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1:11 성령님의 상징은?

어느 시골교회 목사님이 성경공부 시간에 할머니 권사님에게 질문했습니다. “권사님, 하나님은 몇 분이시죠?” 목사님은 하나님의 본질이 몇 분인지 물었습니다. 권사님이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한 분이시지유.” 목사님이 기뻐서 다시 질문했습니다. “그러면 한 분이신 하나님은 몇 개의 위격이시죠?” 권사님은 잠시 망설였습니다. “두 개의 위격이지유.” 목사님은 순간 당황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교회당 벽에 걸려 있던 성화를 봤는디유 수염 달린 할아버지(성부)와 젊은 청년(성자)과 비둘기(성령)가 그려져 있었구먼유.” 목사님은 답답했습니다. “그럼 세 개의 위격이잖아요.” 권사님이 손사래를 쳤습니다. “목사님은 젊어서 모르시는 것 같은디유 나도 이렇게 늙었는데 그 수염 달린 할아버지는 벌써 돌아가셨을꺼구먼유. 그러니 두 개의 위격이겠쥬.” “......” 시골교회 권사님은 비둘기가 성령님을 상징한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죽지 않으신다고는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성령님 하면 비둘기를 떠올립니다만 성경에는 성령님에 관한 상징이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상징을 통해 성령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성경에서 성령님은 물로 묘사됐습니다. 아이들이 밖에서 흙장난을 하고 지저분해져서 집에 들어오면 엄마는 아이에게 가서 씻으라고 합니다. 우리교회는 애찬을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손을 씻기잖아요? 물이 더러움을 씻어주듯이 성령님은 우리의 더러운 죄를 씻어주십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나단 선지자에게 책망을 듣고 시편 51편을 지었습니다. 다윗은 시편 51편 7절 하반 절을 통해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라고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죄를 지었으면 성령님을 찾으십시오. 성령님이 여러분의 죄를 씻어주십니다. 다윗이 성령님을 거두지 마시라 기도했듯이 성령님은 여러분을 떠나시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바람으로 묘사됐습니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립니다. 바람이 부는 소리는 들리는데 바람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순절에 마리아의 집에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사도행전 2장 2절을 통해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강한 바람 소리가 들리고 온 집을 가득 채우자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바람이 눈으로 보이지 않듯이 성령님은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신비로운 분이십니다. 성령님을 보고 싶습니까? 성령님은 바람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호흡으로 묘사됐습니다. 사람은 호흡이 멈추면 죽습니다. 사람이 쓰러져 의식과 호흡이 없으면 119에 신고하고 가슴압박을 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이 예전과 달라졌는데 인공호흡을 하지 않고 가슴을 1분에 100번 정도 강하게 압박하면 피가 짜져서 뇌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119 구급대가 5분 안에 와서 전기충격을 가하면 호흡이 돌아온다고 하네요. 하나님은 창세기 2장 7절을 통해 땅의 흙으로 아담을 만드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생령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생기가 호흡입니다. 생기는 사람에게 육체적인 생명을 줍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37장을 통해 마른 뼈들이 널려있는데 생기를 들어가게 하시니 이 뼈 저 뼈가 연결되어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생기는 사람에게 영적인 생명을 줍니다. 여러분 혹시 시동 꺼진 자동차처럼 신앙적으로 멈춰버렸습니까? 호흡이신 성령님을 사모하십시오. 성령님은 여러분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십니다.

성령님은 불로 묘사됐습니다. 인류 역사 상 가장 큰 발명은 불의 발견입니다. 불을 발견하면서부터 사람은 날 것을 먹지 않고 익혀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불은 잘 사용하면 엄청난 유익을 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커다란 피해를 줍니다. 산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불이 나 수십 년 된 아름드리나무들이 새까맣게 타버리잖아요? 불은 엄청난 위력이 있습니다. 오순절에 마리아의 집에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사도행전 2장 3절을 통해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이 들불처럼 퍼지고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불이 엄청난 능력이 있듯이 성령님은 엄청난 능력을 내려주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님이 임하시자 권능을 받고 권능을 받자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능력을 체험하고 싶습니까? 불이신 성령님을 구하십시오.

성령님은 기름으로 묘사됐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과 선지자와 왕에게 기름을 부어 직분을 맡겼습니다. 히브리어로 ‘메시야’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이자 선지자이자 왕이십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도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은 고린도후서 1장 21절 하반 절을 통해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아 사도가 되었듯이 우리도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아 직분을 맡았습니다. 사명을 감당하고 싶습니까? 성령님으로 기름 부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우리 김 집사님은 ‘주님, 선교부장을 감당하게 기름 부어 주세요.’ 라고 기도하면 됩니다.

성령님은 비둘기로 묘사됐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님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임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비둘기를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하지만 성경에서는 온순과 순결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0장 16절 하반 절을 통해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둘기가 온순을 상징하듯이 성령님은 우리의 성품을 온순하게 가꾸십니다. 여러분의 성격이 불 같습니까? 자신의 성격을 다듬고 싶으면 비둘기 같은 성령님을 찾으십시오.

성령님은 도장으로 묘사됐습니다. 도장을 찍는 경우는 보통 세 가지 경우입니다. 화가가 미술작품에 낙관을 찍어 자신의 작품이라고 확인하는 경우와 소나 말에 낙인을 찍어 자신의 재산이라고 주장하는 경우와 우편물에 도장을 찍어 아무도 열어보지 못하도록 인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베소서 1장 13절 하반 절을 통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장을 찍어 소유권을 주장하듯이 성령님은 우리에게 도장을 찍어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보증해 주셨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없습니까? 성령님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보증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여러 가지 상징으로 묘사하셨습니다. 물이신 성령님은 우리 죄를 정결하게 씻어주셨습니다. 바람이신 성령님은 우리에게 신비롭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호흡이신 성령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불이신 성령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내려주셨습니다. 기름이신 성령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부어주셨습니다. 비둘기이신 성령님은 우리에게 온순하게 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도장이신 성령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보증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성령님의 어떤 모습이 필요합니까? 물 정결, 바람 신비, 호흡 생명, 불 능력, 기름 사명, 비둘기 온순, 도장 보증. 성령님은 이외에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지만 무지개처럼 7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무지개는 비나 물보라나 안개가 햇빛이나 달빛이 비출 때 땅에서부터 하늘에게까지 나타나는 반원형 고리입니다. 무지개의 색깔이 분명하지 않아 나라마다 몇 가지인지 다르지만 무지개의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색깔입니다. 무지개가 일곱 빛깔일 때 가장 아름답듯이 성령님도 일곱 가지 상징을 가질 때 가장 완전합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듯이 성령님을 골고루 알아야 건강한 교인이 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으로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분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수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중생하게 하시고 성결하게 하시는 분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적용하셨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과 예수님이 예수님 대신에 보내주신 분이십니다. 요즘 프로야구가 인기인데 성령님은 예수님의 대타(代打)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 대신에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도 성령님과 함께 합시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우리를 아름답게 가꿔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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