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42 성령님을 받고나서

저는 요즘 성령님에 관해 설교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은 그림자처럼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해가 뜨면 그림자가 생기고 해가 지면 그림자가 가려지듯이 우리가 믿음이 있으면 성령님이 나와 동행하시는 것처럼 느껴지고 믿음이 약해지면 성령님이 동행하시는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가 뜨든 안 뜨든 그림자는 있듯이 우리가 믿음을 가지든 가지지 않든지 성령님은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성령님을 통해 달라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감정 기복이 심한 제자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고 용기를 내서 물위를 걸어가기도 했고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여 물속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을 붙잡아가지 못하도록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자르기도 했고 예수님이 붙잡혀가시자 대제사장의 여자 종에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신앙의 널뛰기를 하던 베드로가 성령님을 받고 나서 달라졌습니다. 베드로는 마리아의 집(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다가 성령님을 체험했습니다. 베드로와 함께 성령님을 체험한 사람은 120명 이었습니다. 120명이 성령님을 체험하자 예루살렘이 시끌벅적해졌습니다. 마침 예루살렘에는 유대인의 명절을 지키러 시골 사람들과 해외 동포들이 몰려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경하러 왔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새 술에 취했다(성령님이 임하셨다.)고 설교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3천 명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베드로는 능력 있는 설교자가 되었습니다. 초대교회는 120 명에서 3,l20명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교회도 지금은 작은 교회이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놀랍게 부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수많은 영혼들을 맡겨주십니다. 우리 교회가 평안을 주는 교회가 된다면 사람들은 저절로 몰려옵니다. 물고기는 먹이가 있는 곳에 몰리듯이 마음이 상한 영혼들은 위로가 있는 곳에 모이기 마련입니다. 요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려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가랑비가 내리면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지만 소나기로 쏟아지면 수마가 땅을 할퀴고 지나갑니다. 우리교회도 갑자기 부흥한다면 혼란이 일어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호우예방을 한다면 산사태가 나지 않고 빗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작용이 없이 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사도행전 2장 42절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아멘! 그들은 새로 예수님을 영접한 3천 명을 말씀합니다. 사도는 예수님의 12 제자를 말씀합니다. 그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초대교회 교인들 중에 120 명은 성령님을 체험한 교인들이었고 3 천명은 새로 입교한 교인들이었습니다. 저는 새로 입교한 교인들이나 성령 받은 교인들이나 모두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초신자가 신앙이 자라는데 기존신자가 그대로 있겠습니까? 어떤 교인들은 더 이상 배우려하지 않고 과거에 매여 삽니다. 신앙은 사골곰탕이 아니라 즉석김밥입니다. 과거를 우려먹지 말고 현재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신앙도 반영하시겠지만 현재의 신앙을 잣대로 삼으십니다. 고여 있는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깨끗하잖습니까? 우리의 신앙도 과거의 추억에만 머물지 말고 새로운 신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듯이 우리 교인들도 목사의 지도를 받아 신앙이 자라야 합니다.

그들은 서로 교제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교제는 모여서 수다 떨고 밥 먹고 노래방 가고 스트레스 풀고 헤어지지만 교인들의 교제는 신앙 지도로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 모임은 회원들의 단합을 목적으로 하는 친목회가 아니라 신앙적으로 교감을 나누는 코이노니아입니다. 교회 모임에 신앙지도가 빠진다면 앙꼬 없는 찐빵이 됩니다. 신앙은 교인과 교인을 연결하는 접착제입니다. 신앙이 약해지면 결속력도 떨어집니다. 우리는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 한 형제 한 자매가 되듯이 교인은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아 한 형제 한 자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교제하지 않는다면 남남이 되지만 우리가 교제한다면 형제가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훈련시킬 때 강의실에서만 만나지 않고 식당에서도 만나고 숙소에서도 만났습니다. 3년 동안 같이 밥 먹고 같이 잠자면서 훈련했습니다. 우리도 예배를 같이 드리고 수련회를 통해 같이 밥 먹고 같이 잠잔다면 친해지게 됩니다. 시뻘건 숯불도 하나만 따로 놓으면 꺼져버리지만 함께 섞어놓으면 활활 타듯이 우리도 혼자 있으면 신앙이 약해지지만 함께 어울린다면 신앙이 자라게 됩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이 신앙을 주제로 서로 교제했듯이 우리 교인들도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며 교제한다면 신앙이 자라게 됩니다.

그들은 서로 떡을 뗐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떡은 빵을 말씀합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밥입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모여 예배도 드렸고 성도들 가정을 돌아가면서 예배도 드렸습니다. 성도들 가정에서 예배드릴 때는 빵과 포도주로 예수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도 하였고 음식을 가져와서 애찬식도 하였습니다. 성도들이 함께 먹는 식사를 아가페라고 합니다. 교회 식당을 아가페 홀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고린도전서 11장을 통해 주의 만찬을 나눌 때 유의 사항을 말씀하셨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음식을 가져와 식사를 했는데 부자 교인들은 음식을 많이 가져와 밥도 배불리 먹고 포도주도 많이 마셔 취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교인들은 먹을 음식이 없어 시장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고전11:27) 교회에 밥을 가져왔으면 자기 밥이 아니라 교회 밥입니다. 자기 밥이라고 자신이 많이 먹고 안 가져온 사람을 굶긴다면 그것은 죄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밥을 같이 먹으라는 말씀했습니다.(고전11:33) 초대교회 교인들이 같이 밥을 먹었듯이 우리 교인들도 같이 밥을 먹으면서 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특권입니다. 우리가 걱정거리가 있으면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우리가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켜 주셔서 우리가 기쁨이 넘칩니다. 이것을 ‘5기’라고 합니다.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면 기적이 일어나 기쁨이 넘친다. 초대교회 교인들 중에 120명은 성령님을 체험했는데 그들은 오로지 기도했기 때문에 성령님을 체험했습니다. 새로 입교한 3,000명도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우리 교인들도 기도에 힘쓴다면 우리 교회가 놀랍게 부흥하게 되고 교인들의 걱정거리도 사라지게 됩니다. 기도는 우렁각시입니다. 우렁각시가 청소도 해놓고 밥도 해놓듯이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자녀도 마음을 잡고 남편도 돌아옵니다. 이렇게 교인들이 목사의 가르침을 받아 신앙이 성장하고, 교인들이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며 교제하고, 교인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정을 나누고, 기도에 힘쓴다면 우리 교회는 저절로 부흥하게 됩니다. 전도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로 하는 겁니다. 음식이 맛있으면 소문내듯이 교회 다니면서 행복하다면 전도하지 않겠습니까? 성령님은 그림자처럼 우리와 동행하시고 성령님은 매듭처럼 우리를 사랑의 띠로 묶어주십니다. 우리 모두 성령님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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