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3:6-8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여러분 명절 잘 쇠셨습니까? 저도 잘 쇘습니다. 우리나라는 설날과 추석이 큰 명절이지만 이스라엘은 유월절(무교절)과 맥추절과 초막절이 큰 명절이었습니다. 명절이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모님을 찾아갑니다. 우리나라의 명절은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조상을 숭배하기 위해서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명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스라엘의 명절은 하나님께서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유월절은 예수님의 죽음을 상징하는 명절입니다. 이스라엘 종교력으로 1월 14일이 유월절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 날부터 1주일간입니다. 이스라엘 종교력으로 1월 15일부터 21일까지가 무교절입니다. 무교절은 누룩을 넣지 않는 떡(빵) 다시 말해 무교병을 먹는 명절입니다. 무교절은 예수님과의 교제를 상징하는 명절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붙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 명절을 한 명절처럼 지켰습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애굽(이집트)을 탈출하면서 생겼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요셉이 국무총리로 있을 때 초청 비자를 얻어 애굽으로 이민을 갔는데 왕조가 바뀌면서 손님에서 종으로 전락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학대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 모세는 애굽 왕 바로(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바로는 거절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 9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바로가 고집을 꺾지 않자 하나님은 10번째 재앙으로 사람과 짐승의 처음 난 것을 죽이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흠 없고 일 년 된 숫양이나 숫염소를 잡아 그 피를 향기가 나는 우슬초 묶음에 적셔서 좌우 문설주와 문인방에 바르면(출12:5-7,22) 죽음의 사자가 그 집을 넘어가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출12:13,23,27) 유월절이란 하나님께서 넘어가시겠다는 말씀에서 유래했습니다. 숫양의 피를 바르지 않은 애굽의 장자는 위로는 바로에서부터 아래로는 몸종에 이르기까지 모두 죽었지만 이스라엘의 장자는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유월절은 숫양의 피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살렸듯이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살렸다고 알려주는 명절입니다.

유월절 다음 날부터가 무교절인데 장자가 죽자 바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한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애굽을 떠나라고 지시했습니다. 가축도 가져가라고 허락했습니다.(출12:31-32) 끝까지 버티던 바로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로가 번개 불에 콩 볶아먹듯이 급하게 내보냈기 때문에 빵에 누룩을 넣어 발효시킬 시간도 없이 서둘러서 탈출했습니다. 무교절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을 탈출하면서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 하루와 무교절 7일을 합해 총 8일 간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으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누룩은 음식을 발효시킵니다.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아무 맛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룩이 음식을 발효시키는 것을 보고 음식을 변질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혹시 기억나십니까? 어떤 제사를 드릴 때 누룩을 넣지 않았죠? 소제를 드릴 때 누룩을 넣지 않았습니다.(레2:4) 소제를 드릴 때는 음식을 변질시키는 누룩은 넣지 않고 음식을 보존시키는 소금은 넣었습니다. 예수님도 누룩을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마16:6,12) 다시 말해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누룩을 경계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기 때문에 교인들에게 악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고전5:6,갈5:9)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룩을 죄라고 생각했습니다.

무교절은 예수님과의 교제를 상징하는 명절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연애하는 동안 딴눈을 팔지 않고 서로에게 충실하듯이 우리가 예수님과 교제하는 동안 누룩을 없애야 죄를 없애야 한다고 알려주는 명절입니다. 하나님은 유월절을 통해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셨으니 무교절을 통해 죄를 버리고 예수님과 교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속담처럼 작은 죄라고 우습게 여겼다간 우리의 영혼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룩이 우리 몸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몸은 성령님이 머무는 거룩한 전 다시 말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고린도 전서 6장 19-20절을 통해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몸은 우리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핏값을 주시고 사신 예수님의 몸입니다. 우리 몸은 예수님의 몸인데 우리가 술을 마신다면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취해서 비틀 비틀거립니다. 우리가 담배를 피운다면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매워서 콜록 콜록거립니다. 우리가 바람을 피운다면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땅을 치며 탄식합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입니다. 예수님이 주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몸을 죄를 저지르는 불의의 병기로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의의 병기로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룩이 우리 가정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은 성령님이 머무시는 거룩한 전 다시 말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초의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갈빗대 하나를 취해 살을 채우시고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고 다시 말해 가정을 이루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3:24) 사탄은 가정을 깨뜨리기 위해 발악을 합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도미노가 무너지듯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됩니다. 사탄은 하와를 유혹해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게 했고, 하와는 아담을 유혹해서 그 열매를 따 먹게 했습니다.(창3:6)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습니다. 가정이 파괴되면 사회도 파괴됩니다. 세상을 어지럽힌 사람들 대부분은 결손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가정을 허물려는 사탄의 공격을 방패기도로 막아야 합니다. 먹고 노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기도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어떤 원로목사님이 그러시더군요. 똑같은 목사라도 부모님이 기도를 많이 하신 목사님은 위기를 쉽게 극복하더라고요. 우리의 기도는 보험과 같아서 평소에는 모르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빛을 발합니다. 기도로 가정을 지키십시오.

우리는 누룩이 우리 교회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성령님이 머무시는 거룩한 전 다시 말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고린도 전서 3장 16절을 통해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성전입니다. 사탄은 잘못된 가르침으로 성전을 더럽히려고 기회를 노립니다. 요즘 가장 위험한 이단은 구원파와 신천지와 안상홍 증인회입니다.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님은 구원파는 교묘하고, 신천지는 악랄하고, 안증회는 황당하다고 하더군요.(기독교타임즈 2009년 1월 3일자) 이단은 성경과 다른 교리를 가르치는 개인이나 단체가 이단이고, 사이비는 사회를 어지럽히는 비윤리적인 언행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사이비입니다. 신천지는 교회 안에 침투해 교회를 어지럽히는 미꾸라지 같은 이단입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는데 신천지가 지금 포항시내 각 교회에 스며들어 교회를 쓰러뜨리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나 깨나 이단을 조심해야 합니다. 깨끗한 물에 먹물이 한 방울만 떨어져도 더러운 물이 되듯이 거룩한 교회에 이단이 침투하면 교회가 혼탁해 집니다. 하나님은 유월절 통해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셨으니 무교절을 통해 죄를 버리고 예수님과 교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교제하려면 신앙도 거룩해야 하고 인격도 거룩해야 합니다. 두 기둥 중에 한 기둥이라도 쓰러지면 집은 무너지게 됩니다. 누룩을 없애십시오. 죄를 멀리하십시오. 빛이 어둠과 공존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은 죄와 공존하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몸과 가정과 교회에 누룩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내십시오. 죄가 틈타지 못하도록 막으십시오. 무교절에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듯이 예수님과 교제하려면 죄를 멀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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