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18-29 거짓 선지자를 멀리하라.

중국은 짝퉁천국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정품이 나오면 정품과 똑같은 짝퉁을 만든다고 합니다.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 사는 미국인 여성이 자기가 사는 지역에 애플 로그가 새겨진 푸른 색 티셔츠를 입고 아이패드 2를 판매하는 애플 대리점이 3개나 있어 이상하다 했더니 애플 대리점 명단에 들어있지 않는 가짜 대리점이었다고 합니다.(7월 21일자 뉴시스) 가짜 대리점은 진짜 애플 대리점과 똑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품질은 다르겠죠. 이단은 정통교회의 짝퉁입니다. 모양은 같지만 내용은 다릅니다. 애플이 짝퉁으로 골머리를 알고 있듯이 한국교회는 이단으로 골머리를 알고 있습니다.

저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가 어떻게 신앙 생활했는지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신앙 생활해야 할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네 번째로 나오는 교회는 두아디라 교회로, 지금의 터키 아크히사르(Akhisar)입니다. 두아디라는 방직공업이 발달했고 자색옷감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자색옷감은 부유층이 입는 옷이었습니다. 두아디라는 방직공업이 발달하다 보니 직공들이 많았고 자색옷감을 거래하다보니 상인들도 많았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자색 옷감장사 루디아도 두아디라 출신이었습니다.(행16:14) 두아디라는 직공들과 상인들이 조합(길드)을 만들어 이방 신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여자를 취했습니다. 교인들이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면 공장을 가질 수도 없었고 장사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오늘날도 사업을 하려면 모든 거래가 술자리에서 성사되니까 술 접대를 잘 해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성(性)접대까지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두아디라 교인들은 신앙생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두아디라 교회에게 주신 말씀인데 우리 교회에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18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 이” 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눈은 불꽃같이 빛납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발은 주석(놋쇠)같이 단단합니다. 상을 주고 벌을 내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별력이 있고 상벌을 내리시는 예수님이 두아디라 교회를 칭찬합니다. 19절을 통해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사업은 행위와 같은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두아디라 교회의 사업(행위) 다시 말해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알고 계셨습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인들이 서로 사랑했습니다. 믿음을 지켰습니다. 교회를 섬겼습니다. 신앙으로 인내했습니다. 고대 수사학에서 처음과 나중에 나오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두아디라 교회의 네 가지 덕목 중에서 특히 사랑과 인내를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신앙을 지킨다면 칭찬하십니다.

분별력이 있고 상벌을 내리시는 예수님이 두아디라 교회를 책망합니다. 20절을 통해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도다.” 고 말씀합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이세벨을 용납했습니다. 이세벨은 누구입니까? 이세벨은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시돈 왕국의 공주로서 북 왕국 아합 왕의 왕비가 되어 그의 남편을 이스라엘의 다른 왕들보다 우상숭배를 더 많이 하게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만들었습니다.(왕상16:30-33) 이세벨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타락시켰듯이, 거짓 선지자가 두아디라 교인들을 타락시켰습니다. 에베소 교회와 버가모 교회의 니골라당도 교인들을 타락시켰습니다. 두아디라 교인들이 왜 타락했습니까? 거짓 선지자인 이세벨을 용납하였고(2:20) 추종하였기(2:22) 때문입니다. 거짓 선지자와 가까이 지내다 보니 타락하게 된 겁니다. 두아디라 교회 뿐만 아니라 오늘날도 거짓 선지자가 판치고 있습니다. 이단문제 전문가인 진용식 목사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이단과 사이비가 200여개가 있고 사이비 메시야도 40여명이 있다고 합니다. 한 단체에 십만 명이 있다고 가정하면(200개X십만 명) 2백만 명(또는 백만 명)이 이단에 빠진 셈입니다. 정통교회 중에도 이단에 빠진 교역자가 350여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정통교회 간판을 걸고 교인들을 이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진용식 목사님이 어느 교회에 세미나를 인도하러 갔는데 사회자가 이단이더랍니다. 이단 중에서 가장 악랄한 이단은 신천지입니다. 신천지는 전국에 200여개가 있고 신도는 7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신천지가 가장 활발한 곳은 대전이고 포항에도 5백여 명이 있다고 합니다. 신천지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친절하게 성경공부를 시키지만 나중에는 무한경쟁체제에 들어선다고 합니다. 신천지의 성경공부는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처럼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 가는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 하듯이 서로 관계없는 성경구절들을 억지로 연결하여 원숭이가 백두산이 되듯이 이OO가 메시야가 되게 만든다고 합니다. 두아디라 교회가 거짓 선지자를 용납했더니 우상을 숭배하고 음행하게 됐듯이 오늘날도 교회 밖에서 벌어지는 성경공부에 참석한다면 이단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천지는 성경공부는 하지만 제자훈련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천지에 빠지면 이OO를 보고는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지만 부모에게 거짓말하고 남편을 속이고 자식을 버린다고 합니다. 신천지는 교묘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신천지인지 모르지만 설문조사를 한다거나 성경공부를 하자거나 선교사를 만나보자 하면 신천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별력이 있고 상벌을 내리시는 예수님이 두아디라 교회에 경고합니다. 22절과 23절을 통해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두아디라 교회가 음행을 회개하지 않으면 침상에 던지겠다고 경고합니다. 내동댕이치겠다고 말씀합니다./ 큰 환난 가운데 던지겠다고 경고합니다. 대 환난을 겪게 하겠다고 말씀합니다./ 자녀를 죽이겠다고 경고합니다. 자녀를 심판하겠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에게 속아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고백해야 천국가지 이OO을 메시야라고 고백하면 천국에 가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거짓 선지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요한2서 10절과 11절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하나님은 이단을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단은 언변이 좋고 미혹의 영이 씌어있어 인정상 뿌리치지 않는다면 미혹의 영이 옮겨 붙어 이단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분별력 있고 상벌을 내리시는 예수님이 두아디라 교회에게 약속합니다. 26절과 27절을 통해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이기는 자와 지키는 자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28절을 통해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고 말씀합니다. 새벽 별은 바벨론 시대에 통치를 상징했습니다. 예수님은 이기는 자와 지키는 자에게 재림하실 때 세상을 심판할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29절을 통해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영적인 귀를 가지고 있다면 성령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촉구합니다.

우리가 서머나 교회를 배울 때 사도 요한의 제자인 폴리캅 감독이 순교했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폴리캅은 공중목욕탕에서 목욕을 할 때 이단인 케린투스가 들어오자 그곳에 진리의 대적이 있어서 건물이 붕괴될지 모른다며 목욕탕을 나갔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감기 바이러스를 옮기듯이 이단은 미혹의 영을 옮깁니다. 성경은 손님을 환대하라고 말씀하지만 이단만큼은 야박하게 내치라고 말씀합니다. 진용식 목사님은 이성의 유혹을 받아 도덕적인 죄를 짓는 것보다 이단의 미혹을 받아 영적인 죄를 짓는 것이 더 큰 죄라고 말합니다. 한 번 이단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습니다. 몇 년이 걸립니다. 제가 울진에서 목회할 때 장로님의 둘째 며느님이 이단에 빠져 집안에서 반대하자 결국 이혼하고 말았습니다. 이단의 수렁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습니다. 야박하더라도 접촉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칼로 무를 자르듯이 단칼에 잘라야 합니다. 짝퉁은 정품과 다릅니다. 짝퉁신앙에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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