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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분별과 윤리적 선택
신원하 지음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가(구원론)에 관한 책은 많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생활론)에 관한 책은 조금 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기독교적 세계관)에 관한 책은 거의 없다. 그래서 크리스챤들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고 있다.
제자들이 탄 배가 풍랑에 시달리고 있을 때에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구원의 손길을 베풀어 주셨듯이,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변변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던 한국교계에 신원하 교수가 나서서 속시원한 윤리적 지침을 제시해 주었다.(비약이 심했나?)
신 교수는 '독신'은 또 다른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동거'하는 커플에게 결혼관계의 신비를 가르치라 말한다. '입양'은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호주제'는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트랜스젠더'는 반대한다. '대리모'는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명공학'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유전자 치료'에는 제동을 건다. '정당전쟁과 테러'에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대안으로 대체복무제를 제시한다. '주5일 근무제'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삼으라고 격려한다. '일과 쉼'에 대해 쉼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제시해 준다. '화장과 매장'에 대해 매장을 선호하는 느낌이다. '시민적 교양'은 천국 백성의 마땅한 삶의 태도라고 말한다. '로또복권'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다단계 판매'의 역기능을 걱정한다. '청부론과 청빈론'에 대해 청빈론에 공감하면서도 청부론이 현실적이라고 솔직히 고백한다.
한국교계에 바른 윤리적 지침을 제시한 신 교수께 박수갈채를 보낸다.