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내러티브 설교 - 청중을 사로잡는
스티븐 D. 매튜슨 지음, 이승진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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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성경을 장르별로 구분해보면  이야기와 시로 나눌 수 있다. 율법서와 역사서와 예언서의 일부가 산문이고(3분의 2가량), 시가서와 지혜서와 예언서의 일부가 운문이다.(3분의 1가량)  이 책은 현대 문학 이론을 도입하여 구약 성경의 이야기를 분석한다. 저자는 여느 서사비평가처럼 이야기의 줄거리인 플롯(3장)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등장 인물(4장)과 등장 인물의 활동 무대인 배경(5장)과 이야기의 마스터키(master key)인 내레이터의 관점(6장)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본문을 살펴본다.(서사비평에 대해 더 알기 원하는 독자는 [이야기 마가]를 보라.)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저자는 설교학자답게 해돈 로빈슨의 [강해설교(Biblical Preaching, 2nd ed.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를 발전시켜 본문의 중심사상(big idea)을 추적한다. 성경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여(주해적인 아이디어)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에게 연결하고(신학적인 아이디어) 오늘의 청중들에게 구체적으로 적용한다.(설교적인 아이디어)  중심사상이란 화살을 설교의 목적이란 과녁에 맞추는 효과적인 방법(10장)도 제시한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설교자를 위해 해돈 로빈슨의 [성경적인 설교]처럼 설교의 실제를 보여준다. 설교자와 설교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설교를 제시하고, 설교를 분석하고, 설교자와 유익한 대담을 가진다. 모두 원고없이 설교한다니 놀랍기만 하다. 이뿐 아니다. 저자는 구약 성경의 이야기 본문을 해석하기 위한 표준적인 참고도서(134-136쪽)와 주석(부록 B)도 소개한다. 이야기꾼이 갖추어야 할 자질들(13장)은 가장 인상적이다. 성경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가는 비법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당신도 어서 읽어보고 스토리텔러가 되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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