운 온천물이 식어서 미지근해졌습니다. 골로새에는 샘물이 솟아나와 마시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수로를 통해 약 14킬로미터를 흘러오다 보면 생수가 뜨거운 햇살에 데워져서 미지근해졌습니다. 뜨거운 물은 목욕하기에 좋았고 차가운 물은 마시기에 좋았는데 미지근한 물은 어중간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인들이 어중간하게 신앙 생활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3장 17절을 통해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 고 탄식합니다. 라오디게아는 부자 도시였습니다. 예수님은 부자라고 자만하는 라오디게아 교인들을 보고 가난하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물질이 많은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환란을 이겨낸 사람이 부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계2:9,3:18)/ 라오디게아는 검은색 양모를 잘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양모를 자랑하는 라오디게아 교인에게 벌거벗었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정결하고 거룩한 흰 옷을 사서 수치를 감추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계3:18)/ 라오디게아는 안약이 유명했습니다. 예수님은 안약이 특효약이라고 자랑하는 라오디게아 교인들을 보고 눈이 멀었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계3:18)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눈이 먼 사람이 맹인이 아니라 영적으로 눈이 먼 사람이 맹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9:39)/ 라오디게아 교인들은 등 따습고 배불렀기 때문에 느슨하게 신앙 생활했습니다. 우리도 배고프고 힘들 때는 주님을 찾았는데 배부르고 편하니까 딴생각을 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자 하나님의 증인인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권면합니다. 3장 19절을 통해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자식에게 매를 한 대 더 때리듯이 사랑하는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회개하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미지근하게 신앙 생활하는 우리에게도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3장 20절을 통해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보라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주인이 문을 열어야 손님이 들어가 음식을 나누어 먹듯이 라오디게아 교회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예수님과 교제를 나누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자 하나님의 증인인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약속합니다. 3장 21절을 통해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승리하여 하나님의 보좌 옆에 앉는 것 같이 이기는 교인들에게 예수님의 보좌 옆에 앉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좌는 예수님이 통치자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시험을 이기고 승리한다면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통치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22절을 통해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인들이 온천물처럼 뜨겁지도 않고, 샘물처럼 차갑지도 않고 미지근하다고 책망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주방에서 곰팡이와 세균은 섭씨 22도에서 25도 사이와 습도 70%에서 80% 사이의 고온 다습한 기온일 때 잘 번식한다고 합니다.(아토세이프닷컴에서 인용) 바닷물은 온도가 섭씨 15도에서 25도 정도가 되면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번식해 적조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한국농촌공사) 물이 뜨겁거나 차갑거나 하면 세균이 맥을 못 추지만 미지근하면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라오디게아 교인들의 신앙 상태는 미지근하여 마귀의 공격에 취약했습니다. 사소한 일로도 시험에 들었습니다. 미지근하면 넘어지기 쉽습니다. 지옥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지옥이 있는 것은 알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온천처럼 뜨겁든지 샘물처럼 차갑든지 자신의 재능과 은사에 따라 주님의 몸은 창대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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