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6:22-25 붉은 줄을 매니라

여러분에게 유치한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닭이 먼저입니까? 달걀이 먼저입니까? 닭이 알을 낳으니 닭이 먼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닭은 알에서 나오니 달걀이 먼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답은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채소와 나무를 만드실 때 씨 맺는 채소와 씨가진 나무로 만드셨습니다.(창1:11) 하나님은 채소를 만드시고 씨를 맺게 하셨고 나무를 만드시고 열매가 달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닭을 만드시고 알을 낳게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어려운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기생 라합이 정탐꾼을 숨겨줬기 때문에 살았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살았습니까? 라합이 정탐꾼을 숨겨줬기 때문에 살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정탐꾼을 숨겨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여호수아 6장 17절과 25절에는 라합이 정탐꾼을 숨겨줬기 때문에 살았다고 말씀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탐꾼을 숨겨줬기 때문에 살았으나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정탐꾼을 숨겨줬습니다. 성경에서 확인해 봅시다.

여호수아 2장 11절을 봉독합니다.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수아는 난공불락의 요새인 여리고성을 공격하기에 앞서 정탐꾼 두 명을 보냈습니다. 정탐꾼들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여리고왕은 정탐꾼들이 들어왔다는 보고를 받고 라합의 집으로 군사들을 보냈습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을 지붕위에 올려 보내고 옷감을 짜는 식물인 삼대에 숨겼습니다. 라합은 여리고 군사들이 들이닥치자 낯선 사람들은 이미 돌아갔다고 둘러댔습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고 광야를 지나는 과정을 볼 때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참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을 참 하나님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릎 쓰고 정탐꾼들을 숨겨줬습니다. 여리고성 사람들은 아무도 하나님을 믿지 않았지만 라합은 믿었습니다. 그렇다면 라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호수아 6장 17절을 봉독합니다.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라.”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천해의 요새인 여리고성을 공격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법대로 공격하지 말고 제사장 일곱이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육일 동안은 성을 한 번 돌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 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곱째 날 성을 일곱 번 돌고 제사장이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불면 백성들이 일제히 소리를 지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성벽이 무너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작전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대로 순종했더니 철옹성 같던 여리고성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라합과 그 가족은 살려주고 나머지는 진멸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성 안의 모든 사람들과 모든 짐승들을 죽였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모든 짐승들을 진멸했으니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제역에 걸리면 그 농장뿐만 아니라 인근 농장에 있는 가축까지 바이러스에 감염 됐을까봐 매몰처분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여리고성 사람들이 지은 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옮겨지지 않도록 모두 없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하나님을 하늘과 땅을 만든 참 하나님이라고 믿었고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숨겨줬기 때문에 살았습니다. 라합뿐만 아니라 라합의 집에 있던 부모형제와 친족까지 살았습니다. 여기서 여리고성이 진멸당하는 날은 심판 날을 상징합니다. 여리고성이 불로 멸망했듯이 심판 날에 불로 심판을 받습니다. 라합의 집은 교회를 상징합니다. 라합의 집에 있던 사람들이 살았듯이 교인들은 심판 날에 살아남게 됩니다. 라합과 그 가족이라도 라합의 집에 있어야 살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참 하나님이라고 믿더라도 교회를 다녀야 신앙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고기를 굽는 참숯과 같아서 숯을 모아놓으면 활활 타지만 떼어놓으면 꺼지게 됩니다. 교회는 신앙의 주유소입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으면 기름이 떨어져 차가 멈춰버립니다. 우리은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 믿고 교회도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을 믿어야 합니다.

여호수아 2장 21절을 봉독합니다.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라합은 여리고 군사들을 따돌리고 나서 창문에 줄을 달아내려 정탐꾼들을 탈출시켰습니다. 중국 만리장성은 길이가 3천 킬로미터에 높이가 9미터이고 폭은 5미터입니다. 승용차 2대가 지나갈 수 있는 넓이입니다. 성경시대 사람들은 성벽과 성벽 사이 좌우 폭에 서까래를 걸치고 지붕을 씌워서 집을 만들었습니다. 라합의 집은 성벽에 있었기 때문에 성 밖으로 탈출하기가 쉬웠습니다. 정탐꾼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공격할 때 창문에 붉은 줄을 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을 탈출시키고 나서 붉은 줄을 매달았습니다. 여기서 붉은 줄은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붉은 줄이 라합과 그 가족들을 살렸듯이 예수님의 피가 저와 여러분을 살렸습니다. 하나님은 하와와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을 때 짐승을 잡아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짐승이 피를 흘렸기 때문에 아담과 하와가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었을 때 짐승을 속죄제물로 드리면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짐승의 피가 사람의 죄를 씻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죄를 짓고 회개하고를 반복하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드려서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저와 여러분의 죄를 없애셨습니다. 짐승의 피로도 죄를 씻었는데 하물며 예수님의 피로는 우리를 얼마나 깨끗하게 씻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참 하나님이라고 믿고 교회를 다니더라도 예수님의 보혈을 믿어야 완전한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 죄를 씻는 역할도 하고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하나님이 애굽에 열 번째 재앙을 내리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을 잡아 그 피를 좌우 설주와 문 인방에 발랐습니다. 죽음의 사자가 사람이나 짐승이나 장자를 치러 다닐 때에 피를 바른 집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저와 여러분의 죄를 씻었고 저와 여러분을 보호합니다. 예수님의 피를 믿으십시오.

1988년 12월 7일. 구소련의 아르메니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2만 5천 명이 죽고 1만 8천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그때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26살의 엄마 ‘스잔나’와 4살의 딸 ‘가야니’가 철근과 콘크리트 사이에 끼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조는 더디기만 했습니다. 가야니는 점점 기진맥진했습니다. 엄마 스잔나는 언젠가 TV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이 없자 피를 나누어 마시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스잔나는 주변에서 유리조각을 찾아 자기 손가락을 찔러 피를 딸의 입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렇게 모녀는 14일을 버텼습니다. 모녀가 구조되었을 때 스잔나의 열손가락은 피범벅이가 되었습니다. 가야니는 엄마의 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주셔서 우리의 죄도 용서받고 악한 마귀로부터 보호도 받게 되었습니다. 라합이 창문에 붉은 줄을 매달아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피를 믿어야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에게 생명을 줍니다. 예수님의 피를 자랑하며 신앙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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