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0:9-11 칼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일본 동북부지방에 강진이 일어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다면 가장 안전한 장소는 어디일까요? 대나무 숲입니다. 대나무는 뿌리가 단단히 얽히고설키어 있어 지진이 나도 잘 갈라지지 않고 홍수가 나도 잘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옛말에도 지진이 나면 대나무 숲으로 피하라고 했잖아요. 대나무와 관련된 한자성어가 많은데 죽마고우는 죽마를 타고 놀던 옛 친구로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를 말합니다. 우후죽순은 비온 뒤에 죽순이 솟아나듯이 갑자기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파죽지세는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로 걷잡을 수 없이 나아가는 세력을 말합니다. 대나무는 바람이 불면 휘어지기는 하지만 부러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나무는 칼을 대면 금방 쪼개집니다. 여호수아는 대나무를 쪼개듯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가나안 땅을 점령해 나갔습니다. 여리고성을 점령했고 아이성을 점령했습니다. 그러자 두 가지 상반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는 도시국가였는데 기브온 백성들은 먼 나라에서 왔다고 속이고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었습니다. 기브온 백성들은 여호와의 제단에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종이 되었습니다.(수9:21,26) 가나안 땅에 사는 다섯 개의 도시 왕들은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에 항복한 기브온을 공격했습니다.(수10:3-5)

이스라엘과 기브온 백성들이 맺은 평화조약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맺은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비슷합니다. 우리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도와주고 미국이 공격을 받으면 우리나라가 도와주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으면 기브온이 도와주고 기브온이 공격을 받으면 이스라엘이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가나안의 다섯 왕들이 쳐들어오자 기브온은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수10:6) 여호수아는 기브온을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가나안 사람들과 조약을 맺지 말라고 경고하셨는데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화친을 맺었습니다. 이처럼 기도하지 않고 일한다면 반드시 실수가 나옵니다. 제가 보기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용감한 사람입니다. 기도하지 않고도 살 수 있으니 대단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언약궤를 앞세우고 뒤따라갔듯이 우리는 하나님을 앞세우고 뒤따라가야 합니다. 기도하고 일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용사와 군사를 데리고 밤새도록 행군해갔습니다.(수10:7,9) 여호수아가 있는 길갈에서 기브온까지는 30Km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토대장정을 할 때 하루에 평균 30km를 행군한다고 합니다. 특전사가 천리행군을 할 때 하루에 평균 60Km를 행군한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길도 닦여졌고 장비도 갖춰졌지만 여호수아 당시에는 길도 험하고 장비도 없다보니 여호수아가 30Km를 행군한 것은 특전사가 60km를 행군하는 것만큼이나 강행군이었습니다. 저는 여호수아가 기브온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행군한 것을 영혼을 구하기 위해 행군한 것으로 묵상했습니다. 기브온 백성들이 누구입니까? 이제 갓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온 어린 영혼들입니다. 가나안의 다섯 왕들은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온 영혼들을 쓰러뜨리려는 마귀입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 믿는 자들이 천국에 가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여호수아는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어린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군사들을 총동원했습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도는 은사가 아니라 의무다. 전도가 은사라면 잘 하는 사람만 하면 되지만 전도는 의무니까 잘 하지 못해도 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싸움을 잘 하는 용사뿐만 아니라 싸울 수 있는 모든 군사를 데려갔습니다.

