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4:16 성령님의 역할은?

교회 입구에 ‘신천지의 출입을 금합니다.’ 라는 경고문을 붙였습니다. 신천지는 교회로 들어와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만들 듯이 교회를 어지럽히는 악랄한 이단입니다. 신천지에서는 교주인 이만희를 또 다른 보혜사라고 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처음 보혜사는 예수님이고 또 다른 보혜사는 이만희가 아니라 성령님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못 박혀 피를 흘리고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40일 간 세상에 계시다가 승천하셨습니다. 사도들은 마리아의 집(마가의 다락방)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한지 7일 또는 10일 만에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처음 보혜사이신 예수님은 승천하시고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강림하시고. 성령님은 예수님의 대타(代打)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대신해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성령님은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와 동행하십니다. 성령님은 어떤 역할을 하실까요?

성령님이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는 ‘보혜사’라는 단어 속에 담겨있습니다. 보혜사는 그리스어로 ‘파라클레토스’인데 영어성경 NIV에서는 Counselor ‘상담자’라고 번역하였고 NRSV에서는 Advocate ‘대변자’라고 번역하였고 NKJV에서는 Helper ‘조력자’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상담자시오 대변자시오 조력자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상담자십니다. 우리는 누구나 출생과정과 성장과정을 통해 부모나 형제에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간에 상처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상처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어른에게 상처를 받아 자녀에게 안겨줍니다. 우리가 상처를 받으면 자화상이 병들고 대인관계가 어려워집니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다듬어지지 않은 돌처럼 여기저기서 부딪힙니다. 미국에서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상담사와 정신과의사와 목사가 협력하여 상담을 합니다. 성령님은 상담사와 정신과의사와 목사가 협력해서 상담하는 것보다 근본적이고 완벽하게 상처를 치료하십니다. 하나님은 요한복음 4장을 통해 수가 여인은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낮잠을 자는 정오시간에 우물을 길러 왔습니다. 우물가에는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수가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시며 상담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물을 마시면 다시 목마르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수가 여인에게 남편이 다섯 명이 있었고 지금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가 여인은 메시야를 만났다며 동네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수가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 대인 기피증도 고쳤고 남자 중독증으로부터도 벗어났습니다. 우리가 상처를 받으면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찾아 헤매다가 중독이 됩니다. 어른 같으면 술 중독이 되고 어린이 같으면 컴퓨터 중독이 되고. 성령님은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십니다. 우리의 상처를 치료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8장 26절을 통해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혹시 마음이 아프십니까? 최고의 상담자이신 성령님과 상담하십시오. 성령님은 우리가 마음 아플 때 같이 마음 아파하시고 우리가 쓰러져 있을 때 훌훌 털고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니다.

성령님은 상담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변자이십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는 대변인이 있습니다. 대변인은 정당의 의견을 대표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정당의 입입니다. 우리나라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것도 프리젠테이션의 첫 주자인 나승연 대변인의 공이 컸다고 합니다. 나승연 대변인은 냉정하게 동계 올림픽을 유치해야하는 당위성을 역설했고 김연아는 평창의 꿈을 이루어달라고 열정적으로 호소했습니다. 우리에게도 대변자가 계십니다. 성령님이 우리의 대변자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대신해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8장을 통해 소돔과 고모라가 죄를 너무 많이 저지르자 멸망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에 의인 50명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은 용서하시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45명이 있으면, 40명이 있으면, 30명이 있으면, 20명이 있으면, 10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의인 10명이 있으면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죄를 지은 소돔 사람들을 대변해 주었듯이 성령님은 우리가 죄를 지었을지라도 우리를 대변해 주십니다. 혹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셨습니까? 최고의 대변자이신 성령님께 의뢰하십시오. 변호사는 수임료를 받지만 성령님은 무료로 변론해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십니다.

성령님은 상담자이고 대변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조력자이십니다. 명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유명한 장군 밑에는 유능한 부하가 있었습니다. 유능한 부하가 있었기 때문에 유명한 장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에게는 정운 장군이라는 선봉장이 있었습니다. 정운 장군은 죽음을 무릎 쓰고 돌격했고 부하들은 뒤따랐습니다. 이순신 장군 휘하에는 또 다른 이순신 장군이 있었습니다. 중위장 이순신 장군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다방면에 걸쳐서 이순신 장군을 보좌하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유능한 참모 덕분에 승승장구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아내는 돕는 배필입니다. 아내가 기도로 도와주어야 남편이 마음 편하게 사회생활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교인은 목사의 돕는 사역자입니다. 교인이 도와주어야 목사가 하나님 눈치를 보며 목회 할 수 있습니다. 모세에게는 아론과 훌이라는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17장을 통해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전쟁을 할 때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아론과 훌은 돌을 가져다가 모세를 편안히 앉히고 이쪽과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쳐서 무찔렀습니다. 하나님은 히브리서 13장 5절을 통해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분이십니다. 혹시 인생이 힘드십니까? 천국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싶으십니까? 최고의 조력자인 성령님을 의지하십시오. 성령님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스웨덴의 작가 셀마 라게글로프(Selma Lagerlof)의 저서 [진홍가슴 새의 비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잿빛 털을 가진 새를 만드시고 ‘진홍가슴 새’라고 이름을 붙여 주셨습니다. 작은 새는 물에 자기 몸을 비춰 보면서 어느 곳에도 진홍색이 없자 궁금해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저는 온통 잿빛 털을 가지고 있는데, 왜 진홍가슴 새라고 하셨나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네가 참사랑을 베풀 때 그 이름에 어울리는 깃털을 가지게 될 거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진홍가슴 새가 사는 둥지 언덕에 십자가가 세워지더니 한 사람이 못 박혀 매달렸습니다. 멀리서 이 광경을 보던 작은 새는 마치 자기의 가슴에 못이 박힌 것 같은 아픔을 느꼈고 그 사람에게 동정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어 그에게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을 보니 머리에 가시면류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가시마다 피가 흘러 얼굴이 피로 물들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작은 새는 작은 부리로 가시를 뽑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시가 뽑힐 때마다 이마에서 피가 솟구쳤습니다. 그 피가 튀어 작은 새를 물들였습니다. 작은 새는 피투성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작은 새는 일을 마치고 나서 물로 씻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가슴에 묻은 피는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목덜미와 가슴에 핏자국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더욱 놀라운 일은 이 작은 새의 새끼들은 태어날 때부터 목덜미와 가슴에 선명한 진홍색을 띠고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진홍가슴 새가 되었습니다. 작은 새가 사랑을 베풀자 진홍가슴 새가 된 것처럼 성령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십니다. 예수님은 피를 흘려 사랑을 베푸셨고 성령님은 가시를 뽑아주며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성령님은 상담자가 되시어 우리의 아픔을 위로하시고 대변자가 되시어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 호소하시고 조력자가 되어주시어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도록 도우십니다. 성령님은 내 안에 계셔서 영원토록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우리도 내 안에 계신 성령님과 동행하시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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