여호수아는 밤새도록 강행군해서 새벽에 가나안 다섯 왕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수10:8) 하나님은 여호수아보다 앞서 가셔서 가나안 다섯 왕들과 싸우셨습니다. 우리가 영혼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십니다. 하나님은 가나안의 다섯 왕들처럼 거부하는 사람도 만나게 하시지만 기브온 백성들처럼 영접하는 사람도 만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가셔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영혼들의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우리가 전도하면서 준비되어 있는 영혼들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 영혼을 살리려고 나를 사용하시는 구나 감격하게 됩니다. 가나안의 다섯 왕들은 기습공격을 받고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하나님은 도망가는 가나안 다섯 왕들에게 큰 우박 덩이를 퍼부으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놀라운 말씀을 만나게 됩니다. 여호수아 10장 11절 하반 절을 봉독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자를 돕는다고 여호수아가 기브온 백성들을 구하러 나서자 하나님은 큰 우박 덩이를 준비해 가나안 다섯 왕들을 치셨습니다.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혼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면 우리가 만난 영혼들을 구원해 주시던지 아니면 다른 영혼들을 대신 보내주십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키면 우리가 뿌린 씨보다 더 많은 열매가 맺힙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에서 가나안의 다섯 왕들을 격퇴하고 벧 호른 비탈(3Km)에서부터 아세가(19Km)와 막게다(22Km)까지 추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새벽부터 전투를 시작해 44km를 추격하다 보니 어느새 어두워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확실히 승기를 잡았는데 밤이 되면 가나안의 다섯 왕들은 도망가게 됩니다. 여기서 여호수아는 기상천외한 기도를 하였습니다.(수10:12)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여호수아는 어두워지면 적군이 도망갈 수 있으니까 태양에게 동쪽에 있는 기브온에 머물고 달에게 서쪽에 있는 아얄론 골짜기에 머무르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기도를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너무 쉬운 기도보다 어려운 기도를 좋아하십니다. 예전에 학력고사 340점이 만점일 때 어떤 학생이 130점을 맞았으나 310점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들어주셨습니다. 130점이 310점이 됐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태양을 종일토록 중천에 머물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다섯 왕들의 군대를 전멸시켰습니다. (목사님들은 이 본문을 설교할 때 미국 NASA의 과학자들이 태양과 달의 궤도를 조사하다 하루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성경에서 해답을 찾아 여호수아 시대에 태양이 중천에 머문 시간을 계산했더니 23시간 20분이었고 히스기야 왕 시대에 해 그림자가 10도 물러간 시간이 40분이라고 설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류였습니다. 미국 NASA도 부인했고 호주 창조과학회와 우리나라 창조과학회도 부인했습니다.) 이 기적은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힘든 기적으로 태양도 멈추고 달도 멈추었으니 지구의 자전이 멈춘 기적이었습니다.(국민일보 2006년 8월 14일) 기적은 인간의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기적은 과학을 초월하는 영역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습니다.(수10:14) 우리가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영적인 전쟁터에 나선다면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나가셔서 대신 싸우십니다.

기독교 타임즈 2011년 3월 26일자에 서울연회 강동지방 전도왕 임근영 권사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임 권사님은 작년 한 해 63명을 전도했는데 전도할 때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믿지 않는 사람들이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은 몰라서 그러려니 이해하는데 교인들이 비웃고 창피하다고 불만을 터트릴 때 알 만한 사람이 그러니 상처가 됐다고 합니다. 전도를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무엇인지 물으니 비록 교회는 나오지 않더라도 전도한 사람들이 만나면 인사하고 교회를 나온다고 했다가 나오지 못했을 때 전화라도 해주면 수고한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임 권사님은 전도를 잘 하는 방법을 말했는데 전도를 하려면 항상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권사님은 새벽 3시에 일어나 40분 동안 교회를 걸어오면서 기도한다고 합니다. 전도하려면 오래 참아야 한다고 합니다. 전도한다고 이상하게 바라보더라도 교회 나온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더라고 참아야 합니다. 그러더라도 계속 전화하고 계속 방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주 전화하고 자주 만나다보면 가까워져서 마음도 열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도대상자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쉬워야 교회에 나오지 아쉽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교회가 도와주어야 교회를 나온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기브온 백성들처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영혼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구해야 합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도하면 복이 터지고 가만있으면 속이 터진다. 전도하면 하나님의 일을 하니까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가만있으면 자기들끼리 싸우다보니 속이 터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속이 터지지 말고 복이 터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 전도해서 대박을 터트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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